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캣츠공연 끝나고 유지태, 김효진 씨 봤어요.

[피로야 가라!]

어제가 서울 공연 첫날이었어요.
공연 끝나고 차 몰고 나오는데,
앞쪽에 참 그림 괜찮은 연인이 손을 꼭 잡고
걸어나오더라구요,
정말 딱 선남선녀 분위기였어요.
근데 가까이 다가오는 걸 보니,
아니 제가 예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유지태 씨 아니겠어요?
'봄날은간다'에서 이영애랑
어찌 그리 사실적이고 공감가는 연인들
연기를 잘 하든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아릿한...

여자는 첨엔 어두워서 김지수인줄 착각했는데..
김효진씨더라구요.
넘 반가워서 저도 모르게.
그러나 아주 차분하게..
유지태씨 아니세요?
그랬더니, 유지태씨 놀라면서
예의 그 수줍은듯하면서도 사람좋아보이는
트레이드마크같은 미소를 약간 지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합니다.
김효진씨도 덩달아 인사하구요.
나중에 옆에 있던 동료들 말 들으니
제가 아주 반갑지만 너무도 차분하고 교양(?)있게
유지태씨를 알아보니
아마 유지태씬 지인인 줄 아는 것같았고
김효진씨도 그래서 덩달아 인사한 것같다 그러더라구요.
호호..

암튼 연예인이라기보단
단정하고 소박하고 차분한
보통 연인들같아 보여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그 흔한 선글라스 하나 안꼈더라구요.
김효진씨도 단정하고 깔끔하게 기본 원피스 입었구요.

캣츠보다 더 큰 수확(?)이었다고 하면
오늘밤 고양이한테 물리는 악몽이라도 시달리려나, 호호...

근데 사실 걱정돼요.
유지태씨 넘 심한 효자라고 소문나서요.
어린 효진씨가 어찌...
걱정도 팔자죠?!
두분이 오래오래 잘 됐으면 좋겠어요.

[^^]

너무 재밌으세요.무지 반갑지만 아주 차분하게~~요거이 관건이네요
저도 연예인보면 그래야되는데 흥분이 너무되서 차분이랑 아주 거리가 멀어져요~
유지태씨 정말 훈남같이 생겼어요.
둘이 안어울릴것 같았는데,실제로 보면 잘 어울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