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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세판

^^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07-09-01 19:38:09
어제 시댁갔다가
슬슬 추석때 어찌하나 이야기가 나온김에
이번에는 음식들 조금만 해요~라고 이야기 했더니
어머니 왠일로 흔쾌히
'그럼~~~조금만 하자~'라고 하신다.
속으로 오오! 왠일이지! 하는데 바로 이어서 하시는 말씀
'우리가 언제는 많이 하기나 했었니?'
-.-

시부모님 내외랑 아주버님, 형님, 그리고 우리 내외. 아이들 없음.
친척들과도 거의 교류가 없어 이렇게 달랑 여섯이 모여서 한두끼 먹고 마는 명절에
시어머님이 말씀하시는 '평소에 하던데로 조금'이라는 명절 음식 양은;;;

전 종류에 입히는 계란만 세판(세줄 아닙니다-_-)사용-_-
추석에 만들어 설까지 드시고 설에 만들어 추석까지 드실정도의 양을 만드신다-_-

우리집에도 많이 퍼주시지만 집에 오면 냉동실에서 이리저리 굴렀다 결국은 버려지는 양도 적지 않고 ㅠ.ㅠ
(명절 바로 지나자 마자는 못먹겠고 두고 먹자니 맛이 없고 애써 다시 데웠다가도 식탁위에서 이리밀리고 저리밀리고 하다 결국은...)

신랑님하의 말씀에 의하면 한번도 이렇게 하신적 없다가
형이랑 자기 결혼하고 며느리들이 들어오면서 갑자기 각 잡으시는 거란다.
자기도 자기 엄마가 왜 오바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래도 좋아서 하시는거니 걍 참아봐 라는데-_-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는데다(장본비용 드려야 하는건 당욘)
인력소모에....
남아서 버리게 되면 진짜 아까운 음식들-_-
아아 이번 추석도 속으로는 참을인자를 천만번 그려가면서
지지고 볶아야 하나-_-
IP : 125.186.xxx.1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7.9.1 8:34 PM (124.80.xxx.13)

    우리랑 같네요
    우리도 추석에만들어 담 설까지 드실 고기를 재어 놓으신답니다..

    그런데 요번 추석에는가족여행 가기로 했어요
    야호!!!

  • 2. 그러게요 ㅋㅋ
    '07.9.1 9:52 PM (168.131.xxx.89)

    저도 남편이 '우리 엄마 음식 많이 하는거 싫어해서 추석때 송편 30개 한다' 그래서 믿었는데
    저번 설이 결혼 후 첫명절이었는데 완전 장난이 아니에요 ㅋㅋ
    남편이 질겁을 하면서 시엄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이딴거 해봤자 다 버려. 왜 안하던짓을 하고 그러셔~ 고만좀 해' 라고 하는데 웃겼어요 ㅋㅋ

  • 3. 메뉴수정
    '07.9.1 9:56 PM (220.72.xxx.198)

    ㅎㅎㅎ 우리 시댁도 그랬어요.
    본인이 부침개 하는 재료 생각해 뒀다가 맛있는것 한 가지 만들어 보세요.
    그러면서 양을 줄일 수 있고 부침이 제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기름냄새 맡으면 지치게 만들거든요.
    예를 들면 맛살이나 햄 종류의 꼬지라면 냉채를 하나 만들구요.
    고기나 버섯 종류면 그냥 볶아서 반찬 한가지를 만들어요.
    생표고가 있다면 탕수나 표고 나물 만들구요.
    동그랑 땡(육원전) 재료라면 두부선을 만들어 그 큰일을 줄여 버려요.
    물론 고명 재료는 본인이 조금씩 챙겨 가세요.

    그냥 하지 말자 하면 오랜만에 보는 어머니 상처 받구요.
    아들한테 (남편) 어떤것 먹고 싶은데... 이렇게 해 보세요.
    특히 부침개에 들어갈 메뉴 중에서요.

    우리 시댁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줄였어요.
    그래도 다음날 냉동실에 들어 갈만큼 남지요.
    그래도 많이 줄였어요.

  • 4. ㅎㅎㅎ
    '07.9.2 10:22 AM (222.98.xxx.175)

    윗님처럼 시어머니 장에 가신다고 할때 재료를 살짝 다른걸로 만들었어요.
    시어머니 보시고 왜 헛수고 했냐는 표정이시던데 상에 올리니 다들 그것만 먹어요.
    다들 똑같은 명절음식 질린거죠. 그것도 몇끼씩 먹어야 하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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