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회계사 시험 얼마나 어려운가요?

할 수 있을까? 조회수 : 2,059
작성일 : 2007-08-21 18:15:09
여기다 이 질문 쓰면서도 좀 낯 부끄럽네요.

저 회계 전공했고 회계팀에서 6년 일했어요.
이번에 남편이 지방 근무 해야 해서 직장 관두고 따라 내려 가는데
요즘 회계사 시험이 예전보다 많이 쉬워지고 제도도 바뀌었다고 해서
한번 준비해 볼까 하는데...

남편 따라 내려간 지방에서 딱히 할 일도 없고 그 시간을 좀 알차게 보내는 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중에 올라와서 재취업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 나이에 회계 법인에 들어갈 생각은 없고 그냥 일반 회사나 외국계 회사에
재도전 해 보고 싶어요.

올해 대학 졸업한 제 막내 남동생은 웃네요.
아무리 쉬워져도 고시인데 돌쟁이 데리고 공부할 수 있겠냐고.
그렇게 쉬우면 다들 붙지 않겠냐고요.

돌쟁이 아이 데리고 한 3년(?) 준비하면 붙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 두돌 부터는 반일반 정도 어린이집에 맡기구요.
이런 질문에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아는 지인들에겐 차마 할 수 없는 질문이어서
쑥스럽지만 여기다 끄적거려 봅니다.
IP : 211.187.xxx.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쟁이 데리고
    '07.8.21 6:17 PM (202.30.xxx.28)

    3년? 시댁에 맡기고 5년만에 붙던데요...
    죽어라 할 생각 없으시면 그냥 그만 두세요...

  • 2. 제 칭구!!
    '07.8.21 6:47 PM (221.166.xxx.177)

    죽을똥 살똥 아마 4년정도 공부했죠.
    결혼도 미루고...

  • 3. .
    '07.8.21 8:03 PM (125.186.xxx.30)

    쉬워졌지만 고시는 고시입니다.
    (물론 고시는 아니지만 수준이 그렇다는 거죠)

    소위 SKY 출신들이
    청춘을 걸고 해도 떨어지는 시험이 공인회계사시험입니다.

    시험 보시려면
    아기는 친정이나 시댁에 100% 맡기고 3년정도 계획으로 해야합니다.

    과장하는 것 아닙니다.

  • 4. 찬성
    '07.8.21 8:08 PM (58.142.xxx.149)

    대학에서 회계 전공하셨고 회계사 합격인원수도 많으니까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애요.
    아이 낳으시고 남편 따라 지방가서 직장생활 중단하셨으면
    자격증을 따 두시는 게 재취업에 유리하지 그냥은 어렵더군요.

    저도 똑같은 이유로 고시 준비했었는데(회계사시험은 아니지만) 아이는 없었어요.

    다만, 어려운 점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셔야 할 거에요.

    우선 요샌 회계사를 하신다고 해도 예전같은 네임벨류는 없어요.

    회계법인은 명문대 나오고 나이 젊은 미혼인데도
    빽 없으면 취업 못하는 여성분들 많이 보았기 때문에 쉽지 않으실 테고,
    회계사 합격하신 분들 7급 공무원 특채하면 지원자 매우 많은 것 보면
    회계사 경기가 좋지는 않은 걸로 생각되요.

    제 아시는 분들 중에도 다른 고시를 만삭이시거나 아이 있는데도 붙으신 분들이 있긴 한데
    시댁이나 친정에서 도움 준 경우지 혼자 아이보면서 다 하시기는 힘들거에요.
    적어도 집안일은 거의 못할 거구요.
    남편 분 이해와 협조가 가장 절대적이니 상의 해 보시구
    바로 아이를 맡아주시기 어렵더라도
    1차 정도 보시고 좋은 성과 있으면 아이를 맡아주실 분이 나설 수 있는 환경 정도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차는 무슨 시험이든 집중력이 필요하거든요.

