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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먼저 대시 고민(자주 올려 죄송해요, 읽기 싫으신 분들은 건너뛰어 주세요)

고민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07-09-07 14:21:11

자주 연애 고민글 올려서 죄송해요.
제가 주위에 전부 여자들뿐이고 남자 심리도 잘 모르겠고
이런 얘기는 가까운 사람에게 얘기하기도 편하지 않아서요.
서른 넘은 아가씨가 결혼 너무 하고 싶어서 고민하는거니 이해 부탁드릴께요.

듀*에서 너무 맘에 드는 남자 만난뒤 두번째 만남이후 문자 주고받다가 제가 보낸 문자에 답신없어서
연락 끊긴 뒤로 다시 연락을 먼저 해보느냐 마느냐로 고민 많이 했어요.
(남자는 매니저에게 한번 봐서는 모르니 다시한번 만나보겠다 말한 상황이었고
만남중에 제가 눈치 채기에도 제게 큰 호감은 없는 상태였구요. 그냥 예의상 매너는 잘 지켜주셨고..)

그때 많은 분들이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고.. 용기내서 연락해보라는 분들도 계셨고.
이런 문제는 어느 누구의 의견도 정답이 될 수 없고 다수결로 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래도 여러 조언들을 주셔서 많이 도움되었거든요.

연락 끊긴 뒤로 저혼자 열흘가량 고민 무지 많이 했어요.
하루에도 열두번도 넘게 맘이 바뀌고 연락할까 싶다가도
저도 다른 남자 만날 기회 많은데 그냥 포기하지 싶기도 하고.
근데 몇년동안 만난 남자중에 이런 감정 생긴 남자가 처음이라서
지난 월요일에 용기를 내서 소심하게 문자를 보냈어요.
주말에 시간되시면 한번 뵙고 싶다고.
그랬더니 뜻밖에 주말에 시간 된다고 보자고 답장이 왔구요.
그래서 낼 오후에 만나기로 했구요.

여기서 또 고민거리가 생기는거에요.
제가 작년에 봄부터 가을까지 사귀는거 절대 아니면서 그냥 형식적인 만남만 5개월 가진 남자가 있었거든요.
남자 반응 이번이랑 너무 비슷했고..
(이때는 저도 그 남자한테 큰 호감 없어서 지금처럼 먼저 만나자 그러지는 않았지만
그 남자도 제게 큰 호감은 없지만 싫지는 않아서 그냥 서로 그렇게 겉돌면서 만나다 흐지부지..)
그때 제 친구가 옆에서 너무 답답하다고 그냥 여자인 제 쪽에서 남자의 의중을 물어보라고 막 그랬거든요.
저에 대한 감정이 있어서 만나는건지 뭔지 물어보라고.
근데 저는 물어보지 못했고.. 그렇게 흐지부지 시간만 흘르고.

이번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보여서 낼 만나서 그냥 형식적인 데이트만 해야할지..
아니면 확실하게 남자 의사를 물어봐야 할지.
(남자가 혹시 제게 맘이 없다해도 상처 받을 성격은 아니에요.
이남자한테 호감은 있지만 저도 이남자에 대해 모르는 부분 많고. 다만 저는 호감이 있으니 서로 알아갈 시간을 갖고 싶은거죠.)
근데 남자 성격상 여자가 너무 적극적으로 저대놓고 물어보면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에혀.. 정말 답답하네요.

차라리 제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만나지 않겠다고나 했으면 이런 답답함은 없을텐데.
이건 싫지 않으니 만나는건가 싶기도 하고.
저라면 사귀고 싶은 마음 없이 이나이에 누구 만난다는거 피곤해서 싫던데.
이남자는 나에 대한 어떤 감정이길래 이러나 싶고.
서른 넘어 연애하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IP : 211.174.xxx.23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떻게 대시하느냐.
    '07.9.7 2:25 PM (221.163.xxx.101)

    에 따라 틀립니다.
    저는 제가 먼저 대시해서 결혼했어요.
    제가 좀 적극적이었는데..남자성격을 파악했기 때문이었거든요.
    먼저 다가오지 않을 성격인것을 알았기 때문에..

    어떤 성격인지가 중요합니다.

