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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냉장고 열어보는 손님
하여간 남편 대학때 친하던 친구인데다 우연찮게 두 집 애들이 모두 남자 형제를 나이도 비슷하게 낳아서 서로 공통점이 많아 가끔 밖에서 만나 밥도 같이 먹고, 몇달에 한번 뿐이긴 하지만 서로의 집에 초대 받아 놀러가기도 합니다. 집으로 가는것은 정말 자주는 아니구요... 저는 전업이라 괜찮은데 그집은 부인이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라 정규수업 말고도 보충수업까지 하느라 아주 바쁘거든요.
어쨌건 그런데 그 집 둘째 낳고 나서 한번도 얼굴을 정말 못봤었기에 이번에 작은애 백일도 지나고 해서 어제 저희집으로 불러서 조촐하게 같이 밥 먹고 놀다 갔어요.
애들끼리도 너무 좋아라 하고 잘 놀고요 남편들끼리도 아무래도 밖에서 만날때보다 여유있게 술한잔씩들 하고 분위기는 좋아요.
그런데 정말 딱한가지, 제가 참 그 집 애기엄마가 좀 부담스럽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손님 온다고 제가 엄청 장봐다 잔치음식을 차리는 것도 아니고 종종 시켜먹기도 하고 아니면 제가 식사준비를 한다 해도 그냥 조촐한 메뉴로 가볍게 밥이나 한끼 먹는 정도로 격의없는 사이인데 정말로 그 집 식구들이 오면 제가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뭐냐면 그 집 애기 엄마는 살림을 정말로 하나도 못해요.
원래 자기네 친정엄마도 평생 직장생활을 하신 분이라서 결혼전에 살림 하는걸 배워본적도 없구요, 자긴 자랄때 도시락은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싸주거나 없으면 언제나 사먹고 살았대요. 심지어 소풍날에조차 동네 김밥집에서 한줄 사서 들고 갔었대요.
그리고 지금도 결혼한지가 벌써 몇년인데 사위랑 식구들 모이면 집에서 밥을 먹어본적이 한번도 없대요. 언제나 외식을 하구요, 오래간만에 사위가 놀러와도 밥 없다고 자장면 시켜줄 정도인 집인가봐요.
그런 집에서 자라나서 정말 말 그대로 손에 물한번 묻힌적 없이 시집을 갔는데, 더구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니 살림이 통 늘지를 않는지... 하여간 정말 살림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거 같아요.
그냥 밑반찬이며 뭐며 시어머니가 다 해주고 가면 그냥 퇴근하고 꺼내서 밥만 달랑해서 먹는 정도고요, 청소같은것은 도우미 아줌마 쓰면서 그냥 살아요.
근데 본인이 관심이 아주 없고 욕심도 없는건 아닌거 같아요. 자긴 자기 엄마랑 달리 너무 잘하고 싶대요. 얘기 해보면 욕심은 많아서 하구 싶은건 진짜 많아요. 특히 자식에 대해서는 진짜 끔찍해서 아이 간식 같은거 손수 만들어서 먹이고 싶고 좋은거 맛난거 다 해주고 싶은가 봐요.
그런데 살림 배울 시간이나 있겠어요? 직장에 육아에.. 사실 너무 당연한거잖아요 저도 만약 지금 전업주부가 아니라 직장맘이었으면 그냥 그렇게 살았을 거예요. 사람이 어떻게 모든걸 완벽하게 할 수가 있나요? 저는 정말 꿈에라도 제가 그 애기엄마 보다 1%도 잘난거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는 누구나 선망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진 그이를 오히려 제가 부러워 하는 처지지요.
근데 문제는 이 애기 엄마는 자기가 살림을 못하는것에 일종의 컴플렉스가 있는거 같아요.
맨날 자기는 암것도 할줄아는게 없어서 애들이 너무 불쌍하다는둥, 직장다니는 엄마들 애들만 나중에 자라서 왕따 된다더라면서 걱정이라는둥, 자기도 저처럼 베이킹도 배우고 싶고 언제 이렇게 저렇게 요리하는것을 배우냐는 둥 맨날 그럽니다.