    집에 그냥 계시면 재취업이나 이런 꿈 접을까 마음도 심란하실 테고 하니
    준비하시는 것 좋다고 생각해요.

  • 5. ..
    '07.8.21 8:49 PM (210.108.xxx.5)

    스카이 경제과 나온 제 남편 3년 고시원에 있으면서 준비했으나 떨어졌습니다.
    참고로 대학별 공인회계사 합격자 누계입니다. http://blog.naver.com/inevitable__/90016961255
    그리고 보통 공부를 대학에서 고시반에 들며 학원강의 열심히 들으며 밤낮 공부한 학생들이 몇년 공부해서 합격한 결과입니다

  • 6. ...
    '07.8.21 8:52 PM (125.186.xxx.30)

    윗 답글을 보고 다시 글 남깁니다.

    어느분 말처럼 합격을 하고 나서도 어느 학교 어느 과 나왔는지가 중요합니다.
    빅펌에 들어가려면 단도직입적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경영/경제 전공에 28살 미만이 아니라면
    100%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7급 공무원에 원서 넣는 회계사들은
    학벌 안 되는 회계사들입니다.
    빅펌/로컬 뽑고도 아무데도 안 된 사람들이죠.
    그게 아니라면 누가 자기 발로 공무원에 원서 넣습니까...

    그걸로 회계사의 위상을 말하면 안 됩니다.

  • 7. 가족중에
    '07.8.21 8:52 PM (59.10.xxx.36)

    가족중에 빡세게 일년반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 있습니다.
    SKY 경영학 전공했고, 대기업 회계팀에서 7년 일했는데, 주위의 한결같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나와서 독하게 공부하더니 합격했습니다.
    물론 고시원에 들어가서 공부했구요.
    원글 쓰신분도 마음 독하게 먹고 아이는 누군가에라도 맡기고 학원 열심히 다니며 죽자사자 공부하면 이년 안에 늦어도 삼년이면 뭐가 되도 되지 않을까요?

  • 8. .
    '07.8.21 9:16 PM (123.213.xxx.11)

    저 지방국립대 나왔는데 주변에 빅펌 들어간 사람 몇 있어요.
    어린 게 장땡이래요;;;
    저번에 여성가족부에서 나온 잡지 보니까 마흔 넘어서 회계사 붙어서 활동하고 계신 분 나오더라구요.
    그 분은 이래저래 꽤 유명하신 분 같던데.
    애들 고교 때 같이 도서관 다니면서 공부하셨대요. ^^

  • 9. 윗 답글
    '07.8.21 9:18 PM (58.142.xxx.149)

    ...님, 회계사 전반적으로 네임벨류가 떨어졌다는 것이 아니고
    많이 뽑다보니 다른업종과 같이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는 의미로 썼습니다.
    혹시 오해하실까 봐요^^

  • 10. 덧붙여서
    '07.8.21 9:21 PM (58.142.xxx.149)

    요새 변호사 분들도 5급 특채 하면 지원 많이 합니다.
    다 명문대 나오신 분들이고요, 물론 유명로펌이나 판검사 임용이 안 되신 분들이죠.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 하시는 변호사 분들이 실력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회계사나 변호사나 특정 부처에 근무경력이 다른 법인으로 갈 때
    좋은 경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자격증 하나가 아니라 전체 직장에서 커리어 관리가 더 인정받는 시대이기도 하죠.

  • 11. ...
    '07.8.21 10:47 PM (211.187.xxx.89)

    남편 회사에서 사법연수원 수료생을 대상으로 고작 대리직급으로
    채용공고한단 얘길 듣고 법대 출신으로서 씁쓸한 맘으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남편 친구중에 회계사들이 몇명있는데
    그쪽 세계가 출신 학벌이 중요하고 젊은 나이에 합격하지 않으심 유명회계법인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열공하신다면 분명 합격은 하시겠지만 그 이후에 진로는 위와같은 제약 조건이 있음을
    감안하시고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 12. ..
    '07.8.22 12:12 AM (211.229.xxx.49)

    제가 애 키워보니까요 ..애 데리고는 아무것도 못해요..
    제주변에 임용고시 준비하는사람들도 애 어린이집 종일반 맡기고 친정엄마가 봐주고 그래요...
    하루종일 공부만 하죠...
    제친구신랑...공부만 죽어라고 파는데도 회계사시험 5년 걸렸어요.