  • 2. ...
    '07.9.7 2:27 PM (210.95.xxx.240)

    님 죄송합니다만 나쁜 얘기가 아니라 조언드리고 싶어요.

    님 글을 읽어보면
    '참 피곤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남자들에게도 피곤한 상대일 것 같아요.
    의미 두고, 해석하고, 생각하고, 계획하고...

    저는 담백하게 만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태도를 꾸미지도 말고, 너무 헤프게 보이지도 말고
    딱 느껴지는데로 그만큼 표현하시라구요.

    그러지 않고서는 좀 연애하기 힘든 성격 같아요.
    연애하면서도 남잠쪽에서 연락을 좀 안 하거나 하면 또 해석하고, 의미두고 그러실 것 같구요.

    담백하고, 가벼워지세요.
    (아무렇게나 연애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 3.
    '07.9.7 2:30 PM (124.49.xxx.137)

    님..님은 지금 정말로 연애를 하고 계신가요? 제가 볼때 님은 연애를 하고 싶고 연애를 하기위해 작전을 짜시는거 같습니다. 아직은 짝사랑 단계같애요. 예전에 제가 먼저 마음에 들어한 남자가 있었고..그 남자랑 어떻게든 연애를 시작하려고 머리를 열심히 굴리던..그때랑 비슷하네요.

    좀 편하게 시작해야하지 않을까요? 지금 남자는 미지근한데..님만 열심히 달뜬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원래 성격이 꼼꼼하셔서..무슨 일에도 열심히 계획하시는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이렇게 계획하고 머리써서 연애가 시작되었다한들..그 연애를 지탱하기..정말 힘들거 같아요. 너무너무 힘들잖아요..오늘 만남을 갖기위해 머리쓰고..또 만남이 끝나고 그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머리쓰고..다음 만남을 약속하기위해 머리쓰고 또 결과 분석하고..

    에휴..그래갖고 어떻게 결혼까지 가겠어요.
    쉽게 가세요..쉽게.. 일단 만나기로 되었으니..그때 분위기 봐서..마음 땡기는 대로 하세요.
    와인 한잔 하다가..분위기 좀 되는거 같음 약간 떠보기도 하고..그냥 분위기가 영 서먹하면..어쩔수없는 것이고..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이쪽에서 편해야 저쪽도 편하다는거.. 일단 나이들도 먹을만큼 먹었고 알만큼 알 나이니까..이제 3번째 만남이면 어느정도 쇼부가 나겠네요. 그래도 역시 저쪽 마음이 뜨뜻미지근한거 같고..님이 아무런 감도 못잡겠으면..그건 꽝인거구요.

    그리고..성격이 너무 꼼꼼해도 피곤하잖아요. 좀 어설픈듯, 아무런 준비없는 듯 즉흥적인 듯..그래야 신선하고 재미있잖아요.

  • 4. jk
    '07.9.7 2:33 PM (58.79.xxx.67)

    확실하게 남자의사를 묻는다?

    절대 NO! NO! NO! NO~~~ 입니다.

    님이 그렇게 마음에 들고 그 사람과 잘 되고 싶은 맘이 있다면 그럼 그냥 형식적인 데이트가 될지라도 만나야죠. 그래서 잘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내 사람이 아니었다 생각하면 되는거고.

    상대의 생각을 고려하는건 좋은데요 어짜피 그 남자분도 님 만나기로 ok했고 그렀다면 뭐 님이 괜히 신세지는것처럼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잘 안될 가능성이 높죠. 다만 그걸 미리 고려해서 괜히 앞서나갈 필요 없습니다.

    잘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면 되는거죠.
    님이 그 사람을 가지고 싶으면 그에 마땅한 노력은 하시되 지나치게 기대하면 상처가 크고
    반대로 안될거라고 미리 짐작하면 정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건 [너무 메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그럼 아닌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되는거고 잘되면 좋은거죠
    기대가 지나치게 크면 실망도 비례해서 커집니다.

  • 5. 고민
    '07.9.7 2:35 PM (211.174.xxx.236)

    ^^;;
    맞아요. 제 성격이 한 꼼꼼하거든요.
    조언 감사합니다.
    편하게 만나볼게요.

