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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선생님 이런경우!!

속상해요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07-09-04 23:04:32
제 아이는 초등학교2학년이예요.
오늘 있었던 일이예요.

학교수업이 끝나고 곧바로 피아오학원에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에 연락도 없고 학원에도 도착을 안 했다해서
아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 받더군요.

곧바로 낯선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0 0 학교담임이라며 아이가 친구들과 많이 싸우고,오늘 잘못을 많이 해서 지금 야단을 치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학원 몇시까지 가야하냐며 시간을 묻곤 전화를 끊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2학년이 된 오늘 시점까지 선생님께 야단을 맡는다던가,남아서 상담을 하기는 처음이어서 굉장히 놀라고 저 자신이 많이 떨리고 무슨 잘못을 했을까 걱정도 되더군요.

그러면서 문득,,떠오르는게 있더군요.

아이반에 2학기가 되면서 새로 전학 온 여자 친구가 있어요.
울 아이하고 같은 짝이 되었구요.

개학한날 비가와서 학교에 데릴러가니 웬 낯선 아이가 꾸벅 인사를 하더군요.
그러길레 나는 인사를 받으며 처음 본 아이구나! 하고 말을 하니 자기는" 어디 초등학교에서 전학을 왔고 내년에 자기 생일날 울 딸 아이를 초대한다면서 아줌마도 시간나면 오세요"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어디 아파트 몇동몇호에 살고 있는데 아줌마네는 어디사냐면서 마치 대화를 이끌어가는게 성격이 좋게는 서글서글하고 한편으론 오지랖 좋은 아이처럼 보였어요.

어린아이가 참 재밌구나,,생각하면서도 좀 특이하기도하고 어째 나를 이끌어가면서 대화를 하더군요.

그래 00하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우리집에도 놀러오너라하고 헤어졌어요.
정작 딸 아이보다는 저하고 대화를 많이하고 반대로 내가 묻기보단 그아이의 질문에 제가 대답을 하고 헤어진걸 오면서 문득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는 게 아이가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지요.

문제는 그아이가 전학 온 첫날부터 준비물을 안 챙겨오기 시작했다는군요.
첫째날도,둘째날도,세쨋날도....
매일 지우개빌려달라,뭐 빌려달라 하니 딸아이 입장에선 짜증이 났다봅니다(게다가 전 엄한 편이어서 제 딸아이가 숙제를 안 해가거나,준비물을 안 챙기면 굉장히 혼내고 검사를 철저히해요)

딸 아이 입장에선 어쩜 그게 큰 일이었는데 그아이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당연히 빌려줘야 한다고 생각을 했나봐요.
그런와중에 제 딸이 그 친구에게 다음에 또 준비물 안가져오면 안 빌려준다고 으름장을 놨다더군요.
그래서 아이는 울고 선생님이 왜 우냐고 하니 그 아이는 00 가 지우개를 안 빌려준다고 해서 운다고 해서 울 아이는 그날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다는군요(친구가 준비물을 안해오면 사이좋게 나눠써야지하면서)

여기까지는 저도 이해가 갑니다.
당연히 나눠쓰는 법도 배워야 하지요...!!!
문제는 그 아이가 개학하고나서 계속 준비물을 안가져온다는거지요..그러니 울 딸은 스트레스 받고 빌려줘도 좋게는 못 빌려준 모냥입니다.
그럴때마다 아이는 주객이전도되어 너 그러면 선생님한테 이른다하고 으름장을 놓았고...
그얘기를 딸 아이가 집에와서 쭉 애기해왔기에 일주일동안이지만,그동안의 일을 알고있었어요.
그런데,어제 자리바꿈을 해서 그 아이가 울 딸 앞자리도 바뀌었답니다.