근데 그 수준이.. 예를 들면 정말 암것도 아닌걸 가지고 막 감동하고 그럽니다. 예를 들면 어제는 위가 폭삭 주저앉아서 망한 카스테라가 마침 있었어요. 완전 부끄러워서 베란다에 몰래 숨겨놨었는데 어느새 보고는 이렇게 맛난걸 어찌 만들었냐면서 막 감동...OTL 또 저녁 메뉴로 반찬도 없고 해서 걍 닭 백숙 했거든요. 그게 뭐 조리법이랄게 없지 않습니까, 걍 닭사다가 물 붓고 막 끓였을 뿐인데 자긴 언제 이런 요리를 배워 보냐면서 엄청 놀라고요..
또 그런가 하면 한편으로는 제가 사는 모습이 자기가 자라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모습이라 딴세상같이 여겨져서 신기해 그런건지...
하여간 우리집에 오면 궁금한것이 너무 많아서 제가 정말 피곤하다 이겁니다.
그럼 정말로 제가 무슨 살림과 요리의 대가라도 되냐? 절대 그렇지가 않아요. 그냥 평범한 전업 주부구요, 그냥 밑반찬이랑 김치 정도는 제 손으로 해먹을줄 압니다. (김치는 얻어 먹을데가 없어서 그냥 해먹게 되었어요. 남편이 입이 까다로와서 파는 김치를 손도 대지 않길래 어쩌다 보니 담가먹게 되었네요.)
그리고 제과제빵도 잘은 못해도 조금은 할줄 알구요,
여기 82서 새로운 요리법 배운거 실습 하나씩 해보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82질을 열심히 하다보니 언제부턴가 차차 그릇이며 조리 도구며 각종 소스나 양념장 등에도..이 생겨서 조금씩 그릇 모으는 취미도 있고요, 베이킹 도구 같은거 하나씩 사서 모으다 보니 제법 양이 모여 지더군요.
또 어쩌다보니 냉장고안에 외국 소스도 몇가지 상시 구비해놓고 살게 되었는데 굉장한 것들은 아니구요 그냥 굴소스, 머스타드, 돈까스 소스, 피쉬소스, 칠리 소스, 두반장 등등... 뭐 그런저런 잡다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 딴에는 그냥 꼭 필요한 것들만 갖추고 쓰자고 생각하는 주의지 무슨 요리 선생도 아닌데 죄다 사고 벌려 놓는 식은 아닙니다.
그런데 집 애기 엄마는 우리집에 오면..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뜯어보고 열어보고 구경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마치 우리집이 디즈니 랜드라도 되는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런식입니다. 딱 어제 있었던 일 그대로 쓸게요.
"미림이 뭐예요?"(씽크대 보이는곳에 양념장 선반에 올려둠.)하고 묻기에 제가 조리용 술이라고 설명하면, 그냥 소주 넣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또 묻고, 그래서 이러저러 설명하다보면, 어느새 씽크대 양념장 다 들여다 보곤 왠 조리 술이 이렇게 많냐?(보통 청주, 미림, 와인.. 이 정도는 갖추고 있거든요.) 합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데를 들여다 보고 "저 그릇은 뭐예요?"그럽니다. 그래서 저건 수플레 그릇이라는 거다, 라고 대답하면, 그럼 수플레가 뭐냐, 하고 묻고, 그래서 제가 그냥 오븐에 들어가는 도자기라는 뜻이다 라고 설명하면, 이미 어느샌가 그쪽 그릇장 다 찬찬히 들여다 보고는, 이것도 오븐 용기냐, 저것도 그런거냐..하다가 결국 꼭 한마디 던집니다.
"아우~~ 무슨 오븐 그릇이 저렇게 많아! 저거 진짜 다 써요?" 그럽니다.!!
그러면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다 씁니다, 라고 간단히 답하고 말지요.
