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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친구와 연락하는데 그 와이프가 싫어한다는데..

연락하기 조회수 : 2,150
작성일 : 2007-09-03 00:56:27
대학교때 친하게 지낸 남자애가 있어요
졸업후 자연스레 연락을 안하다가 각자 결혼을 하니 연락이 완전 끊겼죠
그러다가..친구들 싸이 파도를 통해 서로 연락을하게 되었어요
정말 썸씽한번 없는 단순 친구라 싸이 통해 찾앗어도 반갑기만 할뿐
그 이상 그이하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냥 잘사나, 잘 살길,,,그러며 일년에 서너번 싸이 쪽지나 방명록으로 안부 전하는정도로
3년정도 흘렀나봐요
그 친구는 와이프와 외국에 살고 있다가 올해 귀국했어요

그런데 제가 고민은 아니지만 그냥 좀 망설여지는건...
이친구 와이프는 (잘은 모르지만) 이성간의 친구 인정안하며 이렇게라도 연락하는거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눈치빠른 제가  자연스레 그친구와 통화하게 되었을떄 느꼈거든요(싸이 쪽지를 그친구 예전에 외국에 살던곳에 대한 정보가 일하는데 필요해서 주고받다가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와이프가 다른 여자랑 전화하는거 싫어하는 모양이다? 농담삼아 얘기했더니
아주 솔직하게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친구는 와이프가 싫어하니까 하지말라가 아닌
와이프가 싫어하니까 와이프가 없거나 쪽지로 하라고..(연락 끊지말고 꼭 하라는 강한 뉘앙스 팍팍..)
그러면서 꼭 커피한잔 하자는데, 지금껏 친구 와이프가 싫어하는 존재로 3년여간 연락하며 지낸게 너무 미안하더군요
연락하는 여자 동기들이 저뿐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저도 결혼한 여자로서 최소한 예의는 아는데 괜시리 개념없는 유뮤녀 된거같고...

참, 망설이고 조언을 바라는 점은,
친구하고 조만감 카피한잔 하자는 약속을 하고 전화 끊었는대(만나면 10년만입니다)
이거 만나야할지 고민입니다
전 반갑고 좋은데 친구도 그러자는데 와이프가 싫어하는건 제가 알고있고,
분명 친구는 와이프 모르게 만날테고 제가 오버해서 만나지 말자 할수도 없고
그냥 핑계대며 차일피일 미루다 흐지부지 되게 할까요, 아님 와이프 싫어하지 우리 연락말자 할까요..
다시한번 올리자면 진짜 손끝한번 터치해본적도없는 아주 건전한 대학 동기입니다
서로의 행복을 아주 바라는...
하지만 그냥 연락안하고 살기엔 저도 사실 좀 아쉽기는 한것도 솔직한 심정이구요.


IP : 121.130.xxx.2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3 12:59 AM (122.16.xxx.94)

    솔직히 말하면 그 남자분이 같은 생각인지 알 수도 없구요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여자랑 남자는 참 다르기도 하더라구요-)
    굳이 부인이 싫어하는 거 알면서도 만나는 것도 좀 아닌 거 같네요.
    서로의 행복을 바라신다면 그 부부간에 문제될만한 일을 만드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흐지부지되게 두세요...여럿이 만나는 것도 아니고 단둘이 만나는 건 아니네요.
    남녀간의 우정이 있고 없고를 떠나 친구분 부인이 싫어하니까요.

  • 2. 제생각
    '07.9.3 1:01 AM (61.66.xxx.98)

    커피한잔 못한다고 사람이 죽고사는것도 아니고...
    친구 와이프가 싫어한다면 안만나시고 연락을 딱 끊으시는게 좋겠어요.
    그게 친구의 행복을 위해주는거고요.
    와이프가 원글님때문에 기분이 안좋은데 그집안이 행복해지겠습니까?

    와이프 모르게 만나자는 그 친구도 별로 좋은사람 같지는 않네요.

  • 3. 원글맘
    '07.9.3 1:08 AM (121.130.xxx.28)

    조언 감사합니다,,,그친구는 와이프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자기도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데 와이프 심기를 건드리기싫어 말안하는 모양입니다..
    참, 그 와이프가 모든 이성과 연락하는걸 싫어한다는걸 제가 안거지, 제가 그집안에 특정 대상은 아니네요..그랬다면 벌써 끊았겠죠^^
    어쨌든 야밤의 조언 감사합니다

  • 4. 저와 별개로
    '07.9.3 2:14 AM (61.38.xxx.69)

    남편이 속이는 건 싫어요.
    이성문제로는요.