거기까지 얘기를듣고 오늘 학교를 갔는데,선생님이 오늘 앞의 친구와 싸웠다는 겁니다.
문득 그 아이가 또 준비물을 안가져왔고,그래서 싸움이 났나 싶어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오늘 그 친구가 준비물을 안가져와서 옆의 짝꿍한테 빌리는데,울 딸이 뒤에서 한마디를 했답니다.
그 아이는 매일 준비물 안가져온다고,비아냥되서 울 딸의 말에 그 짝꿍이 안 빌려줬다는군요.
그러자 그 아이는 너무 속상해서 가슴을 치며 울더라더군요.
우는 아이에게 다그쳐 물으니 울 아이가 그리 말했고,그 반에 아주 문제아(선생님도 인정하는)하고 놀지 말라고 아이들한테도 울 딸이 그랬다는군요.
일명 왕따도 아이가 시켰다는거지요.

그 말을 듣고,,너무 놀라고 우리 딸이 그렇게 했다는것에 화도나고 아주 혼 좀 내 주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울 딸이 공부도 잘하고 아이들(남,여)다 울 딸을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해서 아이들이 울 딸이 한마디하면 영향역이 크기때문에 더 주의를 주신거라고 하셨어요.

네!네!!!
여기까지는 선생님 말씀이 일리도 있고 아무래도 저 보다야 선생님께서 보시는 우리딸의 모습이 더 정확하겠지요.
그런데 제가 섭섭한것은 그것이 선생님게서 보신 관점에 그런게 아니라 그 아이가 선생님께 말을 한 걸 듣고 야단을 치신겁니다.
속상한것은 선생님께서 산휴를 내셔서 1학기 한 달만 가르치고 나이드신 여 선생님께서 대타로 아이들을 가르치셨어요.
제가1학기동안 어머니회에 가입해서 청소하러 다녀서 가끔 선생님을 만나면 메주알 고주알 학교에서 아이들 야단친얘기 어머님들께  말씀도 해 주시고,,누구는 이러는데 어머님께서 신경 좀 쓰시라고 애기도 해주시고...
암튼 그 여선생님께서는 이런애기저런얘기 고칠점도 서슴없이 애기해주셨거든요(누구와싸운얘기).
그러면서 정말 울 딸은 나무랄게 없다고 하시면서 굉장히 귀여워해주셨어요.
울 딸도 집에 할머니가 계시니 할머니처럼 잘 따랐구요.
1학면땐 너무 순진하고 아이들하고 어울리질 못했는데,2학년되선 활발해지고 너무활달해지고 선생님도 많이 칭찬해주시고,학교 어머님들도 예의바르고착하다고 칭찬하셨구요(그건 자기 아이들이 집에와서 한 얘기)

그런 아이가 2학기 이제 1주일사이에 친구 왕따시키고 선생님 말씀대로 싸움하는 아이로 전락해버린거처럼 표현하시는게 섭섭하기 그지 없습니다.

게다가 난 준비물을 안 챙겨오고 선생님께고자질하는 아이(선생님은 전학온 아이라서 안스러워그렇다지만)의 말만 듣고 우리 아이한테 심하게 야단을 치신게 속이 상하네요.
물론 누구와 놀지 말라는 얘기는 정말 잘 못된거고 학교에서 돌아온 딸에게 물어보니 삐져서 그랬다고 해서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혼구멍을 냈습니다.

게다가 울 아이가 그 친구가 자구 준비물을 안가져와서 짜증이 난다고하길레 그 아이 부모님이 직장다니시거나해서 미쳐 준비물을 못 사줄수도 있다고 하니,그럼 자기 용돈으로 지우개를 사서 선물한다고하면서 그 아이에게 월요일날 선물했답니다.
그랬더니,이번에 색연필을 안가져오고...

선생님께 이러이러했다고 자기도 말씀을 드리니,,선생님깨서 하신 말씀이 그건 너가 빌려주기싫으니간 사준거 아니냐고 했다네요.

저 이말 듣고 정말 섭섭합니다.
그래도 전 울 딸이 미울만도 한데 지돈으로 지우개까지 선물한게 기특했거든요

이쯤되니 저도 속물이라 울 선생님이 우리딸을 좋아하지 않는거 처럼 느껴집니다.
제 아이가 책을 또래보다 책을 무지 많이 읽는데요,그래서 무슨애기를 하면 조리있게 말을 합니다.
가끔 사자성어도 섞기도하고,,,그래서 별명이 아줌마인데,,혹시 그런면이 아이가 되바라져보이는걸까요?