(도자기로 된 파이접시, 그라탕 그릇, 파이렉스 사각디쉬, 수플레 볼 등등..이 좀 있거든요. 하지만 저에겐 다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도 많은쪽은 아니라고 생각해요.ㅜ.ㅜ)
그 다음번에는 어김없이 냉장고 좀 봐도 되요? 하고는 어느새 문 엽니다.
저희집은 김치냉장고 70리터 짜리 하나랑 500리터짜리 냉장고 하나 쓰는데, 양쪽다 정말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 정말 남이 여는거 민망하고 싫거든요.
나름대로 법칙과 원칙으로 정리를 해놓은 거긴 하지만 워낙 정리 체질은 아니라서 그냥 비닐봉다리 꾸미꾸미 묶어 넣어놓은 것도 많이 있고 워낙 가득 차있기도 해서 딱 문 열고 남이 보기에 무슨 아침 토크쇼에 나오는 연애인들 집 냉장고처럼 반듯한 모습은 절대 안나오니까요.
변명하자면 이건 순전히 제가 게으르거나(아주 부지런한 편은 아니지만)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일일이 내손으로 살림을 하다보면 고기나 생선, 야채 같이 그때그때 사서 바로 먹는 음식 말고도 지난 가을에 시어머니가 빻아다 주신 고춧가루 한뭉치에, 안 볶아 놓은 참깨 한봉다리, 마늘 한접 다져서 얼린거, 각종 말린 나물에 묵가루 따위로 언제나 반 이상은 꽉차 있게 되지요.
그런걸 남이 들여다 보고 일일이 이건 뭐냐, 저건 뭐냐...어찌 해먹는거냐..하다가 결론을 꼭 "아우~~ 뭐가 이렇게나 많아!!이런걸 어떻게 다 해먹고 살아요?"이러는 겁니다.
말로는 자기는 너무 살림을 못하는데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부담스럽고 싫습니다.
꼭 '주제에 안맞게 무슨 살림살이를 이렇게나 늘어놓고 사냐'(우리는 외벌이라 그집에 비하면 수입이 절반 밖에 안되는데 씀씀이는 자기네보다 두배는 많겠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내심 그런 생각까지 들정도로..)하고 남이 흉보는 것같은 기분도 종종 들고
아니면 제가 무슨 대단한 요리 대가도 아니고 그냥 82에 얼마나 솜씨좋고 대단한 분들이 많은데 저는 정말 그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자꾸 뭐 대단한 사람인냥 취급하는것도 부담스럽고 자꾸 그래요.
말하자면 저를 마치 자기랑 다른별에 사는 사람 취급을 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얘기 하다보면 결론은 저보러 살림이 너무너무 많다고 합니다. 그릇도 많고 냉장고도 너무 꽉차고 하여간 뭐가 너무 많다고 그럽니다.
아우~~ 진짜.... 그래서 전 진짜 살림 못하는 사람들 우리 집에 오는거 정말 싫어요. 다 아는 사람들은 와서 보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수 있는걸 진짜 오버하니까요.
그리고 사실은 제가 그쪽 집에 가는것도 별로 좋지는 않아요.
가서 놀면.. 제가 뭐 남의 집에 가서 살림 타박을 하길 하나 밥도 그냥 주는대로 먹고요.. 솔직히 맨날 집에서 제손으로 밥을 해야 하니까 어디 가서 그냥 남이 주는 밥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맛있어요.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제가 무슨 요리대가나 미식가가 절대 아니랍니다. 저도 그냥 김밥 먹고 싶을때는 동네 분식점에 가서 한줄 사다 먹고 포장마차에서 오뎅도 사먹고 귀찮으면 라면이나 인스턴트냉면 같은것도 사다 먹고 뭐 그런 그냥 평범무쌍한 아줌마인데요,
그 애기 엄마는 제가 그 집에 가면 너무나 제 앞에서 주눅 들어하는 거예요.
