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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하기 힘든 시부모님..

며느리 조회수 : 3,478
작성일 : 2007-08-22 17:36:17
지방에 사시는 시부모님 손주보시고 싶으시다며 50일된 손주보러 서울로 오셨다..
하시는일이 없으셔서 한 3~4주 계신단다.. 그러면서 먹을 식량을 바리바리 싸오셨다..
그것도 밤12시에 도착.. 손주는 겨우 잠이 들었는데 온집안을 떠들썩하게 들어오신다..
새벽2시까지 손주를 깨워가면서 이리저리 흔드신다..미쵸..

황당시츄에이션1
한달먹을 식량은 쌀부터 시작해서 양파,대파도 포함되어있고 썩은과일들이 잔뜩있다.
이 모든것을 냉장고에 넣으란다..우리집냉장고 560L 양문형..이미 친정엄마가 해주신 반찬으로 가득차있는데..
할말없다..무조건 다 넣어야된단다..

황당시츄에이션2
손주가 배고파 우는것 같으면 엄마인 나에게 젖을 주라는것이 아니라 일단 자기 젖을 물린다.
내가 없는틈을 타서..기겁해서 할말이 안나온다.

황당시츄에이션3
울 시어머니 매끼니마다 새밥을 해서 드신다. 몇일전 남편이 저녁에 야근한다고 저녁먹고 온다고 하니까
나보고 국수나 라면먹자고 하신다. 밥하기 싫으시다고.. 참고로 그날은 며느리 생일 남편이고 시부모고 정말
그냥..
냉장고에서 조기를 꺼내서 저녁에 먹자고 하니 (남편 야근할까봐..) "그건 xx아범 내일 아침에 줘야겠다.."

황당시츄에이션4
시아버지 아이 키우느라고 고생하는 내 몰골을 보시면서 하신다는 말씀..
"여자가 이렇게 안가꿔서 되겠냐..마사지도 좀 하고 운동좀 해라.."

황당시츄에이션5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화통붙잡고 시골에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한다.
"서울 아들네 집에 왔다. 서울 너무 좋다.. 서울이 공기도 좋네.. 서울에 집이 있어서 이렇게 올 수 있어서 좋다.
남들은 서울 집사기 힘든데 우리 아들은 서울에 집샀다.."
참고로 우리집 경기도 무지 시골이다.. 산과 들,밭만 있는.. 시가 2억도 안된다.

황당시츄에이션6
밤에 손주가 울면 아들내외 방에 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신다.
그리고 손주를 데려가신다..
왜 아이를 울리냐고..

아..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다.. 이렇게 한달 버티고 회사 출근해야하는데..출산휴가중인 내 몰골이 더 말라간다..
바리바리 싸온반찬은 온통 김치와 장아찌뿐이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보려고 하면 비싼데 왜사냐.. 이렇게 반찬이 많은데 하신다.. 어떻게 지내야하는지..
IP : 222.99.xxx.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07.8.22 5:39 PM (155.230.xxx.43)

    다른건 울 시모랑 비슷해서 겪어본 일이라... 그런데.."황당시츄에이션2"는 넘 하네요..정말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지... 돌겠네.. 정말..

  • 2. ...
    '07.8.22 5:42 PM (122.42.xxx.145)

    어떡해요..
    저같으면 벌써 돌아버릴것 같아서 못 견뎠을거에요
    어쩜 그렇게 막무가내 부모가 있나요?
    기운내시고 남편과 해결책을 상의해보세요.

  • 3. 새댁
    '07.8.22 5:49 PM (220.90.xxx.188)

    다른건다 그냥 그려러니 해도 시츄에이션2는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 4. 저도
    '07.8.22 5:56 PM (210.91.xxx.36)

    시어머니가 당신 젖 아이한테 물리는거 여러번 보고
    정말 정떨어진다는 말 밖에는 ㅡㅡ;;
    아이 간지러~~ 하면서 계속 물리더군요. 하지 말라고 여러번 말려도 듣지 않고...

