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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제가 이상한건지...

... 조회수 : 1,624
작성일 : 2007-07-17 18:05:15
속이 답답해서 몇자 올립니다.

이사갈집을 요즘 알아보고 있고 괜찮은곳이 아는사람통해서 알게돼 집구경도 하고왔지요..

근데 지금 이집이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이게 해결되면 이사를 가게될수도 있고..못갈수도있는

뭐 그런상황입니다. (빌라인데 분양을 아직안한...)

근데 우리남편...지 누나,형한테 전부 다얘기해서  나중에  확보되는집이 생기면 알려주겠노라고.

통화내용인즉...벌써 미주알고주알 다고해바쳤답니다.

지금도 가까이 사는데....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남편...뭐든지 속이담아놓질 못하네요... 전부다 그렇게 얘기하고 싶은지...

8년이나 살았지만 참 때마다 속이 터질것같습니다.

그럼 나중에 이사가게되면 다같이 가자는건지...왜 그럼 한집에서 같이살지....

싸우는것도 지치고 열받아서 서점가서 책보다 왔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IP : 211.178.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7 6:28 PM (220.230.xxx.186)

    우리집 남자... 낼모레 오십입니다.
    아직도 반말에 엄마라고 부릅니다. 덜 떨어져 보입니다.
    여자가 그런 거 하고는 또 다른 것 같아요.
    울시어머니, 이 남자 클 때 늘상 말씀을 하셨댑니다.
    (시어머니한테 나중에 직접 들은 말입니다.)
    "너랑 나랑, 무슨 일을 하든 의견이 달라서는 절대 안 돼."
    결혼 전에 진즉 좀 말씀해 주시지...
    한국사회에서 시집이란 단어가 빠진 이혼은 과연 몇 %나 될까 궁금해집니다.

  • 2. 크하하
    '07.7.17 6:34 PM (84.190.xxx.222)

    한국사회에서 시집이란 단어가 빠진 이혼은 과연 몇 %..
    이 말 완전 동감.
    딸 둘을 기릅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냥 둘 다 처녀 귀신 만들더라도 영원히 안 보내고 끼고 살랍니다.
    전 아들 없어서, 시 어머니 마음 죽었다 깨도 이해 못합니다.

  • 3. 저도..
    '07.7.17 6:37 PM (58.76.xxx.39)

    그렇게 철딱서니없는 남편 데리고 삽니다...
    그런데..저희신랑은... 자기한테 불리한 얘기는 쏘옥 빼놔요..그래서 더 속뒤집어집니다..
    자기 특별인센티브 받은얘기...자기가 보너스...그래서 네트로 얼마 손에 쥔얘기.. 그런거 다 합디다.듣다가 열불나서.. 너무 피곤해서 자러간다고 들어가서 잤습니다. 시댁식구들..얼마나 뿌듯하면서 괘씸하시겠습니까..그 뼈빠지게 번 수많은돈...제가 다 말아먹은걸로 알겠죠?

    그러나...남편이 무지막지하게 우겨 질러서 샀던 집.. 그냥 공동투자한셈 치자면서...딸네미 돈때문에 머리아프고 속썩는꼴 보기싫다고 대출빼고 거의 모든 돈을 다 메워주셨고..대출받은거에서..대출이자 너무 비싸다고 친정에서 몇천만원 메꿔줬고...그리고 전세 옮길때마다 나중에 늘그막에 잘해줘~라는 웃음으로 또 모자라는 차액 메워줬던 친정 얘기는... 그래주지 못하는 자기 부모 맘아프다고 쏘옥 뺍디다..거참...기가막혀서...

    물론..저희신랑..잘 법니다. 그러나.. 진짜..월급은 많으나 기댈구석없는 집구석출신이라.. 기반잡고 일어서려니까 벅찹니다. 수월찮게 번다고해도...시댁 용돈드리고 이런저런거 하고..대출이자 갚으면 별꺼 안남는데... 그렇게 시댁가서..미주알고주알 좋은얘기만 골라골라 해대면...아..진짜 저도 뚜껑 지대로 열립니다..

