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 나이 26에 처음으로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났어요,, 조언해주세요

..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7-08-21 12:01:49
저 숙맥인가봐요,, 중학교 고등학교 여고를 나오고 대학 역시 여대 나왔지만,,
남자를 만날 수 없는 조선시대도 아니구,, 26살 되도록 남자친구 한번 사궈보질 못했어요,,

맘 맞는 4총사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다보니 남자친구가 생길 겨를도 맘에 드는 남자도 없었어요,,
근데,, 우리 4총사 중에 저만 남자친구가 없지,, 대학4년동안 다른 친구들은 수차례-.-;; 아직도 진행형,,

근데 저에게도 햇살이!! 드뎌,, 지난 주말에 소개팅은 했는데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났어요,,
연애에는 초짜라서 어디 조언을 구할 곳도 없고,, 언니들에게 물어요,,

저는 대전에 살고 소개팅 남자는 구미에서 산학을 해요,,
소개팅 남자가 대전에 올라와 처음 만났고,, 6시에 만나서 11시에 헤어졌어요,,
차마시고 저녁 먹고,, 공원 걷고,, 집까지 바래다 주고 그 시간에 구미에 내려갔어요,,
집에 들어와 바로 잠이 들었는데 전화가 왔더군요,, 전화 안받아서 문자 보낸다며 잘 들어갔냐구,,

다음날 전화를 하다가 다음주에 제가 서울 올라간다고 했어요,,
임용고시 준비중이어서 석달정도 학원에 다니는 것 때문에,, 서울 간다고 했더니
남자분도 서울이 집이라 자기도 올라간다고 절 데려다 준다고 하더군요,,
노량진에서 학원 등록하고 종로에서 놀자고,, 그러자고 했는데 전화 끝고 나니
서너시간 둘이 차 타고 올라올 생각을 하니 괜히 승낙했나 싶네요,,

그리고,, 남자분이 전화를 할때마다 제가 무슨일이 있어서 전화를 못받거나 잠이 들어서 못 받아요,,
그래봤자 세번 못 받았는데 맘이 쓰이네요,,
저보다 한살 많은 남자인데,, 왠지 어른스럽고 정말 잘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임용고시 준비하는 것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었는데 저에게 용기를 주더군요,,
친구들에게서는 듣지 못했던 감동적인 말로(책을 많이 읽은듯,,^^)

남자쪽도 저희 소개팅시켜준 분에게 제가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사람 같다며 다음에 또 만나기로 했는데 떨린다고 했데요,,
남자분도 저에게 아예 생각이 없는건 아니져??

연애라는게 너무 어렵네요,, 전화 통화 하는 동안 1초,,2초정도 말이 끊어지는 침묵이 꼭,, 10분같아요,,
전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목소리라도 들을까 하다가도 마땅히 할말도 없고,,
회사에서 바쁠텐데 하는 맘에 전화하기도 머뭇거려지네요,, 에효--
IP : 218.232.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낌
    '07.8.21 12:09 PM (121.140.xxx.5)

    느낌이라는 것이 연애할 때는 중요하더라구요.
    객관적인 사항도 중요하지만요.
    말도 잘 통하고, 무슨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느끼는 느낌이 비슷하면 좋죠.
    무엇보다 남자에 대한 나의 느낌...편안하고 그런...
    장시간 좁은 차에 같이 타고 갈 기회 좋아요.
    한 번 그 상황에서 얼마나 같이 있는게 편하고 좋은지 시험해 보세요.
    좋은 분 만나 행복하세요.
    저도 구미 살다 서울 왔는데...

  • 2. 축하~
    '07.8.21 12:11 PM (61.98.xxx.204)

    맘에 드시는 분 만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예쁜 연애 하시길 바래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볍게~가볍게 생각하시면 덜 부담스러우실거예요....

  • 3. ㅎㅎ
    '07.8.21 12:21 PM (211.229.xxx.24)

    과도한 생각만 접으시면 좋아보이는데요
    저도 지금 결혼 한 제남편 26에 처음 만났고 맘에드는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무슨 일로 우연히 만나서 그일 같이 완수하고
    절 집까지 데려다줘서 차안에서 오래 얘기했어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잘 풀더라구요
    어릴적 이야기도하고 ,, 나중에 생각해보니 첨만난 사이에 뭘 그런 이야기가지 했나 싶은데
    그게 인연이겟죠
    그리고 전 저땜에 먼거리 운전 시키는게 미안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어줬어요
    어차피 그 차 아니면 저도 교통비 들거였고
    저땜에 가는건데 그사람이 톨비내고 기름값들고 시간들여운전하고
    그런게 미안해서 ..
    나중에 그게 좋아보였다더군요
    남의입장에서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여자는 무조건 받아먹는거다라는 생각이 없는 듯해서 신선했데요 ㅎㅎㅎ

