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년인데, 아직도 이런걸로 우울해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시댁과 사이가 좋질 않습니다.
결혼할때, 대출을 제 나름에는 큰돈 받아서 시작한거라
시부모 용돈 없이,, 착착 모아서 대출부터 갚자고 얘기 끝냈져..
시댁에서 받은건 없습니다.
사회생활 시작한지 몇개월 지나지 않은 본인 아들,
모아둔것 없는지 뻔히 알면 어디서 생겨서 결혼씩이나 할까,,
상식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제 상식을 시댁은 저버리더군여.. ㅎㅎ
전 사회생활 10년 차였어요..
시모,시누의 돈 얘기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꼬투리에 나중에 구박이라 생각할 정도까지 갔습니다.
몇일 잠잠하다 싶으면, 갑자기 전화와서 따따다' 해대고 끊어버리고..
신랑앞에서 울고불고,소리지르고 싸우고,,
시댁식구들 한테,, 참다참다 이젠 제가 등돌린 상태인데,,
지금에 와서 시모가 자꾸 불러 앉히려하고, 손을 내밀어요,,
이젠 제가 너무너무 싫어요..
전화라도 올것같은 느낌이면, 가슴이 떨리고,,
전화받는 순간이면 온몸이 사시나무떨듯 하고 있어요..
불안해서 서너시간을 그러고 있어요..
친정에서도 대충 이러고 사는건 알지만
이정도까지 불안증에 시달리는진 모를겁니다.
저희 가정 수입은 몇년째 저 혼자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껏 5년찬데, 몇년째라고 하면,, 이것도 우습네요..
신랑은 혼자 벌어서 혼자 용돈하고 사업하고
어찌해서 모자르다 해야지만, 한번씩 주고 있져..
이사정 시댁에서 모르는것 아니고,,
근데, 요츰 찬찬히 생각해 보면,,
정 반대의 성격탓도 있지만,,
처음부터 난 이집과는 맞지 않았던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난, 정 반대쪽 위치에 1시간도 넘는 거리의 회사, 거리도 멀고,,
퇴근해서 이사람 밥해줘야한다는 생각에 집에 가기 바빴고,
친구 만나는 것도 항상 미루고,,
신랑은 회사와 중간쯤에 있는 본가에 들러 즈그 식구들과
저녁,술먹고, 노래방에서 부모모시고 즐기다 오고.. 일주일에 한번은 이렇게 지냈져..
내가 그 자리에서 못 어울린것도 있지만서도..
나만 손을 놓아 버리면 될것 같은데,,
내가 그만 하자고 한마디만하면,
그 울타리는 내 아이와 함께 그대로 문을 닫고 그 사람들끼리만 손잡고 날아갈것 같단 말이지요..
내가 혼자 되기가 아쉽고, 막막하고 무섭고,,
아직 이 남자가 내 옆에 있어야 할것 같아서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두려워서 끊을 풀어가잔 말도 못꺼내겠어요..
이젠 막다른길에 다달은것 같은데 말이지요..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근데, 내가 봐도 너무 두서가 없어서,,
이건, 편지도 아니고 하소연도 아녀,, 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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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한식구고,, 나만 빠져나오면 될것같은..
ㅎㅎ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07-08-03 12:56:42
IP : 211.212.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가
'07.8.3 1:10 PM (221.163.xxx.101)크면 등돌리셔도 늦지 않습니다.
조금만 참으시고..
직장 그만두지 마시고..나이먹으면 시댁이 님께 하소연할겁니다.
경솔하시군여 시댁어른들...2. 아이가
'07.8.3 1:10 PM (58.148.xxx.86)초등학교 입학하고 나면 급식을 합니다. 급식을 하고 학원 한두군데만
갔다오면 엄마의 퇴근 시간이 됩니다. 그때 이혼했습니다.
몇년만 참으세요. 그때까지 아이도 훈련을 시키세요. 갑자기 상황이
달라지면 불안해합니다. 미리 이런 날이 올거라고, 그 날이 와도 엄마는
꼭 네곁에 있겠노라고 훈련을 시키세요.3. 저도
'07.8.3 2:13 PM (211.55.xxx.109)작은애가 초딩1학년이 되니,
이제 남편에 대한 끈을 놔도 될것 같은
무모한 자신감(??)이 듭디다...
건강을 잘 돌보세요....(에구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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