    저...대놓고는 뭐라고 말안합니다... 이젠..그럴 기력도 없고...내발등 내가 찍은걸 어따가 욕합니까.. 누가 이 결혼 하라고 떠다밀었냐는... 친정부모님의 말에...죄송할뿐이죠..제가 좋아서 했는데...아씨.. 그럼에도 불구하고..진짜 저도 저눔의 철딱서니없이 시댁가서 떠들어대는 버르장머리...화악 뜯어고치고 싶어요...

  • 4. ??
    '07.7.17 8:38 PM (125.181.xxx.152)

    그러나...남편이 무지막지하게 우겨 질러서 샀던 집.. 그냥 공동투자한셈 치자면서...딸네미 돈때문에 머리아프고 속썩는꼴 보기싫다고 대출빼고 거의 모든 돈을 다 메워주셨고..대출받은거에서..대출이자 너무 비싸다고 친정에서 몇천만원 메꿔줬고...그리고 전세 옮길때마다 나중에 늘그막에 잘해줘~라는 웃음으로 또 모자라는 차액 메워줬던 친정 얘기는... 그래주지 못하는 자기 부모 맘아프다고 쏘옥 뺍디다..거참...기가막혀서...

    -------------------------------------------

    ????????????????????

    왜 빼세요??
    남편이 빼고 얘기하면. 원글님도 철딱서니 없는 척하면서 시부모님께 하세요.
    아니면, 돈생기면 다시 갚아나가던가요.
    안갚을꺼면 얘기하고, 갚을꺼면 말을 말아야하는게 맞는거죠.
    왜 반대로 하세요??

    원글님 남편은 계산 무지 빠르신데, 왜 철없다고 그러십니까?? 남편은 잘하고 있는겁니다.
    남편을 화악 뜯어고치고 싶으시다면, 원글님께서도 화악 변하시면 됩니다.
    남편은 효자신데, 왜?? 원글님은 친정부모님께 불효하세요??

    원글님 친정 부모님 돌아가시면
    원글님 남편이 해마다 제사라도 찾아 갈것 같으신지???
    물론 원글님은 시부모님 제사. 해마다 지내시겠지만요..

  • 5. 원글인 아닙니다..
    '07.7.17 9:04 PM (58.76.xxx.39)

    그런거 아닌데요...ㅋㅋ 님 말씀마따나 철딱서니 없는척 하면서 시부모님께 제가 다 말하죠~ 남편없을때~^^ 제남편..그닥 계산 빠르지 않아요.. 그냥..말그대로 철딱서니 없이.. 눈앞에 있는것에 순간 화르륵~타올랐다가 이내 싫증내고 그런거고... 움...입으로만 효자스탈입니다..그래서 철딱서니 없다는거죠..

    이미...입으로는..시부모님..그리고 저희 친정에.. 그 말로는 세계일주 몇바퀴 돌리고... 차는 벤츠 몇십대 갈아치웠고.. 그랬어요.. 허허...그런데~요... 제가 다시 제가 쓴글을 읽어봤는데... 움..제 리플에 이런 댓글이 달릴줄은 몰랐네요...(저는 원글 쓴사람 아닙니다..)

