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라는 것은 도데체 무엇일까요????

[속상한...]

또 그런글이겠거니.... 하시겠죠?

그게 아니라 이런 저런일을 겪다보니 참 이상한 경험들을 해서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아버님께서 통장도 잃어버리시고 다만 계좌번호만 아는상태 (왜냐하면 저희가 돈을 부쳐드렸기때문에) 였거든요.  그리고 아버님이 말을 제대로 하실수 없는 상태고 글씨도 쓸수 없는 상태인지라 비밀번호도 알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통장에 (잔액은 약 30만원정도였지만) 그래도 교통비 그런거가 들어갈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이(같이 사시던 분) 다른 용도로 쓸까봐 신랑이 저보고 처리를 하라고 했는데 문의를 했더니만 며느리라서 제가 알아낼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대요. 다만 분실신고정도는 할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거래내역서니 그런 모든 것은 다 직계가족만이 알수가 있다고 하네요. 다른 형제들은 나 몰라라 하면서 니네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아버님앞으로 나오는 돈들은 저희가 다 내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같이 사시던 분은 거기에 한 60만원정도 있을거라고 하니까 다른 형제들은 그 돈 찾아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는 주의였구요.
결국 돌아가시고 나서도 제가 알아볼수가 없어서 울 신랑 회사도 빠지고 은행계좌에 관한 것 다 알아보고 다니느라 시간 엄청 허비했답니다. 물론 나 몰라라 하는 다른 형제들이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도데체 왜 며느리는 안돼냐구요~~~

그리고 이번에는 같이 사시던 그 분이 인감증명서를 아버님과 헤어지기 직전에 떼면서 지 언니랑 무슨 일을 벌였나봅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신랑이 바쁘니 제가 인감증명서를 누가 언제 몇장을 떼었는지 알아보려고 하니까 ㅜ.ㅜ 며느리는 절대로 알아볼수가 없답니다. 아들이나 딸이 와서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울신랑은 제가 안해준다고 뭐라 하구.... 그런데 그 인감증명서는 아무나 와서 신분증과 도장만 가지고 가면 대리로 뗄수 있으면서 그것에 대해 누가 떼어갔는지에 대한 조사는 왜 제가 할수가 없는건지....

도데체 왜 며느리는 안된다는 조항이 이렇게 많은 건가요? 결혼하면 그집 식구이네 뭐네 하면서 제사니 집안 대소사일은 며느리가 다 처리하라고 하면서 정작 식구로서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으니까요~

울 신랑이랑 저랑 같이 일처리하며 다니면서 참 이런 불합리한 구조에 참 분노했답니다.

[참내...]

진짜 화나네요... 뭐 그런 경우가 있담...
이거 여성부에 건의해야 되는 거 아니예요?

[.....]

당연히 남편도 처가쪽에 관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겠죠?

[속상한...]

..... 님 그렇겠죠. 사위들이 알아보러 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 그건 제가 잘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사위들이 집안 대소사 일을 다 하지는 않잖아요? 제가 말하는 것에 대한 요점은 그게 아니거든요? ㅜ.ㅜ

[진짜]

웃기네요....
제목 보고 그런 글이려니 하고 안 읽다가... 읽을 게 없어서(자게 중독.. ^^)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정말 우리나라에 비합리적인 규정들이 많아요.

저도 친정어머니 돌아가신 뒤에 이런저런 일 처리하는데...
출가외인이라고 제제 당한 적도 있어요.
다른 직계 가족들(남자 형제들)한테 동의서를 받아오라는둥....

또 한번은
해외나가 있는 오빠 대신 오빠의 주민등록등본을 뽑을 일이 있었는데 아무리 가족이래도 오빠의 신분증이 없이는 뽑아줄 수 없다더군요. 개인정보 유출 때문이라나... 사실 주민등록등본에 유출될 개인정보가 뭐가 있나요? 어차피 주민등록번호는 다 알고 있는 판에...
그런데 호적등본을 뗄 수가 있다고 해서 꿩대신 닭이라고 주민등록등본 대신 그걸 떼었는데, 그거 떼어 보니 거기에 더 많은 개인정보가 있더군요. 헐....

[사과]

정말 비합리적인 규정이 많네요 며느리들은 그 집안에 대소사일을 다하는대......

[...]

우리나라 그런거 참 많아요.
저희 엄만 제딸 앞으로 통장들어준다고 국민은행갔더니
안된다고 하더래요.
친할머니는 되는데 외할머니는 안된다고...
너무 화가나죠?

[...]

며느리는 동사무소에서 시부모 전입신고도 안 받아줘요
시집간 딸은 된다네요.
참....

[...]

재건축 조합 대리인이 출가전 딸, 아들 며느리만 된다고 해서 출가한 딸 입장에서 황당한 적도 있었어요.
저는 그때 며느리는 된다면서 출가한 딸은 왜 안되냐고 화가 났었거든요.
정말 불합리한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