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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고비 여러번 넘기면 오래 사나요

부인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07-09-05 20:59:03
제 남편이요..

엊그제 인도에서 신호등기다리다가 갑자기 인도로 차가 뛰어들어 진짜 운좋게
타박상만 입었어요. 다행이 차가 인도로 들어오는 돌을 박아서 망정이지 큰일날 뻔했거든요.

퇴근하고 왓는데 다리를 절길래,
무슨일 있었냐 하니까 대낮에 음주운전한 차가 자기앞으로 돌진했다고..
하늘이 살렸다고 하대요..운전자도 머리를 새게 다쳐서 119에 실려가고..

그나마 이길 첫만다행이죠..

남편말하길 자기는 진짜 오래 살 팔자라고..
하늘에 계신 엄마가 지켜준다고 그러더라구요.

6살때 동네에서 놀다가 하수구 맨홀뚜껑을 밟았는데 뒤집혀서
하수구에 빠져서 그안에 물타고 흘럿는데 50미터지점까지 갔는데 이를 본 아저씨가
앞에 하수구로 뛰어가서 건져올려서 자기는 죽다살고...

95년 삼풍백화점 다닐적에
동기들이랑 땡땡이(?) 부리느라 점심 몰래먹고 왔는데
그사이에 붕괘 되었다고 하더라구요..다행이 차는 박살나서 차값만 보상받고..

성수대교 붕괴했을때도.
그날 아침 출근길 왜케 차가 막히나 했는데
자기 앞앞앞 에서 다리가 끈어지고 그사이 8중충돌 사고 났는데
그사이6번째 사이에 있던 차였는데 하나도 안다치고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울 아기 태어난지 몇달안되서,
하늘에서 시기가 아닌걸 아는지
어제 교통사고 이야기만 들으면 제가 소름이 끼치네요.

자기 목숨이 길어서 오래 살꺼라고 하는데
전 남편처럼 죽을고비는 아직 한번도 당해본적 없는데
그말이 맞는걸까요.

울남편 왜케 신기한 일만 일어나는지...
무섭고 신기한 따름이예요
IP : 124.61.xxx.1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5 9:05 PM (222.110.xxx.88)

    정말 신기해요..어쩜그리 다 비켜가셨는지..무섭기도 하고.그러네요.

  • 2. 조상님덕
    '07.9.5 9:24 PM (222.237.xxx.167)

    정말신기하네요
    꼭 누가 지켜주는거같아요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거예요?

  • 3. 와우
    '07.9.5 10:08 PM (125.177.xxx.164)

    정말 남편분을 지켜주는 무언가가 있긴 있나보네요
    영화에나 나올법한 에피소드 들이네요

  • 4. 젊을때
    '07.9.5 10:16 PM (213.140.xxx.142)

    그런고비 많이 넘기면 오래 산다고 하던데요.

    저도 그런적 한번도 없는데 저희남편이 그러데요.

    남편네 집안이 워낙 남자들이 단명한다구 하더라구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결혼을 해서 남편이 그런소리하면 겁부터 나는데..

    젊었을때 죽을고비 많이 넘겼다고 하더라구요.
    군대에서 자기가 타고 가려던차를 출발직전에 고참이 바꿔타라고 했는데
    그차가 절벽에 굴러서 전원 사망하기도 하고

    폭약관리인가에 있었는데 수류탄 검사하다가 핀 뽑힌거 나와서 죽을뻔하고..
    (순간 눈앞에 살아온 날들이 스쳐지나갔다 하더이다..)

    제대 얼마남겨놓고 전방에 갔다가 매번 나타난다던 그 부대 귀신만나 술마시고..ㅡㅡ;
    (그 부대귀신을 만나면 사고가 많아 다들 죽었다나...)

    삼풍무너지던날 계속 삼풍안에서 있다가 너무 더워서 고속터미널로 옮겨가려고 나왔더니 무너지고..

    지금 기억나는건 대충 이거지만 더 많아요..
    그리고,, 사람 죽는것도 많이 보았다네요..

    그렇게 있다가 몇년후 지하철역에서 어떤 스님이 붙잡더니
    일찍 죽을운명인데 고비 다 넘겼으니 오래오래 장수 할꺼라고 하시고는 가셨다고 합니다.

    본인도.. 저도 그렇게 믿고 살고 있습니다..

  • 5. ....
    '07.9.5 10:31 PM (59.15.xxx.179)

    정반대로 사는사람 있어요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면 차가 밀고 들어와서 입원하고
    신호대기 하고 있으면 뒷차가 들이 받아 입원하고
    일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뼈부러져 입원하고
    지금은 교통사고로 희귀병 생겨서 병원에 있어요 그분은 뭐가 문젠가요

  • 6. 누가
    '07.9.5 11:00 PM (211.49.xxx.80)

    남편님을 보호해주시는것같은 착각..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하셨나봐여.
    님..좋은 일 하셔야겠네여..^^

  • 7. 조금
    '07.9.6 7:18 AM (61.74.xxx.55)

    삼풍백화점은 저녁 6시 다돼서 무너졌는데요.
    저희 엄마가 저녁장 보고 15분전에 나오셨거든요.
    그래서 아는 데, 간식도 아닌 점심을 그 시간에 드셨다는 것은 좀 이상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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