비유를 하면 안되지만 나이드신 선생님은 어린아이가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다고 칭찬까지 해 주셨는데,오늘 담임선생님께서는 정신수준이 높아서 어쩜 사춘기가 빨리 온건지도 모른다고 대답을 하시고...

지금 답답하기도 하고...
학원에서 울 딸이 이렇게 문자를 보냈네요.."엄마 못난 딸의 모습을 보여 죄송해요,,다음부터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00 이가 빌려달라고 하면 화 안내고 잘 빌려줄게요,,잘못했어요!!"

아! 마음이 습쓸합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 우리아이가 많이 잘 못 됐나요?
혹여 선생님께 미운털이 박힌건 아닌지....
이런경우는 부모입장에서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요?





IP : 211.37.xxx.10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생각
    '07.9.4 11:32 PM (222.117.xxx.9)

    애가 1학기때 이쁨받다가 2학기에 갑자기 미움받는다고 생각하시니
    엄마는 속상하신 게 당연하겠지요~
    2학년이면 아직 애기네요~ ^^

    제 생각엔 선생님이 잘못 봤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원글님이 읽으시면 속상하시겠지만
    의외로 선생님이 제대로 봤을 수도 있고요(-이것 때문에 철렁하셨던 것 아닌가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세요...아직 9월 초 잖아요~ ^^
    그것 가지고 일주일만에 애 미운털 박아놓았다면
    당연히 그 선생님이 이상한 선생님이죠..

  • 2. 속상해요
    '07.9.5 12:04 AM (211.37.xxx.109)

    엄마생각님 감사해요.
    지금 잠이 안와서 컴터 앞에 앉아있네요.
    전 선생님이 잘보고못보고보단 일이 벌어졌을때 대하신 태도가 너무 섭섭하네요.
    너무나 일방적이신게 속상한거에요.

    제 딸이어서가 아니라 아이가 또래보다 덩치도 크고 한데 좀 쑥맥이예요,,그러니깐,영악하지는 못하거든요.(물론,부모입장이니깐 그럴수도있지만,다른 학부모님들도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말슴드렸듯이 책을 많이 읽다보니 언어전달능력이나말을 조리있게 잘 설명하고 전달을 잘 합니다.
    상대적으로 그 아이는 울 딸보고 너 또 선생님한테 혼나고 싶냐라고 으름장을 놓은 아이가 가슴을 쳐가며 눈물을 흘리고 선생님 보는 앞에서 제 아이의 가방까지 들어주었다더군요.
    그러니 선생님은 착한아이라고 말씀을 하시고....
    그동안 이런일이 있었다면 이해를 하겠지만,그 아이가 온 뒤로 갑작스레 모든 상황이 벌어지니..
    아,,내가 참 속물이긴 하네요...아이들 싸움에...
    사실 아까도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왠지모를 벽이 느껴지더군요..
    말주변 없는 제가 답답하고,,마치 모든 잘못이 우리 딸에게 있는거처럼 말씀하시는 선생님이 밉기도하고...

    아,그리고 선생님 사이코라던가 못되고 이상한 사람은 아니에요.
    저도 얘기를 해보니 지극히 평범한 선생님이시구요,,평소엔 딸 아이도 선생님 좋다고 말도 곧잘하구요.
    그런데,궁합이랄까 이렇게 말하기는 뭐하지만,사람과사람사이에 잘 맞는 사람이있잖아요.
    그런면에서 울 딸과는 잘 안맞는거 같기도해요...
    어쨌든 학부모를 대할때도 먼저 경륜이 많으신 노선생님보다 매끄럽지 않다고 해야 할까요?
    좀 딱딱하신면이 있으신거 같아요.

  • 3. 엄마가
    '07.9.5 12:20 AM (123.98.xxx.62)

    잘 해결해주셔야하겠어요..
    무조건 양보하고 어른들 말슴에 순종하는 교육..남 어려운거 보면 도와줘야하는 교육..
    너무나 이기적인 것도 안좋지만 그 반대의 교육도 절대적으로 안좋은 것이라 여겨져요.
    내물건은 내것이고 빌려주기싫으면 안빌려줘도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것으로 아이를 혼낸다는건 분명 잘못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의 선생님중 한분은 준비물 안가져오면 절대 빌려주지 못하게 하셨는데(초1)
    그 반아이들 엄마가 안챙겨줘도 자신들이 챙기는 아이들이 되더군요.

