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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남발하는 사회

^^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7-08-13 16:49:27
지금 학생들이 열심히 영어 배우고
사회에 대학 나온 사람 많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우리 사회엔
영어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게 더 자연스럽고
전혀 챙피한 일이 아니구요.

그런데 여기저기 보다보면
영어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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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또 기타 등등...

저는 솔직히 영어/한문/불어/일어
다 왠만큼은 읽고  쓸 줄 압니다.
그래서 어디 가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는 없지만
외국어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자기 나라 말을 다 알면서도
세상이 별천지이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시 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쓰고자 하는게 이상하다는 거죠.

지난 번에는
제 옆에서 버스 기다리던 대학생에게 다른 아저씨가
'훼밀리마트가 어디냐'고 묻더라구요.

그 학생이 바로 저기라고 가르쳐줬는데
그 아저씨는 'family mart'라고 쓰여진 간판 근처에서
두리번 거리면서 찾지 못하더라구요.

자기 나라에서
멀쩡히 말 할 줄 알면서
이게 왠 불편인지...


저는 노*구에서는
구청장이 모든 간판을 영어병기로 쓰라고 하는데
솔직히 관광지나 외국인이 많은 곳이 아니고는
오히려 한글간판/안내문을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더 국민들을 위한게 아닌지...
IP : 210.95.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07.8.13 4:52 PM (220.87.xxx.96)

    대한민국 국민이 다 외국으로 이민가서 살것도 아니고..

    애들은 영어땜에 스트레스 받고..

    부모들은 돈엄청 들이고.. 들인 만큼의 효과는 없고..

    우리나라 참 큰일났어요..뭐든 바르게 기본부터 잘가르치고 다져야하는데....

  • 2.
    '07.8.13 4:53 PM (61.79.xxx.101)

    저는 원글님이 너무 부러워요. ㅎㅎ
    사실 우리나라 말도 참 어렵잖아요. 맞춤법도 그렇고 띄어쓰기도 그렇고...
    그렇지만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습득해서 내 언어의 자산으로 만든다는 거
    참 좋은 일이잖아요.
    그런뜻에서 원글님 너무 부러워요. 전 외국어만 보면 울렁증이라.. ㅎㅎㅎ ㅠ.ㅠ

  • 3. 맞아요
    '07.8.13 4:54 PM (61.39.xxx.2)

    저도... 몇십년 후에는 다 영어로 통일되어 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공부하는 사람인데..워낙 제 분야가(뭐..요즘은 뭔들 안 그렇겠습니까) 미국논문, 책들 많이 읽어야 하는 거라서 그렇지만
    꼭 영어가 들어가고는 해서... 마치 국어 대신 영어가 더 적절한 표현처럼 느껴질 때조차 있다니까요.
    국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좀 불안하고 안타깝고 그럴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영어 안 쓰자니...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잘 안되요 ㅠ.ㅠ

  • 4. kbs
    '07.8.13 5:02 PM (121.149.xxx.174)

    어제 kbs 스페셜 보는데 조선의 마지막 공주를 영어로 표기해서 놀랐어요.
    한글로 쓰면 좋았을 것을..

  • 5. ...
    '07.8.14 12:49 AM (221.140.xxx.135)

    그 놈의 영어도 제대로나 쓰면 모르겠어요...

    방송마다 심플하고 큐트하고 럭셔리하다 이런 말이 넘쳐나는데...

    정말 짜증스러워요...

    멀쩡한 우리 말 두고 왜 저런 말을 영어로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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