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시부모님 전화 하셔서
내려 오라고 하시네요
아이들 방학인데 왜 안 오냐고
며칠 전 저희 집 왔다 가셔 놓고 또 저희가 보고 싶으신지....???
아이들 학원 .. 절대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다음 주면 개학이고 숙제도 마무리 해야 하는데
방학이 되었으면 할아버지 집에 오는 게 당연 한데 왜 안 오느냐고..
사실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니 할아버지 댁에 가는 거
싫어 합니다.
컴퓨터도 없고 아는 친구들도 없고 텔레비전도 맘대로 못 보게 하고
재미없다는 거죠
물론 할아버지 댁에 가는 걸 재미로만 가는 게 아니긴 하지만요
그리고 사실 저도 가기 싫어요
가면 새벽부 터 일어 나서 밥 하고 또 밥 하고 또 밥하고
어머니 외갓댁 인사 다녀야 하고
거기서도 제가 밥 하고 (그 댁 며느리가 없어요 )
한 번 가면 밥만 원 없이 하고 오고
심지어는 시외할머니댁 옥수수밭에 불려 가서
옥수수 따기에 동원된 적도 있지요
그럴 수도 있는 일 아니냐고 하실 분도 있으나
전 가기 싫어요
가도 아이들은 멍하니 티브이나 보고 있고
시아버님은 화투패 떼시고
어머니는 낮잠 주무시고 아이들과 놀지도 않으시고
물론 이제 아이들이 조부모와 놀기엔 많이 컸지만요
도대체 왜 자꾸 오라고 하시는 걸 까요
저희들이 가 있는 그 자체가 든든하신 걸가요?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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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부르시나요
괴로바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07-08-23 14:28:27
IP : 218.232.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8.23 2:34 PM (211.179.xxx.21)자손이 뵈러 와 있는 그 자체가 든든하신거 맞긴한데 참 괴롭겠네요.
위로의 말씀드려요.
아울러 띄어쓰기를 너무 많이 하셔서 읽기도 좀 버겁습니다 ㅋㅋ2. 괴로바
'07.8.23 2:42 PM (218.232.xxx.253)조금 스페이스 바 누르는게 아주 습관이 되어서 그런가 봐요
주금 당겨 놓았으니 읽는거 조금 나아지셨죠? ^^3. 저도
'07.8.23 3:21 PM (59.7.xxx.45)시골 시댁에 가면 시아버지 혼자서 화투 갖고 뭐(?) 하십니다.
놀거리가 없으니 애들이 다 따라해요.
그래서 시댁가면 애들은(조카들까지) 당연히 다른 방에 들어가 화투갖고 노네요.
그런다고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저만 단속하느라 동동거리고...
며느리는 아침밥 먹고 설거지하고 돌아서면 또 점심, 또 돌아서면 저녁...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곧 추석인데 그때 가뵈면 될 것을.. 그리고 서서히 아이들 생활리듬도
다시 되돌려놓으셔야지요.4. ..
'07.8.23 4:08 PM (61.97.xxx.249)당일, 아님 1박2일 (저녁늦게 갔다 점심먹고 출발) 정도는 어떨까요?
저희는 매주 가요.
아버님왈 삶의 유일한 낙이랍니다.
가끔 힘들때도 있지만 다른 효도는 하지도 못하는데 하는 생각에
열심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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