    어린시절의 교육이 평생을 가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원글님 아이 선생님이 잘못하셨다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엄마 속물 아니시구요.
    내아이를 어던 아이로 키우실 것인가 곰곰 생각하셔서 행동하셔요.
    정말 잘못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고 나의 교육방침이 그게 아니라고 생각될때는 당당하게 선생님께 의견을 말씀드리고 상담을 하셔야 내아이의 교육이 바로 섭니다..

    바라만 볼일 따로 있고 나설일 따로 있지요..
    이건 아이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이 잘못 개입하셔서 아이들 인성교육이 잘못되고 있는 일이잖아요.
    원글님 아이나 그 아이에게나 선생님이 하신일은 분명 잘못하신 일입니다.
    바른것은 바르게 잘못된것은 잘못됐다고 가르쳐야 우리 아이들의 가치관이 바로 섭니다.

  • 4. 속상해요
    '07.9.5 12:28 AM (211.37.xxx.109)

    실시간 채팅이네여.
    엄마가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아이를 엄하게 키우는편인데다,물건 정돈과 학교에 준비물은 전쟁터에 총 안가지가는 사람과 같다고 아이한테 누누히 교육을 시켰어요.
    그래서 아이가 준비물을 안 가져온 아이한테 좀 과하게 반응했는지도 모르죠.

    제가 말하고 싶은거와 같이 어째 준비물을 안 챙겨온 아이보다 안 빌려준 아이가 더 나쁜아이로 몰리는 상황이라 서운한거구요.
    물론 선생님도 상대아이한테 주의를 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님처럼 당당하게 선생님게 말씀드리기가 참 어정쩡한 상황이되었고,,,나또한 그럴 베짱과 말 주변이 없네요..

  • 5. ..
    '07.9.5 1:10 AM (123.254.xxx.48)

    저희 애가 같은 경우를 겪었어요....
    짝이 된 아이가 매일 지우개를 안가져왔다며 매일 빌려달라고 하고.심지어 저희 아이는 알림장 다쓰고 가방 까지 다 챙겼는데 짝인 아이가 지우개 필요하다고 해서 가방 다 풀고 지우개 꺼내 빌려주고.... 저희 아이.. 무척 속상해하더군요...
    자기가 왜 맨날 그애 빌려줘야하냐면서요...
    어느날 그애에게 물었답니다.. 왜 지우개 안가져오냐구...

    그랬더니 문방구가 멀어서 못산다고 했답니다... 말이 됩니까... 학교앞이 다 문방구인데...
    그래서 저희 애랑 원글님처럼 지우개를 포장해서 이름가지 붙여서 선물했습니다..
    그담날... 자를 안가져왔다며.. 한동안 또 자를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는 빌려주지않으면 선생님께 혼날까봐.. 계속 화나면서도 빌려주었더군요..
    그담엔..색연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먼저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제가 할애기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으나..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어찌하면 좋을지 선생님께 의논드리고자합니다..하며 말했어요...

    지우개도 사서 포장해 보냈는데 그 담엔 자를 안가져오고... 계속 무언가 안가져와서 빌려달라하는데... 사주는것도 한계가 있다.. 어찌하면 좋겠느냐... 아이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마음을 가르치기 위해 계속 빌려주어야하는가.. 아님.. 그아이가 자기 물건을 챙겨올수있도록 해야하는가... 아이를 어찌 가르쳐야할지 판단이 안서서 의논 드린다 했더니 선생님 왈... 아닙니다..**가 지우개를 선물할정도면 할만큼 한겁니다. 더이상 빌려주지말라하세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후론 안빌려주었더니 다른 만만한 아이 하나 잡아 또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하더군요..
    지금2학년인데..1학년때 이야기입니다..

    원글님의 경우 말 할 타이밍을 좀 놓치신거같네요....
    어쩝니까.... 자리 바뀌길 바라고.. 1년 빨리 지나가길 바래야지요...