반찬이 입에 맞냐, 이렇게 만드는거 제대로 한거냐, 부터.. 아니면 밥을 중국집에서 시켜 먹을라치면 솜씨가 없어서 시켜줘서 미안하다 등등...
저 정말 이런 분위기 싫어요. 제발 저를 다른별 사람 취급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정말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남편 친구 부인들이 맞벌이건 아니건 하나같이 영 살림들 소질이 없어놔서 친구들 모임을 갖게 되면 저만 완전 대단한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면 속으로 얼마나 찔리는지 몰라요. 그리고 부담스럽구요. 하여간 짜증납니다.
이런 얘기를 전 도대체 어디다 해야 할지를 몰라서요, 걍 82와서 한풀이 하네요. 여기선 제 입장 이해하실분들 있으시겠지요?
1. ㅎㅎ
'07.7.9 11:03 AM (61.254.xxx.218)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남들 하는 것 만큼만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왠 살림이 이렇게 많냐, 젊은 사람이 별것도 다한다는 둥 살림의 고수로 통합니다. 모임을 해도 다들 와~이래서 민망해 죽을 뻔 했고, 신랑 회사에서는 요리 진짜 잘한다고 소문났습니다. 이런 현실이 무섭습니다..실체가 밝혀질까봐.ㅠㅠ
2. ^^
'07.7.9 11:03 AM (211.104.xxx.99)그분..쬐끔 피곤한 스타일이시네요.^^
가장 간단한 해결방법은... 82쿡을 알려주는 것..ㅎㅎ
저도 주위에서 뭐 물어보면 거기 들어가봐~ 하거든요.^^3. ^^
'07.7.9 11:12 AM (121.146.xxx.161)뭐...짜증까지야^^....저두 부럽네요. 님 댁에선 사람사는 온기가 나는것 같아요.
그 애기 엄마 정말 님이 부러워서 그러는것 맞을거예요. 그냥 받아 주세요.^^
그런분에게 님은 대단한 사람 맞습니다. 저도 그 애기 엄마처럼 살다가 님처럼 된 케이스예요^^ㅎㅎ4. 엇.
'07.7.9 11:13 AM (211.210.xxx.30)제가 딱 그 이웃집 스타일이네요. ^^
그거 별다른 뜻 아니에요. 정말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거니 이해해주세요.
저흰 동서가 직장생활해도 어찌나 살림이 빠삭한지 동서네 집에 가면 딱 그렇거든요.
심지언 화장대도 다 열어보고 오구요.
내내 며칠동안 그 화장대가 눈앞에 아른거려요.
사라다를 해도 마요네즈가 종류별로 있고
닭요리를 해도 어찌 그리 맛있던지. 맨날 호들갑스럽게 먹고 온답니다.
가끔 저희 집에서 밥을 차려도 내내 동서 이건 어때요? 저건 이렇게 하는게 좋을뻔 하지 않았어요?
하고 엄청 신경 쓴답니다.
나름대로 친하고 싶고 말 꺼내기 쉬운것이 바로 살림이니 이래저래 장단 맞춰 주세요.
친해지면 다른 화젯거리가 생겨서 냉장고 이야기만 하루종일 하다 가진 않을거에요.5. ^^2
'07.7.9 11:14 AM (211.171.xxx.11)저희집은 냉장고 자체도 좀 특이하게 생겼고(82에서는 평범한건데!)
직장생활하지만 냉장실, 냉동실이 항상 정리가 잘되있는편이에요.(역시 82에선 이런분들 많잖아요!)
그런데 그 안의 용기들이 글라스락, 락앤락이 아닌 좀 특이해요. 외국에서 사온것도 많고요.
저희집 놀러오는 사람들은 남자들까지도 냉장고 열어봅니다.
냉장고 열어보고 맘에 든다 싶으면 싱크대도 열어봅니다. 싱크대도 정리 잘되 있는 편이라
누가 보든말든 크게 신경 안쓰고 뭐 물어보면 설명해주고 그런데요...
원글님이 쓰신 글의 애기엄마같은 분이라면 짜증나겠는데요? 흐흐...