  • 5. ...
    '07.8.22 6:04 PM (121.131.xxx.138)

    도 닦는 것도 아니고..... 황당하시겠어요.

  • 6. 님이 질리기전에
    '07.8.22 6:07 PM (59.150.xxx.201)

    아들이 먼저 질려버리지 않을까 싶은데..ㅎㅎ

  • 7. 절래절래
    '07.8.22 6:13 PM (125.57.xxx.115)

    2번째 상황에서...
    시어머니..목욕은 자주 하시는지..우웩...
    아주 정 떼러 오신듯하네요...

  • 8. 제가
    '07.8.22 6:22 PM (125.132.xxx.34)

    다 화가나네요...
    돌아버리겠다.....
    시부모님들은 왜그럴까요.....

    친정으로 도망가시면 안되나요? 그런 방법이라도 함 써보면 안될까요?
    힘들어서 우째요...ㅠㅠ

  • 9. 황당2
    '07.8.22 6:27 PM (221.166.xxx.177)

    그건 진짜 넘하셨네요.

  • 10. 드러누우세요.
    '07.8.22 6:53 PM (211.37.xxx.100)

    아파서 못 일어나겟다고 남편께 얘기하고 드러누우세요.

    병원에 가야겠다고 하시고

    스트레스 쌓이는것 힘든것 하나도 참지 마시고

    시어른께 화는 내지 마시고

    그러나 본인이 힘든것도 참지 말고 남편에게 모두 얘기하고

    남편을 좀 귀찮게 하세요.

    50일된 손주면

    원글님 산후조리 한달 조금 지낫는데

    지금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받고

    육체적으로 힘드시면

    평생 고생하십니다.

    어른들께서 스스로 시골로 내려가시도록

    아니면 원글님 산후조리 도우미가 되시도록 한번 머리 써 보세요.

    저 같으면 남편에게 아프다 하고(지금 조심해야할때입니다)

    병원에 들어가야겟다고 하겟네요.

    남편이 아차하고 다른 방법을 찾도록

    아무튼 지금은 원글님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먹고싶은것 마음대로 사드시고

    자고싶은대로 주무시고

    편하게 편하게 하셔요.

    전 산후조리한다고 시어른 올라오셔서

    맛잇는 갈치구이 아들만 먹이고

    출산한지 일주일

    11월초순이엇는데 온집안 문을 다 열어놓고

    나와서 밥먹어라고 하시고

    온 몸에 한기가 솔솔 돌앗어요.

    기름 둥둥 떠다니는 싸구려 소고기로 국 끓여서

    국에 밥말아 떠먹어라고 하시대요.

    그냥 밥 떠먹고 국 떠먹겟다고 햇더니

    뜨거운 국에 밥만아서 훌훌 먹어야한다고

    반찬은 아무것도 없이

    자꾸 국에 밥 말아라고 하시길래

    제가 고함을 빽 질럿네요.

    그냥 먹겟어요.

    시어머니 머쓱해지시고 남편 어찌할바 모르고

    하시고 싶은대로 하셔요.

    나중에 후회됩니다.

  • 11. 아~~~
    '07.8.22 6:54 PM (123.248.xxx.132)

    원글님 어쩝니까~
    여러분 실질적인 도움말을 좀 주세요~~
    남편이 저런것 보면서도 암말 없습니까?
    외국드라마 보니까 시부모 하는짓이 맘에 안들면 짐 싸가지고 문앞에 내놓던데...참 부럽더구만요...

  • 12. 원글
    '07.8.22 6:59 PM (222.99.xxx.99)

    남편한테 말해서 해결이 난다면 여기에 올리지도 않았죠..남편은 한마디 하네요..
    "그냥 참자.." 시부모님 오신날부터 오만가지 인상쓴다고 저한테 도리어 짜증냅니다.
    조금만 참으면 될걸 왜 그러냐고.. 말이 통하는 남편이라도 다행이죠..

