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값이 조금 올라 좋긴 한데...

흐유...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07-08-17 12:27:26
아주 코딱지만한 집을 얼마전 팔았어요.
수년동안 몇천 올랐더군요.
남들 억억 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지만
안 오를줄 알았는데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씁쓸한 것이...

그 기간동안 죽어라 저축한 돈이 집값 오른 것에 못 미친다는 거에요...
너무 허망하더군요.
집 값 오르기 위해 내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이렇게 오르면 그 집을 사는 사람은 또 얼마나 죽어라 일해서
그 돈을 치른다는 건지...

어차피 나도 다른 곳에 이사 가려면 오른 집값을 치러야하지만
이게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형편이 안 좋아져서 집 팔아 차액 조금 챙기고
더 바깥쪽으로 이사를 갑니다.
이제는 내 집은 없고 전세집이죠.
그래도 그나마 몇천 떨어진 것에 감사하며 삽니다만

집 값 안 오른다고 난치리는 사람들 보면
착잡하네요...

어차피 내 살 깎아먹기 아닌지...
IP : 222.234.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자요
    '07.8.17 1:02 PM (125.177.xxx.164)

    우리나라가 정상이 아니죠
    국민전체가 집하나 장만해서 집값오르길 바라는게 삶의 목표마냥 자리잡고 있잖아요
    그러고 있다고 욕할수도 없는게
    님처럼 죽어라 저축해도 집값오르는걸 따라잡을수 없는현실이니 당연한 생각이죠
    언제쯤 이나라에서 집이 삶의 목표나 인생역전의 수단이 아닌
    그냥 쉼터의 의미로 살아질수 있을지
    그것만 해결되도 삶의 질이 훨씬 나아질텐데..
    난다 긴다 하는 잘난 인간들이 판을 쳐다
    그거 하나 해결해주지 못하네요

  • 2. 그러게요
    '07.8.17 1:13 PM (61.73.xxx.131)

    참..그게, 떨어질때는 일 이천만원 떨어졌다가 오를땐 억억 단위로 오르니
    집이 없을때는 매일 가슴이 벌렁벌렁, 좌불안석이거든요.. 어쩌다 조금 집 들썩거리는
    기운만 있어도 벌써 죄다 모아 집 살 생각부터하고..
    앞으로도 달라질거라 보지 않습니다. 서울에선 자리도 별로 없구..;;;

  • 3. 원래
    '07.8.17 3:29 PM (124.49.xxx.133)

    그래서 돈이 돈을 번다잖아요. 근로소득은..최소한의 대비책인거고 돈을 투자를 해서 벌죠. 저축해서 돈벌던때는 금리가 10%넘던..우리 부모세대의 이야기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43 내일 중딩 딸둘& 남편 네명이서 2 경주사시는분.. 2007/08/17 618
138042 질문 두가지 여쭙니다 ^^ 9 새댁 2007/08/17 708
138041 4년제 나오면 취직 잘되나요?(자격증,적성 추가) 9 4년제 2007/08/17 1,083
138040 일산에 종합검진하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4 부인 2007/08/17 351
138039 분당 옷 수선 잘하는 곳 3 옷수선 하고.. 2007/08/17 1,218
138038 꼭) 고층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아파트 떨림 정도가 느껴지시나요?.. 12 진동?? 2007/08/17 1,282
138037 남대문 안경 도매상이 많이 싼가요? 10 엄마 2007/08/17 3,665
138036 친정에서 대학원 학비를 주신다면 9 만일 2007/08/17 941
138035 프로나비 네비게이션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Love 2007/08/17 226
138034 또띠아에 꺼뭇꺼뭇한 것이 있어요. 1 또띠아 2007/08/17 308
138033 잠자다가 가위눌리는거요.. 2 병원문의 2007/08/17 458
138032 시어머니 용서가 안되네요.. 10 2007/08/17 3,075
138031 살다보니 나에게도 이런날이!! 15 김수열 2007/08/17 3,469
138030 아버지께서 당뇨가 있으십니다~뭐가 좋을까요?? 2 dd 2007/08/17 302
138029 남편따라 홍콩으로 나른 윤석화.. 6 @@ 2007/08/17 6,239
138028 형님...시어머님... 이해가 안되네요.. 4 ㅜㅜ 2007/08/17 1,264
138027 폐경이 되려고... 4 어쩌나 2007/08/17 1,075
138026 제사때도 돈드리나요? 16 휴.. 2007/08/17 1,608
138025 저 어떡해요.. 4 ... 2007/08/17 840
138024 10개월도 안 된 아기가 벌써 "치아 우식증"이라는데요.. 3 아기 2007/08/17 702
138023 펀글에요.. 막내 남동생의 독후감 숙제 2 웃어보자 2007/08/17 750
138022 집값이 조금 올라 좋긴 한데... 3 흐유... 2007/08/17 1,189
138021 비자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 갈쳐주세요... 2007/08/17 442
138020 아기 펀드.. 7 막달 임산부.. 2007/08/17 793
138019 운틴 후라이팬 요랑 2007/08/17 241
138018 교환을 하러 가야 하나... 5 포트메리온~.. 2007/08/17 540
138017 오늘은 지펠 콰트로에 관한 질문이예요.. 13 잠오나공주 2007/08/17 728
138016 올리브유.. 해바라기 2007/08/17 151
138015 [앙케이트] 몸무게 22 앙케트~ 2007/08/17 1,451
138014 시드니 날씨 어떄요? 6 호주가고파 2007/08/17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