^^님처럼 82 알려주는게 좋은 방법같아요~6. ~~~
'07.7.9 11:19 AM (59.4.xxx.164)제 친구도 그런답니다. 저도 솔직히 살림점수따지면 50점인데 너무 잘한다고 다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듣는제가 민망할정도로...ㅠ.ㅠ 근데 찬찬히 살펴보니 제 친구 정말 솜씨가 없어요~정말정말 신기할정도로..... 역사를 들어보니 어릴적부터 친정엄마가 농사짓니라 바빠서 제대로 살림할수가 없으니 보고 배울수가 없었던거죠~조리법도 항상 한가지나,그냥 끼니때우는식으로 하셨으니 무슨 음식이 맛있었겠습니까~그냥 다 맛있었대요.배가 고프니까
아무래도 보고 배우는 영향이 상당히 큰것같아요..저도 보면 친정엄마 살림방식을 따라하거나, 조리법도 비슷하게 해보고 하면서 음식솜씨가 조금씩 늘어가는것같구요.
제 친구 아직도 자학을 하면서 살림을 하는데 항상 제자리입니다...애들도 엄마가 만들어준건 맛없다고
안먹는다네요 3,4살짜리들이 .신랑도 맛있게 먹어주면 힘내서 해볼텐데 먹질 않으니 의욕도 안생긴다고
이래저래 힘들답니다.7. ...
'07.7.9 11:25 AM (122.29.xxx.156)정말 부럽고 대단하게 생각하더라도, 남의 집 냉장고, 화장대 열어보는 건 실례 아닌가요?
제 친구 시어머니는 안방 화장대 다 열어보시더니 넌 왜이렇게 머리띠가 많냐 하셨대서 전 식겁했는데.
화장대쯤 되면 정말 프라이버시 침해가 아닌지요..
원글님 앞으로 되도록 함께 외식하는 방향으로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본인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까지 남한테 살림 가르칠 필요 있나요.
82쿡만 알려주시면 될 것 같네요.8. ^^2님께
'07.7.9 11:49 AM (125.241.xxx.3)어떻게 하면 직장 생활까지 하면서 정리정돈을 잘 할 수가 있는지요?
정말 그 비법 좀 전수해 주세요~
정리 하는 노하우 공개 부탁드립니다~
한 수 배우고 싶네요~^^9. 잠시
'07.7.9 12:13 PM (61.247.xxx.50)님이 너무 예민하신거 아닌가요? ㅠㅠ
부럽고 존경한다는 뜻인데요.
보통은 전 그런말 들으면 기분 우쭐해지고 좋기만 하던데요.
이거저거 물어보면 신나서 대답도 해주고...
혹시 일하는 여성에대한 질투심이 작용햇던건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지나치게 예민하신거 같아요.싫다는 말씀을 그리 여러번 쓰신게...10. 신기한거 맞는데..
'07.7.9 1:27 PM (24.80.xxx.127)저 옛날 모습 같네요.
친구 집에 가면 밥 차려주는데
깻잎 김치, 육개장, 이런 평범한 음식에도 정말 마음 깊이~ 신기했답니다.
정말로 이런거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 간절하구요.
뭐 결혼 10년 넘어서도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었으니..
특히 피클 만들어 논거... 완전 디즈니랜드란 표현 맞아요. 엄청나게 신기했으니까..
친구가 눈치로 알아채고 집에 갈때 싸주더군요...
살림한지 몇년 된 지금은 뭐 요리사 다 됬지요 뭐....11. 전..
'07.7.9 1:41 PM (219.254.xxx.46)제 살림에 궁금해하고 신기해하면..저 엄청 좋아라~합니다.
이건 어디서 언제 샀고..이건 절대 사지말라..사고나면 그날로 부터 애물단지이고 어쩌구 저쩌구...^^
제 코드랑 맞는 사람이 없어서..전 좀 아쉽더라구요.