  • 6. 속상해요
    '07.9.5 8:32 AM (211.37.xxx.109)

    .. 님
    정말 우리 아이와 똑 같은 경험을 하셧군요.
    님말씀처럼 타이밍을 놓친건지,,,
    사실 2학기 올라와서 1주일동안 생긴일이예요,,저는 어머니회에 가입했던지라 일주일에 한 번 학교에 청소를 하러가요.
    그래서 사실 저번에 선생님 뵈었을때 말씀을 드릴까하다가,개학후 처음 뵙는거구 선생님이 아이낳고 많이 여위어서 괜히 사소한거 가지고 말을 하나싶어서 다음에 문제가 도 일어나면 말씀을 드리려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일이 터진거죠.

    어젯밤에,,아침에 아이한테 다시 물어보니 그 왕따라는것도 그 아이가 전학 온 이 틀만에 울 딸아이가 자기네 반에 공부도 못하고 맨날 욕하는 여자아이가 있다고 그 아이한테 놀지말라고 싸운 친구한테 얘기 했답니다.

    딸애는 그 욕하는 친구가 1학기대 전학와서 아이들과트러블도 일으키고 하니 전학 온 그 친구한테 얘기한거랍니다(물론,그래서는 안돼죠,,딸애를 무지 야단쳤습니다)
    하지만,1,2학년땐 여자아이들은 그러면서 크지 않나 싶기도해요.다투기도하고 너랑 안놀아했다가 화해도하고...
    그리고 딴 애들한테는 절대로 그애랑 놀지 말라고 한적 없답니다.

    그 얘기도 전학 온 아이가 이틀째되는 날 애기했는데,절묘하게도 선생님께 야단맞는 시점에
    00가 다른 아이들하고 놀지 말라고 왕따도 시켰다고 그 아이가 일렀다고 하네여.
    여기가지 온 시점에서 전 상대 아이가 참 보통이 아닌거 같다는 느낌만 드네여.

    선생님은 그 애 말만 듣고,남의 아이 빌려준다는거 옆에서 참견하고,왕따나 시키는 고학년들이 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하니,,그말을 들은 전 너무 당황스럽다고,우리 아이가 잘못했다고하고 전화를 끊고 나니 이렇게 화가 나는겁니다.

    지우개도 빌려주기 싫어서 사줬다는 선생님 말씀이 귀에 맴돕니다.
    점 두개님 선생님처럼 받아들여야 정상이 아닐까요?

    다시 한 번 학교 찾아가서 말씀을 드려볼까요?

  • 7. ...
    '07.9.5 11:51 AM (59.13.xxx.112)

    자초지정을 사실대로 말씀드려 보세요. 그냥 넘어갈 일이 따로 있지요. 아이 맘에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제가 들어도 억울한데요. 전 제가 당한 듯이 맘이 막 상하네요. 딸 아이들 여려서 작은 일에도 참 상처 많이 받더라구요. 나주에라도 피해의식 생기지 않게 어머님이 해결해 주셔야할듯 합니다. 저희 큰딸 초4학년때는 짝꿍에게 지우개 빌려줬다구 벌청소 시키셨어요. 그샘은 돈을 바라서 지속적으로 엉뚱한 이유로 매일 벌청소를 시키는 분이었지만....
    전학 온 아이 ...어린 것이 넘 가증스럽네요. 선생님과 이간질이나 시키구.....

  • 8. 속상해요
    '07.9.5 12:32 PM (211.37.xxx.109)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이렇게 하루종일 답글만 기다리고 있네요.
    ... 님 말씀대로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어제 전화통화에서 선생님의 말씀은 참 단호하셨어요.
    사실 처음 저하고 전화통화했을대도 이왕 통화한거 이래저래서 아이를 혼내주게됐다가 아니라 울 딸 아이가 아이들하고 싸움을 많이하고,잘못도 많이해서 혼낸다고 하더군요.

    집에와서 아이얘기를 듣고보니,그 아이와 연관되 일어난 일이지 사실상 딴 아이들하고 싸우거나 한건 전혀 없던거구요.