  • 6. 처음
    '07.9.7 2:36 PM (61.33.xxx.130)

    글은 전부터 읽어보았는데 다른 분들이 답글 많이 달아주셔서 한번도 글 남긴 적은 없었어요.

    그때 이후로 계속 느끼는 것은 너무 생각을 많이 하시는게 아닌가 라는 거에요.
    사람이 분명히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은 맞고 당연한 일이지만,
    적어도 남녀관계. 특히 막 만나는 단계에서는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머리 굴려가면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하기 보다는, 일단 만나기로 하셨으니 편안하게 나가셔서 그 분위기, 그 시간을 즐기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제 나이가 나이인만큼 사람도 서로 볼줄 아시잖아요.
    저 사람이 얼마나 편하게 나를 대하는거, 머리속으로 막 고민하고 머리 싸매면서 만나는가 그런 느낌. 감추려고 해도 상대방에게 드러날 수 밖에 없는거거든요.
    지금처럼 하나하나 생각해보고 재지 마시고, 그냥 편안한 맘으로 나가보세요.
    그리고 그 다음에 또 생각하세요.

  • 7. ...
    '07.9.7 2:37 PM (210.95.xxx.240)

    제가 계속 주제 넘게 말 합니다만
    본인의 성격을 잘 아셔야 할 듯 합니다.

    이건 꼼꼼이 아니라 '집요하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꼼꼼한 것과는 다르다는 느낌이네요.

    제 말에 기분 언짢으실겁니다.
    하지만 인정하셔야 할 부분 같아요.
    님 글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었고, 험담이 아닌 조언입니다.

  • 8.
    '07.9.7 2:38 PM (125.141.xxx.236)

    저번에 원글님 글을 읽은 기억이 나요.

    윗분들 말씀 저도 많이 공감이 되네요. 그래서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생각하고 예상하고 나가셔서 그상황이 안되면 혹시 표정이나 행동이
    바로 안좋아시지는지 한번 뒤돌아서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그런분들 간간이 있으시거든요. 자기 뜻때로 안되면 자기도 모르게 표정이니
    행동이 토라진듯 보이는거요. 남자 입장으론 많이 부담될꺼에요. 모든 인간관계도
    그렇겠지요. 부담되는 관계는 맘에 가는 상대라도 좀 피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 9. ..
    '07.9.7 2:55 PM (211.229.xxx.27)

    목적을 가지고 어렵게 남자랑 만남을 성사시켜서 작정하고 만나면
    대체로 결과가 안좋더군요 .
    남자는 그냥 그다지 좋지도 싫지도 않으신것 같은데
    내일 마음을 밝히시는것은 당신도 빨리 결정하라는것과 같거든요
    그렇다면 결과는 당연하지않나요??
    확실하지않은 사람이 결정하라구러면 도망가는게 일반적이죠
    확답을 받아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도 아니면 모 식으로 관계가 확실해져야 비로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사람을 잘못만나요
    남녀 관계가 한가지 빛갈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사람 아니면 좋은 사람 소개라도 받겟다 마음으로 마음 편하게 만나세요
    그분이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늘 같은 번호 핸드폰 쓰면서 같은 자리에 있는거거든요
    단번에 승부를 보려마시고
    연인이 아니면 친구면 어떠랴 ??
    그사람뒤에 대박이 숨어있을지 모른다 심정으로 즐거운 인간관계를 엮어보세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분하고 잘해보시려면 원글님이 끈기를 가지고 조금씩 조금씩
    하루에 반발짝이라도 마음을 돌아서게 해야 된다고 보이거든요
    조바심 치다가는 금방 끝날것 같아요
    서로 솔로인데 친구라도 해보죠 심정으로 서서히 친해지셔야 할것 같네요

  • 10. 음....
    '07.9.7 3:22 PM (218.52.xxx.85)

    이런 댓글 달기 정말 망설여지는데요..
    제 남친에게 님이 쓰신 글을 읽어보라고 하니..
    남자들이 님같은 스탈을 젤 싫어한다고 하네요...;;
    연애가 무슨 수학 공식도 아니고, 그냥 본능에 충실하세요.
    요새는 골드미스가 더 인기 많습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글구 듀오에도 학벌이나 직업등등 속이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니 조심하시고요..
    글고 너무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여자 반기는 남자 거의 없습니다. 튕기는 맛 모르시나요?