이런것도 다 있네..=>(속마음-이건 뭐하러 샀을까나?차라리 그돈으로 뭘 사먹지라는 표정으로 보는 아줌마들 뿐이라...ㅡㅠ)
서로 공감대가 맞다면...
신기한 그릇..필요한 그릇...같이 사러 갈 사람 만나보면서 레시피 공유도 하고..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단,살림간섭이라면 사양해야죠.그런 사람이라면...그냥...구경만 시켜주어야죠.12. 전 싫어요
'07.7.9 1:49 PM (121.131.xxx.127)존경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왜 남의 집 살림을 열어보죠??
다른 사람이 시간 관리 잘한다고
그 사람 수첩 열어보는 거하고
뭐가 다릅니까?13. 제 주위에는
'07.7.9 2:04 PM (24.6.xxx.27)저런 사람 투성이에요.
그런데, 전 지금은 유학 후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전업주부는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월계수잎, 식초 하나만 써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뭐 저런걸 다 쓰냐 이런 심리도 있고 정말 궁금해하는것도 같아서 전 당당하게 지침해줍니다.
주부도 아는게 힘이다!!!! 물어만 보지 말고 혼자서도 계발을 해서 나에게 알려주라! 고 말이죠.14. 시러
'07.7.9 2:19 PM (58.73.xxx.95)존경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왜 남의 집 살림을 열어보죠?? 2
저도 누가 집에와서 냉장고 벌컥벌컥 열어보는거 넘 싫어요
예전에 울 시누들도 오더니 냉장고 막 열어보고 그러던데
넘 짜증나요.
원글님처럼 살림이라도 잘하면 덜하겠지만
전 요리,정리정돈 잘 안하고 못하는 편이라 더 싫어요!!15. 전,,,
'07.7.9 2:51 PM (219.254.xxx.46)앗,,내 냉장고열어보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듯해요.
그런데도...남의 냉장고열어보는거..아무생각없이 들어여 보는 사람 많아요.
특히..시댁식구,2-3년에 한번 올듯말듯한 내친구...남편친구 와이프....
먹던 음식그릇,랲씌워서 챙겨넣어주느랴 살짝 들여다보는건 약간 용서가 되지만..
의외로 남의 냉장고 열어보는거 좋아하는 사람있더라구요.
전 냉장고말고 살림살이에 대한 호기심이야기였답니다.(저기 윗 댓글 몇자있어요)16. 엇.
'07.7.9 4:04 PM (211.210.xxx.62)아... 화장대가 이리도 사생활 침해일줄이야 OTL.
열어본다아... 하고 슬쩍 경고하고 열어봤어요. 엉엉.17. 좀 그렇지여
'07.7.9 4:20 PM (221.163.xxx.101)저도 저희집에 와서 마구마구 들어오고 열어보고 침대에 누워보고 이불이 얼마냐..저쩌구 가구가 얼마냐..물어보는 사람 싫습니다.
원글님 마음 이해 할듯.18. 허걱
'07.7.10 1:46 AM (125.209.xxx.132)냉장고를 열어본다는 것도 싫은데 화장대를 열어본다구요! 화장대는 보통 안방에 있지 않나요? 아니.. 얼마나 가까운 사람이길래 남의 안방 화장대를 열어본데요! 그리고.. 전 냉장고보다 화장대 열어보는게 더 싫을 것 같아요.
19. 열어보지 마세요
'07.7.10 3:39 PM (121.131.xxx.127)화장대 열어보신다고 하신 님은
아마 동서랑 가까우신 거 같아요^^
그래도 열어보진 마세요
열어 본다
하시면
동서가 안되요
하기도 뭣하고 싫을수도 있잖겠습니까?20. 절대 이해안됨
'07.7.11 4:03 PM (222.238.xxx.183)남의집 물건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열어보는거 만져보는거 정말 정말 싫다입니다.
아이건 어른이건......
시조카중에 한넘이 아이때나 어른이 되었거나 장가를 갔는데도 벌컥벌컥 여는데 어이상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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