    집집마다 사정이 다 있는거지만..^^ 저는 제 할도리 다 하고삽니다..불효의 정의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아..할도리 다하고 산다고 말하기엔... 못해드린게 너무 많고 미안한게 많지만..그래도.. 저희 친정에선 제 신랑이랑 제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전 엄마 안계세요.저희엄마 아프실때.. 발병한걸 안 날로부터 가시는날 그때까지 저랑 함께 모든 시간을 하셨어요. 친정집 살림 제가 다하고.(물론 도우미아줌마가 도와주긴했으나..^^) 엄마 음식은 전부 제가 다하고... 병원 기록이며..약챙기는거..그리고 입원해있을땐 당연히.. 그랬죠. 제 남편... 그때는 철없이 안굴었어요..엄마가 우리 xx 철들었네...이젠 듬직하다~할정도로..^^ 가끔..환자가 먹기엔 벅찬 음식 사가지고 와서..먹어달라고 떼쓰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쁜짓 많이 했어요... 한달 두달.. 병원에서 내내 먹고자고 할때도.. 한번도 싫은내색 하지 않았고... 친정식구들이 미안해서..간병인 써야지 안되겠다고...했을때도 불같이 화냈던 제 신랑입니다. 가족이 할 수 있는건데 왜 그러냐고..다들 저보다는 신랑한테 미안해서 그랬던건데...거의 몇주에 한번 집에 올까말까 한적도 있었거든요..근데 그럴때마다 도닥여주고..새벽에 와서..심심한데 손잡고 산책이나 하자..고 하면서 병원 한바퀴 하고 돌아가던 남잡니다. 그런 남자..제가 오늘 82쿡에서 제대로 묻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명절때 혼자있는 아버지 외롭다고..고스톱이라도 치거나 술마시자고 떼서서 아빠 돈 따면 횡재한듯이 좋아라 기절하는 철딱서니 없지만.. 속은 착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휴가는 혼자계신 아빠 모시고 가는건줄 압니다.. 명절때는 전날 갔다가..당일 아침엔 혼자있는 엄마가 우리 올시간 기다릴꺼같다고 냉큼 와서.. 술따라놓고..거기서 돗자리깔고 한숨 자고 옵니다.. 그럴땐 참 이쁩니다..

    미운짓은 자주 하지만...그리고..말그대로 철딱서니없이 너무 말이 빨라서...(오냐오냐 하면... 자랑질하는것에 제동을 걸 수 없는..그런 몹쓸병이죠.)그놈의 버르장머리 고쳐버리고 싶다는거지만... 이쁜짓도 많이하는.. 애증이 교차하는 남자입니다..^^
    엄마 떠나고..마음못잡고 헤맬때.. 울때마다 조용히 차에 태우고 엄마한테 데리고 가주던 사람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화창하다고 장모님 이것들 안온다고 버럭 화내시겠다..하면서 영화관에서 티켓끊으려고 서있다가 후다닥.. 방향틀어서 엄마 계신데 다녀왔구요...그냥 저희아버지는 철딱서니없는 큰아들로 생각하는지라.. 그냥 저인간 집이 무슨 장난감인줄 아나보다..하면서 대주신거구요...

    그냥..제가 미운건..철딱서니없이 이따시만큼 말이 먼저 나가는 남편이 밉다는거지..
    남한테 그렇게 불효하고 살지말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살지는 않습니다..
    ㅎㅎ 써놓고나도 웃깁니다.. 그냥..내가 내 승질에..투덜투덜 적어놓고... 또 내남편 싫은 소리 들으니까.. 또 발끈...하는거 보면... 이모냥 이대로 천년만년 살아야 하는 팔자인거 같습니다..^^

    님 말씀대로 더 잘해야할꺼 같습니다.

  • 6. rose
    '07.7.18 11:16 AM (59.13.xxx.106)

    귀여운 신랑이네요.ㅋㅋㅋ 친정부모님께 그정도만 해준다면 모든걸 용서할수 있어요. 업어드리세요.
    집안에 아무 문제꺼리가 없으면 다른 걱정거리가 생긴데요. 님 편하시라구 가벼운 걱정 주신거에요.
    이정도 걱정거리없이 사는 집이 있겠어요? 행복하게 그냥 사세요 ㅎㅎㅎ

  • 7. 앗..
    '07.7.18 2:58 PM (58.76.xxx.39)

    허걱.. 업다뇨..ㅋㅋ저 허리고 다리고 몽창 분질러질듯..뭐..하긴 요즘 저도 새살이 마구마구 돋아나서.. 그냥 심한 근육통?정도는 앓을꺼같습니다만...ㅋㅋ 그래도.. 애도 아니고.. 잘한다 잘한다..하면 자기집가서.. 자랑질 하는 그 버르장머리는 고치고 싶어요..

    그나저나.. 제가 원글님 글에 물탄거 같네요..흑..원글님..원래 제가 댓글 달았던건....원글님보다.. 더 심한 고자질쟁이 저희집에도 하나 있다고..쓴 댓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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