  • 11. ...
    '07.9.7 4:24 PM (125.132.xxx.19)

    제 생각에도 이건 '꼼꼼'의 문제가 아닌듯 싶은데요.
    그냥 만나세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건 이걸까 저걸까.. 막 따지지 말고..
    싫지않으니깐 만나겠죠. 만났으면 잼있어야죠. 잼있다보면 좋은 감정 생기는 거고..
    그냥 재미있게 만나세요.
    꼭 데.이.트.... 연.애.에 목적을 두시지 말고...
    친구 만난다 하는 맘으로 편~하게 만나세요.

  • 12. 근데.
    '07.9.7 4:35 PM (221.163.xxx.101)

    여기 댓글은 남자분이 달아놓은 글이 더 많은 것같네여~~어째..ㅎㅎㅎ

  • 13. 하지만
    '07.9.7 5:15 PM (211.217.xxx.235)

    서른 넘어 만남을 갖는 원글님이 아무 생각없이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일인것은 확실해요
    윗분들은 너무 생각을 집요하게 한다고 하지만 남자 의중을 계속 생각하고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같아 보이거든요
    서른 넘은 여자가 너무 발랄하거나 그냥 편하게 남자를 만나보는 것도 이상하다 생각됩니다
    상대에게 호감을 갖고 계시다니 솔직히 좀 적극적이 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문자를 보냈더니 뜻밖에 호응을 했다는 걸로 봐서 그 남자분은 성격이 좀 수동적인 사람
    같구요. 여자가 대쉬하는거 아니라는 건 어떨때는 사실이 아니랍니다. 그러다가 놓치고
    다른 대시하는 여자와 금새 결혼에 끌려들어가는 괜찮은 후배 남자들 많이 봤어요
    그리고.. 지금 20대 중반이라면 좀 자연스럽고 편해지라는 말이 맞지만
    여긴 그 상황과 틀리다고 봅니다. 만난 상황도 듀*에서였고, 상대도 어떤 상황에 임할
    자세가 되어 있으니 나왔을텐데, 편하게만 대하는 여자한테 미적지근해질 가능성 더 많다
    보구요. 자기 마음에 정직하게 좀 적극적인 태도로 만나보는게 훨씬 좋다 보거든요?

  • 14. 그리고..
    '07.9.7 5:20 PM (211.217.xxx.235)

    제 회사 남자 후배중에 꼭 원글님 남자분같은 사람이 있는데 여러모로 꽤 괜찮은데도 불구
    하고 선을 보고 애프터를 잘 안해요. 마음에는 드는 편이라면서.. 희한해서 물었더니
    서른넘은 여자들이 자기한테 처분만 바라고 가만있으면 부담되어 싫다는 겁니다.
    자기가 여자한테 덤벼들어 이십대처럼 연애를 이것저것 기획하거나 연락하거나 하는것도
    쑥쓰럽고. 그렇다고 그 여자들이 마음에 안드는 게 아니라고 보고, 특별난 상대가 나타나리라
    고 생각지도 않는답니다. 그저 가만 있는 거에요. 완전히 아쉬울게 없으니...
    생긴거와 다르게 여자가 끌어주길 바라더군요. 생각나서 도움될까 한 마디 적습니다..

  • 15. 고민
    '07.9.7 5:29 PM (211.174.xxx.236)