  • 5. 얼마전
    '07.9.3 3:34 AM (220.121.xxx.226)

    비슷한 경험했습니다..
    남편은 그냥 친구라는데...통화하고 문자 주고받고...사랑을 속삭인 내용이 아니라 하더라도 제가 화낼까봐 문자 지우고 통화내역지우고 했는데..그게 더 의심스럽고 남편에 대한 믿음이 깨졌습니다..
    아내가 싫어하는데 몰래 연락주고받자고 하는 사람...믿음이 안 가네요..
    차라리 친구로 지내고싶으면 집에 한번 초대해달라고해서 친구와이프랑 친구가 되시던가요..

  • 6. 마음이..
    '07.9.3 4:54 AM (222.233.xxx.61)

    참 사람 맘이라는게 그렇더라구요..남편이랑 저랑은 대학 선후배로 만나서 결혼했고 십 년넘게 같이 살아왔음에도..저에게도 선배가 되는..여자 동기들이랑 연락하는거 괜스리 신경 쓰이더라구요..워낙 동창들 모임에서 사고(?)나는 얘기들 들리니..맘이 편치 않구요..
    정말 순수한 사이라 하더라도 친구분 와이프가 싫어 한다면..딱 끊어 주세요..
    잘 살길 바라는 맘만 가지시구요..같은 여자니까 그 맘 이해 하시리라 봅니다..

  • 7. ..
    '07.9.3 5:08 AM (221.144.xxx.191)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네요.

  • 8. 맞아요
    '07.9.3 9:05 AM (121.88.xxx.105)

    원글님,,,
    입장 바꿔 생각해보심,,,
    전,여자와 남자 사이엔 절대 우정이란,,,
    있을수 없다고 알고있거든요

  • 9. ...
    '07.9.3 9:17 AM (220.230.xxx.186)

    낼모레 오십입니다.
    친구가 단지 이성이라는 이유로 만나는 걸 꺼려하는 남편, 와이프, 숨막힐 것 같아요.

  • 10. 둘리맘
    '07.9.3 10:12 AM (59.7.xxx.82)

    부인이 싫어 한다면 만날 수 없다고 하세요.같은 여자입장에서 부인을 이해해 줘야죠. 부인이 싫어 하는데 님이 만난다고 하면 님이 아주 나쁜 여자인것 처럼 보입니다.

  • 11. 이해
    '07.9.3 10:29 AM (210.94.xxx.89)

    저는 이해가 갑니다...
    님은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이지만, 그 부부 사이에 그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 지, 남편이 님 이외의 다른 여자분을 친구로 만날 때 그 동안 어떤 태도를 취했는 지 모르니까요. 부부 간의 서로 어떤 태도로 하는 지는 그 당사자 이외엔 모르는 것 아니겠어요?
    두 부부가 신뢰가 쌓여 있다면, 부인께서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으시겠지요... 하지만, 이미 남편이 한 번이라도 오해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신 적이 있다면 부인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12. 그냥
    '07.9.3 11:10 AM (211.217.xxx.235)

    와이프가 좀 오바스러운 면이 있다..는 생각이었다가 중간에 그 친구라는 남편분이
    몰래라도 꼭 연락하자.. 연락 끊지말고.. 지점에서 꽈당했습니다.
    제가 원글님이라면 친구라는 남자분한테 따끔하게 한마디 했겠습니다
    무슨 나쁜일 하는것도 아닌데 몰래라도 하자니?
    남자 친구분이 오랜 우정을 지킬만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거든 그 가족분부터 포용하고
    모두 두루두루 알고 지내야 사리에 맞는것 아닐까요?
    가족이 싫어하는 일을 혼자라도 계속하겠다는 그런 남자, 친구로서의 가치가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 13. 어느 한쪽이든
    '07.9.3 11:18 AM (59.15.xxx.9)

    불쾌한 사람이 있는 관계면 뭐..그렇게 만나야 할 이유가 있는것 같진 않아요^^

  • 14. 지나가다
    '07.9.3 11:28 AM (61.77.xxx.92)

    많은 분들이 말씀 하셨듯이 ... 원글님은 그저 친구를 친구처럼 생각할 수 있다고
    할지 몰라도 상대인 남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 마음이란 것은 너무도 간사해서 어느 순간 이성간의 감정이 생길수도 있다는 거에요.
    그때 쉽게 그 마음을 빠져나오기도 힘들구요.
    해서 애초에 그런 결과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 좋지요.
    그 남자분... 친구로써 계속 연락하자는 사람이 아내 몰래라도 연락하자?
    저 같으면 욕 했을 거 같습니다. 물론 과격한 욕은 아닐지라도 정신 차리라는 의미에서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내에게 숨기면서 만나는 사이가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을까요.
    저라면 그렇게 계속 연락하고 유지하고 싶은 친구라면 아내에게 먼저 얘기해주고
    이차저차해서 오랫만에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우리 같이 가서 인사도 나누고 하자..랄지
    아님 적어도 그런 상황에 대해 얘기라도 해주겠습니다.