  • 13. 이제부터..
    '07.8.22 7:12 PM (125.57.xxx.115)

    아기 옆에서 가능하면 한발짝도 떠나지 마시고...배고파 울면 냅다 튀어 가시고..
    음식도 물어보지 마시고 드시고 싶은거 알아서 말없이 준비하시고...
    방문 꼭 잠그고 주무세요...

  • 14. 속터져
    '07.8.22 8:14 PM (221.151.xxx.89)

    힘내세요.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남편이라도 잘 이해해주고 감싸주면 좋을텐데...

  • 15. ..
    '07.8.22 8:27 PM (58.73.xxx.95)

    다른것도 싫지만 특히 황당2, 황당6 싫어요
    완전 미친게지...
    예전에도 어느 시모가 애한테 자기 젖 물린단 글 여기서 처음 보고
    그땐..정말 저런 노인네가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개념 외출나간 노인네가 많더라구요
    제 주위에서도 몇번 그런얘기 들었네요
    자기 쭈글쭈글한 젖 애한테 턱~물린다구...
    난 나중에 늙어도 곱게 늙어야지..생각합니다 -_-;;

  • 16. 아휴
    '07.8.22 9:34 PM (222.108.xxx.195)

    정말 저런 시모가 계시네요-.-
    정말 어쩌면 좋아요.

  • 17. ..
    '07.8.22 10:18 PM (221.165.xxx.186)

    황당 2, 황당3.. 저같음 화나서 뒤집어졌을거 같아요..

  • 18. 황당2
    '07.8.22 10:46 PM (58.146.xxx.100)

    저희 시모 4살짜리 애한테도 물립디다
    엄마 젖도 안만지는 애가 할머니 젖을 물다 온다네요
    돌디난 애기한테 젖물리고는 시원하다고 좋아라 합디다
    생각하니 또 울화가 나네요

  • 19. 잠오나공주
    '07.8.23 12:19 AM (125.180.xxx.179)

    아기에게 젖 물리는건...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서 인가요??
    간지럽다 시원하다...
    드럽고 징그러워요... 변태같아요..

  • 20. 흐미
    '07.8.23 12:06 PM (68.37.xxx.174)

    '잠오나공주'님 글 읽고,
    저 우스워서 눈물까지 찔끔거렸다는.
    변태같아요...명답입니다.

    그런데 정말 저런 시어머니가 계신다는게 믿기지 않아요.
    상식밖의 시어머니들이 자.게에 많은건 이해 가는데,
    시어머니도 친정어머니 자리가 될수 있는데,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직도 놀라 벌어진 입이 안 다물어지네요.

  • 21. 나도 시어머님 될
    '07.8.23 12:58 PM (59.5.xxx.84)

    부모님 사랑이라 여기심이.....
    시골 부모님 아직도 그러시더라구요
    우리 어머님은 밥 씹어다가 우리얘 주었어요 ㅎㅎㅎ
    더한것도 많을텐데....자꾸 속상하다하면 부모님 안좋은 면만 보여요
    민약에 저런 행동이 우리네 친정엄마라면? 어떻게 대처 했을까요?

  • 22. jjbutter
    '07.8.23 3:23 PM (211.219.xxx.78)

    저라면 일단 남편에게 한바탕 해서 부모님 내려가시게 하겠어요.
    산후 굉장히 힘든 시기이고 아이랑 엄마랑 리듬을 맞춰서 생활 패턴을 형성해야할 시기인데, 이게 왠..... 만약 남편이 지원을 안해준다면, 혼자서라도 강하게 나가시고... 2번 같은 일은 절대 다신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셔요. 짜증 지대로 납니당~!

  • 23. ...
    '07.8.23 4:26 PM (58.73.xxx.95)

    저런 변태적 행동까지 부모님 사랑으로 생각해야 되나요? -_-
    시집에 뭐 맘에 안들거나 이해안되는 행동들에 대해
    친정부모님이라 생각하라는 글 가끔 있지만
    저런 행동이라면, 전 저희 친정엄마라도 질색팔색하며 못하게 할겁니다
    제정신으로는 도저히 이해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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