  • 13. 솔직히
    '07.8.22 12:16 AM (125.129.xxx.250)

    1000명 시대가 된 이후로 시세가 떨어지기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봉급생활자와는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분명히 이전의 적은 수를 뽑을 때보다는 희소성이 떨어진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라이센스를 갖고 다른 무엇을 하려한다면 괜찮은 선택이지만 단지 그 라이센스 하나만 믿기에는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715 혹시 어린이 철학 연구소 아시는 분.. 2 초등맘 2007/08/21 480
354714 나팔관 조영술 받았어요... 11 뭐가문제일까.. 2007/08/21 982
354713 머리아파요. 돌잔치 초대받았을때 의상.. 12 돌잔치 2007/08/21 1,483
354712 신용불량자는 펀드나 적금 등에 가입할수 없나요? 2 질문.. 2007/08/21 768
354711 직장 상사에게 괜찮은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뇌물~~~ㅎ.. 2007/08/21 144
354710 초등 영어그룹과외비 9 초1엄마 2007/08/21 1,685
354709 복숭아 천중도는 원래 가격이 비싼가요? 13 궁금 2007/08/21 1,334
354708 양재천수영장 가보신분 계시나요 3 카타리나 2007/08/21 520
354707 어른옷과 아이옷... 15 생각차이.... 2007/08/21 1,286
354706 서초동 삼풍아파트 근처 도서대여점 4 질문 2007/08/21 336
354705 조건.. 임대아파트 2007/08/21 194
354704 내 은행통장을 남편이 조회할 수 있나요? 궁금~ 9 비자금만들기.. 2007/08/21 7,326
354703 딸아이가 자꾸 아빠하고 부딪치네요... 8 쏘니맘 2007/08/21 2,323
354702 미니밸로 자전거 타시는분들 계세요? 4 ... 2007/08/21 572
354701 저는 앞으로 속옷에 돈 좀 들이려구요... 3 ... 2007/08/21 1,163
354700 옥외 현수막제작은 어디서 어떻게? 5 대학생 2007/08/21 111
354699 이건 꼭 좋은거 써야한다.. 45 궁금.. 2007/08/21 6,921
354698 미국에 건어물 보내려는데 젤 싸게 보내는 방법은요? 4 해외배송 2007/08/21 520
354697 김치 없을때 , 대체품 뭐가 좋을까요, 9 .. 2007/08/21 1,741
354696 남편이 싸우다가 물건을 집어던져서 결혼 사진이 깨졌어요. 4 2007/08/21 874
354695 영어동화책 방문대여점 어디가 괜찮나요? 궁금 2007/08/21 153
354694 목동에서 11 커트 2007/08/21 815
354693 머리 비싼데서 하는거랑 싼데서 하는거랑 확실히 달라요? 차이를 느끼나요? 13 궁금 2007/08/21 2,212
354692 남자들은 왜이렇게 말을 안들을까요? 5 속터져 2007/08/21 1,024
354691 김수미김치 맛있을까요? 5 김치 2007/08/21 2,227
354690 산후조리를... 14 출산앞둔예비.. 2007/08/21 669
354689 우울한 저녁에 2 자유롭게 2007/08/21 684
354688 리더스 다이제스트 정기구독 하까요? 마까요? 6 정기구독.... 2007/08/21 1,058
354687 아이가 차에서 토했는데.... 1 헉... 2007/08/21 400
354686 요즘 회계사 시험 얼마나 어려운가요? 13 할 수 있을.. 2007/08/21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