  • 15. 일대일
    '07.9.3 11:57 AM (116.120.xxx.186)

    지나가다 어쩔 수없이 만나볼 수도 있고
    또 반가운 마음에 차 한잔 할 수는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연락 유지해가며 만나야 할 사이는 아닌듯해요.

    더구나 그 와이프가 싫어하고...
    더더구나 외이프가 싫어한다고 보고하면서 만나는것보니 정작 그 본인도 마음에 부담이 가는것아닐까요?

    남자들이 간이 크면 와이프말을 듣던가요?만나고프면 몰래라도 만나지만 본인도 별 뜻을 두고싶지않다는 생각인것같습니다.

    전화 통화해서 안부물었으면 다음에 만날 기회가 분명히 있을듯하구요.
    대학동창회..만나보시면 더 나을듯

  • 16. 제입장
    '07.9.3 12:26 PM (123.98.xxx.242)

    굳이 싫어하는 내색 안하고 내버려두고 있는데...
    볼수록 가관 입니다...

    초등학교 동창부터 대학 동창까지 왜들 그렇게 친구다 친구다 하면서 연락들을 하는지
    동등한 관계라면 왜 자신이 여자라고 밥얻어먹고 술얻어먹고 커피 얻어마시려하는지..
    내가 편리하게 단순한 친구라고 우기는것이지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동등한 친구라 생각이 안들어요.

    굳이 왜 남자친구를 만나려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남자친구들 만날때 끼는 경우도 남자들은 돌아가며 술값내도 여자친구들은 절대 안내고..
    남자친구들은 와이프도 데리고 나오는데 왜 자신들의 남편은 절대 안데리고 나오는지도 궁금하구요.
    남편 싸이보면 각종 동창 여자들이 오랫만이다라며 방명록 남기고 얼굴 한 번 보자는데
    참 기분 안좋아요...

    저요? 저는 절대 남자 동창연락 안하죠..
    친구라고 하면서..약간이라도 야릇한 마음 가지고 나오는 자리란거 뻔히 아는데
    그친구들 안만난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뭐하러 만나요..

  • 17. ...
    '07.9.3 1:51 PM (125.177.xxx.5)

    저도 초등. 대학 동창들이랑 연락해요

    와이프들 잘 아는 사이라 상관없고요 같이들 만나니까요 부부동반으로 수십명

    서로 야릇한 감정 ? 그런거 절대 없어요 1-2년에 한번 만나 같이 밥먹고 일찍 헤어지고 돈도 똑같이 내고요

    전화만 아주 가끔 합니다 죄진것도 아닌데 친구들끼리 연락 딱 끊고 살순 없죠

    서로 소식만 아는 정도

    근데 와이프가 싫어한다면 당연히 연락 끊으세요 굳이 풍파 일으키지 마시고요

  • 18. 저라도
    '07.9.3 2:33 PM (124.54.xxx.55)

    물론 친구 만날 수 있죠.
    그런데 다 같이 만나는 게 아니라 1:1로 만나고 1:1로 연락하는 건 정말 싫어요.
    저도 결혼 전엔 친한 남자들 많았어요.
    그런데 남녀 사이에 우정이란거, 솔직히 둘 중 하나라도 조금의 흑심이 없으면 금방 멀어지더라구요.

  • 19. 저라도
    '07.9.3 4:14 PM (219.255.xxx.231)

    싫어요
    저도 아주 개방적인 성격이예요 이성친구가 동성보다 10배는 많구요
    부어라 마셔라 하는 타입입니다만 그것도
    다수일때입니다 최소한 전국규모의 동문회정도죠
    근데 대여섯 이런 정도는 모임 안가집니다
    왜냐면 제남편이 그런모임 가지니까 너무 싫더군요
    여둘 남셋 그런식으로 만나니 어떨땐 한둘 빠지면 둘둘될때도 있고하여
    개방적인 저도 엄청싫은건 어쩔수 없더군요
    그때부터 저도 삼가고 남편도 삼가고 ...
    일대 일이면 절대 안되죠
    선조들이 괜히 남녀칠세부동석이라했을까요
    그건 작금의 시대에 더 필요한 말인듯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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