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알게된 사실이지만 남편이 b형간염 보균자에요.(이런 괘씸ㅡㅡ++)
물론 시댁쪽 가족력도 있고요.
화들짝 놀란 저는 검색어 '간에 좋은 음식, 한약재' 등등으로 조사 들어갔고..
흔히들 아시듯 '오호 헛개나무, 불미나리, 녹즙 등등이 좋구나~' 했답니다.
의기양양해서 남편에게 권하니 밥이나 제때 먹자고 하더라고요. 쩝.
앞서 말씀드렸듯 시댁은 간질환쪽 가족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왠만한 정보들은 아세요.
남들 다 간에 좋다는 약 먹고 혼수 온 분도 계시고..해서 매우 조심하시죠.
실제 간질환을 앓고 계신분들의 동호회에서는 균형잡힌 식단 외의 민간요법은 일체 권하지 않으세요.
간단한 녹즙이라도 완벽하게 유기농인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엇이든 과하면 간에는 치명적일 수 있으시니까요. 녹즙문의글에 유명상표 녹즙, 무즙드시고 입원하신 분도 계시더군요.
미나리를 요리해 한끼 반찬으로 먹는 것과 다량을 엑기스로 만들어 장복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잖아요.
단지 피곤하거나 간수치가 올랐을 때 효과보신 것들 있으시겠지만 실제 간에 질환이 있을경우.
같은 방법을 적용하기는 무리인것 같아요. 보양과 치료의 차이랄까요.
환자나 가족이 질병에 관해 공부하는 게 우선이겠지만 간질환 관련 질문에 민간요법 권하는 것은 조금은 무책임하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병의 진행상황이나 사람에 따라선 '안되면 말고'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치명적일 수도 있답니다.
역시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활동성이든, 비활동성이든 간염 보균자는 스트레스, 과로, 피로
정말 조심하고 교과서적인 균형잡힌 식단으로 제때 섭취, 혹시라도 나빠지기 전에 보험들어 놓는것이 최선인것 같아요. 충분히 주무시고 정기검진 꼭꼭 받으시고요.
다행히 제 남편은 e항체가 있는 건강보균자이고 간수치는 말짱한 저보다 좋아요.
평생 보약먹을 일은 없을테니 보약값은 굳었다는 점에 위로해야죠 뭐 ^^;
요근래 몇군데 게시판에서 간염, 간질환 관련한 질문에 민간요법을 서슴치 않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몇마디 끄적거려 봅니다.
'누가 효과봤다더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라면
부작용으로 고통받은 수많은 간질환 환자분들이 계시다는 점. 지푸라기말고 의사샘을 잡으시는게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간질환..
..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07-07-25 15:40:11
IP : 211.180.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7.25 3:48 PM (58.233.xxx.85)간질환자로서 빙고^^
2. 저도..
'07.7.25 3:56 PM (220.127.xxx.16)간질환자인데요, 수치는 정상이고, 다 괜찮은데, 피곤하면, 오른쪾 옆구리가 기분 나쁘게 아플때가 있거든요, 병원서는 신경성이라고 일축하는데, 관련정보를 보면, 간질환 증세에서 항상 오른쪽 옆구리 얘기 나오는데, 왜 의사들은 신경성이라고 하는지,...다른분들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3. ?
'07.7.25 3:59 PM (222.97.xxx.98)e항원이 있으면 전염성으로 보는데요...
4. ..
'07.7.25 4:04 PM (211.180.xxx.21)윗님. 잠시 검색해보니 간질환자의 경우 피로하면 그런 증상이 흔히 있대요
병원에선 거의 신경성이라고 한고요.5. ..
'07.7.25 4:09 PM (211.180.xxx.21)?/님 수정했어요 ㅎ. 지적 감사드려요 ^^
6. ~~~
'07.7.25 7:30 PM (121.131.xxx.136)가족중에 간질환자 있는데요..아무리 건강한 상태라도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 꼭꼭 정기적으로
채혈검사라도 받아보길 권하고 싶네요..7. 맞아요...
'07.7.26 7:20 AM (125.57.xxx.115)원글님 말씀 동감이구요..
밑에 분들 순간 깜짝 놀랬어요...
간질 환자로 읽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