  • 4. 맘에 든다면
    '07.8.21 1:34 PM (121.147.xxx.142)

    여자가 조금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지않을까요?
    놓치고 후회하는 것보다 말이죠
    좋은 만남하시길~~
    침묵의 시간도 자연스레 즐기(?)시길^^

  • 5. ...
    '07.8.21 2:01 PM (211.110.xxx.247)

    남자분이 맘에 있으신거네요. ^^

    미리 축하드려요 ^^

    전화 못 받은 거, 너무 맘 쓰지 마세요.
    오는 전화 넙죽 다 받으면 저처럼 차입니다요~ ㅋㅋ

    서울가실때, 아마 차 안에서 조금 불편하실꺼에요.
    샌드위치(먹기 편한게 만드거)나 빵 같은 사서 먹으며서 즐겁게 가시구요.

    전화할때, 잠깐의 침묵 누구나 처음은 다 그렇게 시작을 해요.
    그럼 그냥 편하게 통화하시면 됩니다.
    근무시간에 전화는 마시구요. 문자나 간간히 한 통씩 넣으세요.....

    이쁜 만남 가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619 마티즈 색상 고민요... 15 앤 셜리 2007/08/21 1,350
354618 현석마미님 장아찌 만들었는데요... 3 저기요~ 2007/08/21 802
354617 빌라 계약금이요 2 태현마미 2007/08/21 309
354616 학령기 전 아이들 영어DVD나 책 구매할 곳 추천해 주세요 1 ss 2007/08/21 107
354615 에스프레소 머쉰 4 ,, 2007/08/21 573
354614 장터에 사진 여러 개 올리는 방법이요... 1 사진 올리기.. 2007/08/21 129
354613 자동차 시승 함 해보려고 하는데요 ~ 2 자동차 시승.. 2007/08/21 359
354612 포토샵 1 인터넷 2007/08/21 169
354611 재밌는 말실수들..(사무실에서 보시는 분은 주의요망!) 61 정말 웃겨요.. 2007/08/21 5,215
354610 제품 선택에 도움 주셨으면 ~~ 7 ss 2007/08/21 495
354609 자동차보험에 관해 아시는분 도움좀 주세요 1 보험 2007/08/21 123
354608 회계 자격증에 대해서 조언 좀 해주세요. 5 회계 2007/08/21 364
354607 바람난 걸까? 7 소심한 사람.. 2007/08/21 1,711
354606 뒤집기하는거 여쭤볼께요~ 10 5개월 아기.. 2007/08/21 458
354605 어제 커프 마지막장면 윤은혜 옷이 궁금해요. 5 궁금^^ 2007/08/21 1,154
354604 서울에 일주일 정도 머무를 수 있는 원룸?같은 곳 없나요? 8 여행객 2007/08/21 1,202
354603 내 나이 26에 처음으로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났어요,, 조언해주세요 5 .. 2007/08/21 897
354602 길에서 자주 드러눕는 아이.. 8 . 2007/08/21 1,148
354601 오랜 친구관계 유지하기...어려워요. 8 조언.. 2007/08/21 1,727
354600 무쇠에서 까만게 자꾸 나와요 4 반년 넘었다.. 2007/08/21 618
354599 이사오니까 갑자기 dvd에서 라디오가 안나와요.. 1 2007/08/21 116
354598 이것도 의료사고에 해당이 될까요?? 알려주세요~.. 2007/08/21 367
354597 외국손님과 식사를... 8 무지 2007/08/21 689
354596 헤어진 여자친구 맘을 돌리고 싶어요 11 답답함 2007/08/21 1,261
354595 후기인지 선전인지. 3 .. 2007/08/21 669
354594 실내수영장에서 강습받을때요... 13 수영복 2007/08/21 1,382
354593 핸드폰에 관한 추억 1 .. 2007/08/21 160
354592 요즘 신종바바리맨인지.... 13 황당 2007/08/21 1,745
354591 간장게장이 먹고 파요.. 9 임산부 2007/08/21 750
354590 급질문)디스크로 무중력감압치료 받아보신 분 계세요 4 디스크 2007/08/21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