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않았던 전화

[예린맘]

학교때 전혀 친하지 않아서 얼굴뿐아니라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
친구가 전화를 해왔을때 어떻게 받으시나요?

[..]

얼굴이나 이름도 전혀 기억이 안날만큼 친분이 없었다면 그 전화가 단순히 안부전화가 아닐텐데요.
전 뜨뜻미지근하게 받아져요. (의지가 그래서가 아니고 자연히)
분명 뭔가 부탁을 할텐데 반갑게 전화 받다가 부탁내용 말하면 급작히 거절 못하죠.
그냥 응, 응,글쎄~ 하다가 끊어야죠. 난 못돼쳐먹어서 내가 먼저 살고 봐야됨.

[....]

그런 경우면 뭐 부탁할거 있어서 연락한걸 텐데

대충 받고 넘기세요 기억도안나는 친구를 반갑게 대할순 없죠

세상이 하도 험해서

[흠]

전 제가 어느날 친구가 보고파서 찾아서 연락한 적 있었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는 뜨아~한 반응이더라구요.
전 그냥 예전 생각이 나서 물어물어 찾았는데 말이에요.
실망하고는 다시는 연락안했습니다.
미리 나쁘게 판단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

저도 보고 싶어서 연락했는데,다단계냐는 둥 보험이냐는 둥 그래서...기분이 좀 나빴어요.
그래도 세상이 하도 험하니,조금은 의심해야 하겠지요.

[저도]

정말 친했던 친구 소식을 알고
전화했더니 뜨아 하더군요.
'나만 친했나?'
쓸쓸히 생각하며 마음 접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