    윗님글 너무 많이 도움됩니다^^;
    감사해요.
    다들 저를 집요한 여자로 보셔서리.. 저 안집요해요.ㅜ.ㅜ
    근데 좀 섭섭한게 있는데
    제가 많은 조언 얻고 싶어煊 이곳이 아닌
    다른 카페 게시판에도 글 조언 구했는데
    (거기는 20~30대 남,녀 미혼들이 많이 오는 게시판이에요)
    전혀 다른 반응들이라서요.
    앞전에 고민글 올린것에도 여기 82는 여자가 너무 그러니 추하다느니 어지간히 좀 하시라는 글이 주로 달리고..
    그 다른 게시판에는 여자라고 왜 좋아하는 마음 표현 못하냐고 적극적으로 해보라는 글이 대부분이었어요.
    오늘 고민글에도 82에서는 저를 집요한 성격의 피곤한 여자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다른 그 게시판에서는 적당히 제 마음을 표현해 보라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사람 생각이란건 다양한거니까..
    여러 조언들 제가 잘 참고해서 내일 잘 만나볼께요.
    솔직히 여기는 연세드신 분들도 많으시고 해서 약간 보수적인 경향이 좀 있는듯해요.
    저희 엄마도 저한테 연락 먼저 하지말라고 여자 가 자존심이 있지 그러시고.
    개방적이신 성격의 저희 아버지는 제가 좋으면 남자한테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그러셨거든요.^^
    암튼 조언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 16. ..........
    '07.9.7 7:11 PM (61.66.xxx.98)

    장고 끝에 악수가 나온다는 말이 있죠.

    원글님 하시고 싶은대로 하세요.
    결혼이란게 인연이 노력보다 중요한거라서
    상대남이 어떤 사람이냐 따라서 틀려지겠죠.

    대쉬해오는 여자 질려하는 남자도 있을거고,
    의외로 좋아하는 남자도 있을거고.
    누가 알겠습니까?

  • 17. 남일 같지 않아서
    '07.9.7 7:33 PM (194.80.xxx.10)

    로긴 했습니다.

    일단 너무 큰 기대를 하지는 마세요.
    저도 님 같은 적극적인 성격이라,
    좋아하는 남자가 있으면 먼저 표현해보곤 했는데요.
    결과는 항상 안 좋았어요.

    일단 연락이 되었으니 만나는 보시되,
    확실하게 의중을 물어보는 거는 안 하셨으면 해요.
    그냥 가볍게 만나서 즐겁게 시간 보내고,

    그 다음부터는 그 남자에게 맡겨두세요.
    절대 절대 먼저 문자를 보내는 짓은 다시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남자 아니라도 남자는 또 있습니다.
    연애든 결혼이든, 조바심은 금물입니다.

  • 18. 음,
    '07.9.7 8:13 PM (125.134.xxx.127)

    저 스물여덟인데요, 연애 많이 했고 주위에 친한 남자들 많은데요. ^^;
    남자분 반응은 좋은 결론이 나오기 힘들다,가 99%예요.

  • 19. ..
    '07.9.7 9:15 PM (222.235.xxx.91)

    맞아요.. 제가 보기엔 여태까지 연락 끊어진 걸로 봐서는 이미 확답은 나온 것 같은데요..
    근데 남자들이 우유부단해서 절대로 여자 면상에 대고 "너는 아니야.." 라고는 말 못해요.
    진짜 그건 남자들을 고문하는 거죠. 여자들 같음 그렇게 능히 얘기할 수 있는데요..

    남자들은 맘에 드는 여자가 있음 어떻하든 접근하려 하죠.
    제 생각엔 이번엔 아예 파토났다 생각하고 아예 술자리를 만들어서 허심탄회 편하게
    하하 거리면서 놀다 오시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절대 취해서 추한모습이라든가 헤프게 보이거나 약간 빠진 모습은 보이면 안 되지만요.. 선 보신 사이에서 나오는 어색함을 확 깨시고 즐긴다..생각하고 만나세요.
    원글님 본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이구요. 절대로 원글님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심 안 되요.
    그럼 좋던 여자도 싫어지게 되어 있어요.

    그럼 오히려 변수가 있을 수는 있겠죠.

  • 20. 여기는
    '07.9.7 10:09 PM (218.144.xxx.137)

    연세드신 분이 많다고 ..좀 보수적이라 하셨는데..다 경험에서 나온 결과라서 그럴거에요
    님과 친구뻘만 돼도 적극적으로 나가라..하겠지만...
    님,,자존심도 챙겨야돼고..경험상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댓글이 달리는 겁니다.

    우리는 가끔 자기가 믿고 싶은것만 믿으려할때가 있쟎아요..님이 현재 그런상황같아요.

