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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별 걸 다 먹어봤다오 ㅠㅠ

ㅠㅠ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07-07-11 22:06:50
땀범벅인 아덜..오늘 축구 시작하기 전에 목욕을 하고 나오라 했다오..
그러고는 나는 옷장정리를 하고 있었소.
말끔한 비누향기를 풍기며 아덜놈이..
''엄마! 시워언 해~~''하고는'' 근데 이거 붙인 거 ~~. '''뭐라뭐라 하길래
응 그래그래.. 하고는 일을 마치고 거실로 나갔소이다..

부엌을 마저 정리하고 축구를 봐야지..해서
싱크대를 살피는데..낼 아침 도시락 반찬하려고 데쳐논 오징어가 한 조각 떨어져 있길래..
아 이거 아까 밀폐통에 넣다 떨어뜨렸나.??
하고
아~~모 생각없이 입에 넣었소..

'우웃!!?? 이상하다? 오징어맛이..?

우리 아덜놈 낮에 축구하다 무릎까진 데 붙여주었던..
그것은

정말이지 데쳐 잘라놓은 오징어를 꼭 닮은
메.디.폼..

으악으악으악 퉤퉤

이눔아!!!...넌 왜 그걸 하필이면 부엌에..

메디폼 모르시는 분..
약국가서 한번 사다가 써보셈
한번 쓰고 난 후 물에 적신 후 놓아두면
정말 오징어같다오.. ㅠㅠ
IP : 124.54.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1 10:14 PM (218.54.xxx.174)

    너무 재미있어요....웃다 갑니다.

  • 2. @@..2
    '07.7.11 10:17 PM (219.251.xxx.146)

    으하하....원글님 고마와요.ㅜㅜ

  • 3. ㅋㅋ
    '07.7.11 10:29 PM (222.117.xxx.77)

    질겅질겅 씹으신거죠?ㅋㅋ 저도 읽으면서 퉤퉤 ㅋㅋ

  • 4. ~~
    '07.7.11 10:41 PM (122.37.xxx.41)

    뭔데..싶은 얼굴로 읽어 내려가다가 깔깔 웃었어요.
    맛이 어땠을까요??

  • 5. 갑자기...
    '07.7.11 11:04 PM (219.241.xxx.82)

    원글님 글 읽다보니...
    몇 년전에...울 시츄를 위해 사뒀던..개껌..
    오징언줄 알고...낼름 드셨던 저희 친정어머니 생각이 나네요..ㅎㅎ
    어머니말 듣고서..보니..정말...말린 오징어같은 생각이...
    개껌 드시고...비위 엄청 상하셨다는데...왜 그리..웃음이 나는지...

  • 6. 이밤에
    '07.7.11 11:16 PM (222.238.xxx.183)

    웃느라고 정신못차리오 어찌하라고........으 흐 흐 흐

  • 7. 쓰라린 과거
    '07.7.11 11:39 PM (221.163.xxx.10)

    울 식구들이 지금도 울궈먹는 20년전 과거가 생각나네요.


    과거 1 - 무쇠도 소화시킬 허기진 사춘기 시절

    중학교를 시절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얼마나 배고파요.
    시골집 들어서는 순간 마루 귀퉁이에 포개놓은 쑥떡이 보이는거예요.
    정말 이게 웬떡이야~ 덥썩 집었죠
    으아아아아~~~
    할머니가 약하려고 얻어다 놓은 선인장(백련초?)였어요.
    선인장 잔가시 울면서 뽑았다는...슬픈 과거.

    과거 2-허기가 더 심했던 고등학교 시절
    (비위 약하신 분 반드시 패쓰)

    꼬질한 남동생하고 자취를 하는데 방 걸레질을 하는데
    방 귀퉁이에 얌전히 뭐가 있어요..
    제 눈엔 왜 그게 멸치부스러기로 보였던지...
    우어어어어억억~~ 퉤퉤
    납분놈으시키가 발톱깎아논 무더기였어요..
    아 지금 생각해도 드러~
    죄송합니다....


    2번은 울 식구들 빼곤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였는데..ㅠ.ㅠ.

  • 8. 원글이
    '07.7.12 9:03 AM (124.54.xxx.103)

    ㅋㅋㅋㅋ
    쓰라린과거님.. 발톱..나도 먹어본 적 있다오ㅋㅋ
    나는 그게 ..다듬다 바닥에 떨어진 오징어채인 줄 알았다눈..
    왜 이상한 것들과 먹는 메뉴가 항상 비슷한지..

    한 가지..내가 메디폼을 씹어본 경험에서 얻은 것은..
    처음.그 짝퉁 오징어를 씹었을때 ...
    정말이지 처음 한 2-3초간은 정말 오징어같은 느낌이 들었다는거 아니게쏘.
    오호호호. 원효대사의 해골물이 생각나는..
    바로 이런 깨달음을 얻었소이다..
    모든 것은...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니.. 일체유심조라..ㅋㅋㅋㅋㅋ

  • 9. 혹시
    '07.7.12 9:12 AM (58.237.xxx.41)

    원글님 작년에(긴가 민가) 이마트??

    넘 재밌어요. 저도 그렇고 왜 입으로 덥썩 집어넣을까요?

    보릿고개 겪은 세대도 아닌데...

    애도 아니고...

  • 10. ..
    '07.7.12 11:12 AM (125.177.xxx.14)

    엄마되고 나니 뭐든 떨어진건 입으로 들어가더군요 이상해!!!

    ㅎㅎㅎ

  • 11. ...
    '07.7.12 1:24 PM (202.30.xxx.243)

    원글님
    날씨도 거시기한데
    재밌는 얘기좀 풀어주삼.

    무지 유식도 하네요.
    일체 뭐라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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