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아기용품 지원해주는거...

[음음]

제일 친한 친구가 첫 애기를 두어달전쯤에 낳았는데 걔 남편이 외국계열 회사를 다녀요.
그런데 복지가 좋아선지 분유랑 기저귀가 매달 한박스씩 회사에서 택배로 오더라구요
분유는 한달에 6캔씩 (이게 한 박스 포장분이더라구요)
기저귀도 몇갠지 모르겟는데 여튼 한박스씩...그렇게 일년인가 이년인가 회사에서 지원된다고 해요.
한달에 조금씩 남을정도... 여튼 넉넉한 분량이라고 말하더군요. 기타 물티슈나 젖병같은것도 받고...
유아용품관련회사는 아닌데 사원복지? 격려? 차원에서 국산은 아니고 미제로 나오더라구요
남편 회사계열 제품인듯 보였어요. 제가 뭐 애들 브랜드를 알아야죠-.-

저는 미혼인 처자라 친구가 좋은거라고 자랑질을 하는데 전 누워서 사과조각 입에 물고 멀뚱멀뚱 -.,-
맞장구를 쳐줘야하는데 길게 못치고 이뇬아 좋겠다-.- 돈 벌었네~ 라고 짧게 해줬는데
이것저것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안하는 눈치더라구요. 뭔가 열렬히 호응해 줄걸 그랬나ㅜ.ㅜ
그런데 별로 좋은건지 실감이 안나서... 이런 혜택이 흔치는 않나요?

시집가고 애낳고.. 살다보면 그런쪽으로 대화가 잘 안통한다더니 어제 그런 앞길을 좀 느꼈어요.
그래도 하하호호 농담하고 잘 먹고 놀다 왔지만요.

걔 자랑질이 얄미웠던건 절대 아니구요 (얌체성격 아니거든요. 되게 털털하고 소탈해요)
오히려 글케 좋냐 흐뭇하고 칠렐레 팔렐레 다니더니 엄마 다 됐네 좀 귀엽기도하고
그러면서도 뭔가 세계가 다른것 같아 허전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또다른 인생의 장을 맞이한 친구가 모쪼록 잘 살길 바랄뿐이에요~

[친구분..]

좋으시겠어요.....10월에 출산 앞두고있는 예비맘인데요......아~~~~울 회사는 그런것좀
없나??? 싶네요~~ㅎㅎㅎ
얌체처럼 자랑질하는 친구분이 아니시라니 같이 맞장구좀 쳐주세요~그럼 친구도 더
좋아라 할테니~^^

[맞아요~]

미혼이랑 기혼인게..차이가 많이 아는거 같아요.
저..기혼인데.. 미혼친구들과 만날때는 쇼핑얘기..연앤 얘기..모... 이런거만 해요.
기혼친구랑 만나면.. 시댁 얘기며..남편 얘기가.. 주된 얘깃 거리지만요.
또.. 애기 있는 친구들은.. 애기 얘기..
미혼인 친구들 에게.. 시댁 얘기, 결혼 얘기 해봤자 별로 공감을 못하는 듯해서.. 안해지더라구요.
자연스러운거 같아요. ^^

[정말]

대단한 부러움이지여..
자랑할만하네여..
그거 참 돈 많이 들어가는건데..
그래도 님이 이해가 가여 저도 처녀때는 그거 전혀 관심없으니 몰랐지여..^^

[그런데]

아무리 격의없는 친구 사이라고 해도 '이뇬아~'는 좀.... ㅠㅠ

[저도]

이뇬아~~ 잘 해여.
사람마다 성격마다 다르지여.
받아주는 친구고 서로 허물없으면 잘 하는것이고..
안받아주는 친구고..허물없어도..용납안되면 안하는거고..

[음음]

그런가요? 저희는 이년저년은 절대 안하고 욕도 안하구요 그저 쓴 발음대로 가끔 어이없을때 이뇬- 이라고 하는데 거슬렸다면 죄송해요. 초딩 4학년때 앞뒷자리로 만나 같은 중,고등학교 다니고 고딩시절은 2년이나 같은 반에 내내 짝궁-.- 그렇게 붙어 살며 30살이 되다보니 격의가 없긴 해요. 이뇬은 우리들만의 애칭이랄까요-.- 다른 친구들 누구에게도 이뇬소리 절대 안해요. 어젠 그래도 오랜만에 갔는데 떡볶이가 드시고 싶다 징징대서 제가 걔 임부복 빌려입고 (편한옷이 그거뿐이 없더라구요-.-) <야 튀김도 해주까?> <엉~ 제발~> 해서 이 더위에 고구마랑 김말이 까지 해다 바쳤어요. 그래도 먹는 모습보니 하나도 안 힘들더라구요. 걔도 제게 마찬가지로 대해 주구요. 리플보고 본문 삭제하려다 새삼스러워서 그냥 놔둬요.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ㅎㅎ

[오~~]

음음님 같은 친구 있으믄 정말 좋겠다는거~~날도 더운데 튀김까지....ㅎㅎ
뭐 그런말이 약간 거슬리는 분들도 있겠지만......님같은 친구분이 그런다면 기분 안나쁠꺼
같아요..^^ 제 친구중에도 그리 말하는 친구 있는데 전혀 악의 같은게 있어서 하는말이 아니라
같이 맞장구 쳐버립죠~ㅋㅋ

[좋은]

친구사이시네요.. 쭈욱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시길..전 멀리 떨어져있다 보니.. 보고싶어도 못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