    저도 제가 먼저 댓쉬도 해봤고,,미지근한 남자만나기도 해 봤지만..
    여자를 힘들게하는 ..여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남자는 일단 ..님에게는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셔야합니다.
    "님에게 먼저 댓쉬해봐라..그남자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그런 댓글이 맘에 드시겠지만,,.
    좀더 냉정해지시길...

    그리고 맘을 떠보는것도 하지 마세요
    처음에 그닥 싫지는 않은 마음에 나왔는데..자신의 마음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린다면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많습니다.버스 떠난뒤 벤츠올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여유를 가지고..신중히 고르세요^^*

  • 21. 왕년 고수
    '07.9.8 8:39 AM (211.187.xxx.89)

    아~~~~원글님
    글 읽자니 그냥 안타깝네요. 이 쉬운걸 왜 고민하고 괴로워하시는지....

    제 처녀적 밀고 땡기기 고수였는데 이런 비법 전수 하는 학원 같은거 하나 차릴까봐요. ㅋㅋㅋ

    저 위에 쓰신글 보니
    다른 카페에서는 다른 의견이라고 하셨죠? 솔직한 답을 드리자면 거기는 애송이들이
    뭐 몰라서 하는 소리이고 여기 답변들이 정확한 편입니다.

    부탁인데 우선 맘속에 조바심을 버리세요.
    연애의 시작이 문제가 아니라 사귀고 나서도 상처 많이 받으실거 같아 걱정되요.

    저같은 경우는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다신 나한테 전화하지마!!~" 란 소리 듣고도
    바로 골아 떨어져 자고 있었더니 되려 남편이 다시 전화하더군요.

    졸린 목소리로 받았더니 "어떻게 그래놓고 잠을 잘수가 있냐?" 라고 하더군요.
    저 원래 그리 태어난 사람은 아닌데요.

    항상 남자들 만나면 니 없으면 남자가 없냐? 란 식으로 좀 느긋하게 나갔더니 다들
    놓칠까봐 안달 복달 하던걸요.

    맘의 조바심 버리시고 대신 만날때는 최대한 상대에게 어필할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여우처럼 애교도 부려보시고 잘 웃는 여자 싫어하는 사람 없습니다.

    진짜 맘에 드심 낚시밥도 살살 던져보시고 상대가 내게 호감있는게 확실하다 싶으심
    소극적인 상대가 표현하기 전에 먼저 강력하고 매력적인 말 한마디 날려보시고요.

    여기서 키포인트!~ 만나고 돌아와서는 연락이나 문자를 최대한 자제하세요.
    저는 상대가 날리는 연락에도 꼬박 꼬박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상꾸리한 멘트에는 더 더 더 함구!~ (그러면 상대는 뻘쭘해 지겠죠?)

    그러다 시간 좀 지나서 귀엽게 한마디 날리며 인사하면
    이 여자 저번에 날 이상하게 본게 아니구나 싶어 확 끌리게 됩니다.

    좀피곤하고 감질나고 연애 초반기에는 더욱 더 밀었다 땡겼다 해야되요.
    그리고 상대가 " 나 너없으면 못살거 같아" 요정도 소리 나올때까진 사랑한단 얘기
    함부로 하지 마세요.

    똥줄 탈때까지 만들고 주위에 호감있어 하는 남자 많은거 처럼 허풍도 좀 쳐보시고요
    (남자는 질투의 화신임)
    얼굴 보고 마주 앉을때는 상대가 느낄수 있을만큼 호감 표시하시고요. (직접적으로 말로 좋아해요~라고 얘기하란 소리가 아닙니다)
    대신에 만남후 돌아와서 연락이나 문자같은 건 최대한 간략히 사용하세요.

    내가 채가지 않음 남이 가져갈까 두렵게 만들어야 그 사람 평생 님 발밑에서 충성하며
    살수 있습니다. 이런 피곤한 전략!~ 저는 결혼후에도 써먹는데요.
    뭐!~ 여전히 잘먹입니다. 이거 글로 쓰자니 표현력의 한계가 있어서 쉽지 않은데

    원글님 조바심 일단 버리시고
    아무리 맘에 들어도 여유를 갖고 밀고 땡기기 함 해보세요.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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