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살 여아...이런아이 있으신가요?
어렸을적부터 심하게 엄마와 떨어지질 못하는 아이입니다.
작년 5살때 유치원 보냈을때 1년동안 아침에 가네마네 실랑이하면서 보냈습니다.
엄마랑 떨어지기 싫다는 이유로요.
엄마가 한시도 안 보이면 갑자기 불안해하면서 여기저기 엄마를 부르면서 당황해합니다.
그 외에는 나무랄것이 없죠.
친구들과의 사회성 너무 좋고,활발하고 똑똑하고(?) 우리 딸아이의 분리불안 증세를
본 사람은 다들 너무나 의아해 합니다. 저렇게 밝고 활발한 애가 저런면이 있냐고 하면서요.
누군가에게 딸을 맡긴다는 것도 힘들었어요.거의 안 맡기고 키웠어요.
할머니한테도 안 가요.오로지,엄마,아빠.
작년에 상담을 받아본적이 있는데,분리불안은 아니라고 하네요.
상담사가 애가 너무 밝고 똑똑하다고 했어요.그래도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증상은
놀이치료를 한 번 해보자고 했는데,제가 안 받았어요.
그러다 올해 6살이 되니깐 좀 나아지긴 했어요.
친구네 가서 엄마 없이 놀기도 하고,누군가한테 맡기기도 수월해 지고,유치원도 잘 가고.
그런데,아직까지도 놀이터에서 혼자 논다던지,엄마가 잠깐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온다던지,
이런건 안돼요. 자기도 하고 싶은데,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싫다네요.
피아노도 바로 옆동이라서 엘리베이터는 혼자 타고 올라가라고 해도,
엘리베이터 기다릴때 이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안 내려오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이 나서 무섭다고 하네요.
언제나 걱정이 많아요.
무슨일을 하든지 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에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있으면 무서워서 하기 싫다고 해요. 아빠가 무지 꼼꼼하고 프로그래머에요.
전 무지 꼼꼼하지 못하고 매사 대강대강이에요.
유치원도 좋긴 하지만,너무 늦게 끝나서 싫데요.
집에서 그냥 엄마랑 편히 노는게 좋데요.
아빠와의 관계도 무지 좋아요.잘 놀아주고,주말마다 나들이가고요.
제가 너무 배부른 투정일까요?
하지만,넘 걱정되요.저대로 간다면 초등학교 등교나 혼자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어요.
학원이런데는 아직 꿈도 못꿔요. 아직도 학원에서 엄마없이 혼자 배우는거 싫다고 하는애에요.
그나마 피아노는 1:1 교습이라서 가능하고요.학습지도 좋아해요.
우리애보다 더 심했는데,7살,8살 되서 괜찮아졌다....뭐 이런 희망 좀 주세요.
요즘엔 잘 가던 유치원도 가기 싫다고 하고,피아노도 싫어졌다 하고....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가만히 있고싶답니다.하는건 유치원과 피아노밖에 없는데도요.
유치원 선생님과 상담해봐도 똑같이 말씀하시네요.
XX이는 너무 밝고 적극적인 아이라 유치원 가기 싫다고 우는게 상상이 안 가신데요.
전혀 이해하실 수 없다는 표정이세요.
1. 6살맘
'07.9.8 9:33 AM (211.108.xxx.109)저는 아들 키우는 엄만데요. 제가 보기에도 분리불안 같진 않고 좀 겁이 많은 성격 아닌가요. 근데 물론 혼자서 놀이터에서 놀고 옆동에 피아노도 혼자가고 그런 애들도 있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좀 위험하지 않을 까요? 미국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미국같은 경우도 그 나이 아이 절대 혼자 못 다니게 하잖아요. 넘 걱정마세요. 저희 아들도 요즘 그래요. 자기는 6살 되니깐 무서운 생각이 많이 든다고 잘때도 꼭 기도해 달라고 하고요. 원래 좀 겁이 많은 성격이거든요. 그래도 똑똑한 아이니깐 학교갈때 되면 약간 연습만 시키면 혼자 할 수 있을 테니 걱정마세요. 저도 애가 하나라서 왠만하면 아이 학원 다 따라다닙니다.참고로 우리애도 유치원 안 다니고 집에서만 놀고 싶다는 말 많이 해요. 피아노는 싫다면 좀 쉬게 해 주시고요...유치원은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내일을 모하니깐 우리 누구 내일 꼭 선생님이랑 마나자 이런식으로 말해 달라고 부탁드리세요.
2. 울딸~
'07.9.8 10:04 AM (221.139.xxx.223)저도 6살딸이 있어요..위로 오빠 있구요.. 근데 껌이에요...ㅎㅎㅎ
제가 일을해서 유치원가고 어린이집가는데 그 외에는 제옆에만 있을려고만 하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지는게 보여요..
원글님 딸은 엄마없이 혼자 있는게 무서워서 그럴거에요.. 울딸은 오빠가 있어도 제가 나가면 따라갈라 그래요...
제친구 딸도 혼자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집에도 못 있었는데 지금 초2인데 잘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찬아질거에요.... 엄마가 넘 잘 놀아주나봐요...3. 저도 비슷
'07.9.8 12:15 PM (221.138.xxx.206)저희애도 여섯살 외동입니다. 다섯살때 첨으로 원에 보냈고 한달반동안 안간다고 울고불고하다가 겨우 적응했지요.다서살때까지는 님아이처럼 엄마가 꼭같이 들어가야 학원에 갔습니다.항상 확인을했구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처음 시작하는 학원에서는 초기에 엄마가 같이 있어주길 원합니다. 요즘 몸이 좀 안좋아서 유치원을 한달쉬고있는데 집에있다고 무지 좋아라합니다,저희애도 밝고 사교성많고 그런데 님의아이와 좀 비슷하네요.
제생각엔 엄마가 그냥 지켜봐주신다면 좋아질것같아요. 저희애 다섯살때 처음 유치원보냈을때 분리불안 너무심해서 제가 식당가서 바로옆에 물떠오는것도 못가게했거든요.그땐 얼마나 화가나던지 우는애를 그냥두고 갔다왔지요.근데 그시기만 지나면 나아지더라구요.
자신감을 자꾸주시고 다독여주시면 많이 좋아질거예요.
그리고 초등학교를 걱정하신다면 동네에 같이 학교갈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주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4. 삐에로
'07.9.8 2:14 PM (121.147.xxx.143)저희애도 딱 원글님 딸하고 같아요..
지금 6살이구요...
유치원에선 너무 밝고 사교성도 좋다고 하는데..ㅋㅋ
근데 아주아주 어릴때 한번 자다 깨서 울었는데, 제가 샤워중이라 못들어서 한참을 혼자 울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 뒤로 그게 더 심해졌어요...
저희 이모 딸..지금 19살인데요...
꼭 어릴 때 울 딸 같았거든요?
근데,,밖에선 잘한다는데, 집에선 지금도 여전히 껌이예요..
물론 어릴때만큼은 아니지만,,
아이들 성향인 거 같아 전 맘을 비우려고 노력중이랍니다..5. 원글
'07.9.8 4:13 PM (218.234.xxx.45)저와 같은 님들이 그래도 계시는 군요.식당에 물도 못뜨러 가는거....저랑 똑같애요...아주 얄미울 지경이었어요,저도. 이거 나아지겠죠? 제발 나이져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