    앞에 말했듯이 저희 아이는 학교에서 일어난일들을 자세히 애기하는편이에요.
    그렇다고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친구빌려줄때 울 딸아이가 "그아이는 맨날 그래'라고 한 애기도 사실대로 자기가 그랬다고 다 얘가 합니다.
    문제는 선생님이 공부시간에도 혼을 내고 남아서 학원도 안 보낼정도로 야단을 치셨으면서도 제게는 큰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게다가 울 딸아이를 아이들이 다 너무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잘 보이려고 하는데,이런 아이가 한 아이를 미워하면 다른 아이들도 다 쫒아 미워한다는 뜻으로 얘길 하시기에 저도 별 다른 말을 못 한거구요.
    인리는 있지만,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오늘 학교가는 아이한테 00가 또 뭐 빌려달라면 두말말고 빌려주고 행여나 친구가오해할 말은 하지 말라고 하고 보냈습니다아! 제가 참 못난 사람 같네요.

  • 9. 속상하시겠어요.
    '07.9.5 12:59 PM (61.81.xxx.225)

    선생님께 혼나기전 조금만 일찍 원글님께서 선생님을 찾아뵙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이미 선생님은 원글님의 아이를 그렇게 야단치셨으니 분명 원글님의 아이에기 조금은 더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시는거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시기전에 미리 알고 계셨다면 원글님 아이의 마음이 다치는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아이가 참 생각이 깊고 바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친구와 선생님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을법도한데 엄마를 그렇게 위로해주다니..
    내아이가 그랬다면 맘이 많이 짠했을거같아요
    아이 많이 위로해주세요

  • 10. 속상해요
    '07.9.5 1:14 PM (211.37.xxx.109)

    속상하시겠어요님 말을 들으니 제가 눈물이 다 납니다.
    나이 40이넘었는데도 제가 참 많이 미성숙한가봐요.
    님 위로에 이나이에 울컥하고요.
    아마 난 내딸을 보는 시각이기에 어점 좋은쪽으로만 글을 썼는지도 모르지만,아이가 또래보단 진중하고어른스러워요.
    아마 무슨일이 있을대 또박또박 자기의사표현을하고 어른들하고의 대화가 될만큼의언어표현을 씁니다.
    어쩜 이 점이 선생님 눈엔 또래 아이들보다 더 되바라져 보일 수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어요.
    그날도 그 아이가 야단맞는 동안 울 아이 가방을 들어주고 기다린다고 상대아이는 울 아이를 좋아하는데,울 아이가 별로 안 좋아하는거 같다고 둘이 안 맞는거 같다고 합디다.

    사실 늘 선생님께 일르는 아이가 제 딸은 이쁘고 좋지는 않겠지요.
    자꾸만 전 상대아이가 넘 능청스러워 보이네여.
    빨리 나 스스로 마음을 비워야 겠지요!!!!

  • 11. 경험담
    '07.9.5 2:07 PM (125.188.xxx.15)

    비슷한경험있네요,,,근데요,,,절대 네버 선생님께 찾아가서 더이상 얘기하지 마세요,,,교사 특성상 절대로 인정안하고 극성떠는 엄마로 찍힙니다,,,그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교사들 그렇습니다,,그리고 결과로 몬든걸 판단하고 원인은 알려고 하지도 않습디다,,억울해서 교사 시누이한테 하소연 했더니 그냥 묻어두라 합디다,,,자길 포함해서 이미 결정나고 혼난일을 다시 끄집어내는건 교사에대한 도전이라 합디다,,,1학기때 선생님한테 찍히고 걱정했지만 지금은 아이의품성을 아시고 성적표에다 칭찬 많이적으셨드라구요,,,조금만 참고계시면 선생도 저절로 깨우치겠지요,,넘 걱정마세요

  • 12. 속상해요
    '07.9.5 2:39 PM (211.37.xxx.109)

    경험담님 그렇겠죠?
    이미 끝난일이니,,,제가 미리 일이터지기전에 말씀드렸어야 했나봐요.
    그전엔 한 두번 가지고 쪼르르 학교찾아가는 학부모가 될까봐 조심했던것이 결과적으론 이렇게 됐네여.
    마음을 비우고 좋은쪽으로 생각해야겠어요.
    좋은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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