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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저의 입장이라면 이직 준비하시겠어요~?

고민중~ 조회수 : 809
작성일 : 2007-06-20 16:09:30
올초에 연봉협상이 있어서 비슷한 고민글 올렸던거 같은데요..

결국 연봉인상률은 평소처럼 간단하게 5%인상으로 끝나버렸네요ㅜㅜ

그리고 맘비우고 몇달이 흘러왔는데요~

주변에서 월급얘기 나오거나,, 이직얘기나오면 싱숭생숭해요.ㅜㅜ

오늘이 월급날이라서 더 그런가봐요...흑흑

그래서 다시 한번 여쭤보려구요..



우선 간단한 제소개를 하자면 20대후반 미혼이구요..

전문대졸업후 여기 처음 입사해서 지금까지 거의 만5년채웠어요.

일은 그다지 많은편은 아니고요~

급여,4대보험, 전표치고 월말마감 이정도 하고있고요..



지금 회사의 장단점을 얘기해보자면..

우선 단점.

1. 가장 맘에 안드는거 연봉이 박하다..

처음 초봉1300으로 시작해서 현재 5년차에 1700만원이네요.

매년 5%인상이라~ 2000만원 되려면 4년정도 더 있어야하네요ㅠㅠ

(그전에 시집도 가야하니~ 욕심 안부리고 딱 2천만 받았음 좋겠어요)

2. 여사원이 혼자라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심심하다.

말그대로고요~ 점심도 혼자 간단히 해결할때가 많네요...

글구 회사에 나이많은 임원급들이 대부분이라 제가 소소히 챙길것도 많아요.

사장님은 거의 비서부리듯 하심ㅠㅠ 개인 통장,카드 관리까지 다 제가해요.

3. 일잘해도 만년 사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ㅠㅠ

다들 일잘하네 뭐네 하셔도..칭찬으로 끝날뿐 진급 같은거 없음.

결혼하고 얘기 낳고도 다닐수는 있는데 만년 사원이라는게 걸리네요..;;

(진짜 누구 말마따나 욕심버리면 가늘고 길게 다닐수는 있을거 같아요..ㅋㅋ)


그리고 나름 장점도 있긴 하지요!

1. 주5일근무에 6시 칼퇴근임(대신 출근이 빠른편 아침 8시 출근ㅠㅠ)

2. 대기업 계열사라 다들 점잖으시고 불편하게 하는거 없음.

   예를 들면 평소에 짖궂은 농담 같은거 없고.. 회식자리에서 술안따라도 됨

3. 평소엔 일이 별로 없어서.. 개인 시간이 많다는거~

   그러나 대놓고 공부하거나 딴짓할수 할순 없음. 그래서 적당히 놀고 있음.



대충 생각나는데로 나열해보니 이정도네요~

주변에선 이정도의 조건이면 괜찮다는분도 계시고...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5년차인데도 이정도로 박봉이고..

직접 얘기해도 연봉 안올려주는 회사면

(제가 5년간 연봉인상 두세번 얘기해봤는데 묵살됐어요ㅜㅜ)

스스로 몸값(?)을 올려나가야한다고 이직하라고 하는데~

진짜 맞는 얘기 일까요~? 평소에 잘다니다가도...

1년에 한두번씩 이런 고비가 오네요ㅠㅠ

아흑~진짜 다른건 다 참겠는데...

앞으로도 4년동안 연봉 2천도 못받고 다닐생각하니 앞이 깜깜해요.




내용 추가하자면~ 주변 친한친구들 얘기 들어보니..

다 저랑 비슷한일 하고.. 한친구는 연봉 2300정도 받고..

한친구는 저보다 못받는친구도 있더라구요~ㅠㅠ

이런거보면 진짜 다 능력아닌..운(?)인거 같아서 우울합니다..

참고로 저 일하는데서 꼼꼼하고 싹싹하다는소리 많이 듣습니다ㅡㅡ;;
IP : 211.189.xxx.1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6.20 4:14 PM (211.221.xxx.73)

    그런 곳 있음 제가 가겠습니다.ㅎㅎㅎ
    일단 하는 일에 비해 받고 싶어하시는 연봉이 높은걸요? ^^:
    급여,4대보험, 전표, 월마감...이정도는 사실 간단경리 업무이고 경리업 쪽에선 그냥 기본업무구요.
    저는 그 전에 제조회사에서 10년 있었을때 혼자 다 했어요.
    경리업무에서 부터 영업사무 , 재고관리..등등... 완젼 청춘 다 받쳤는데도 마지막 나오기전 오른
    급여가 월 150만원 이었습니다. 엄청 짰죠.. 아무래도 중소기업이었고..
    대기업이 아닌이상 왠만한 중소기업은 사실 이런저런 자기 업무란게 없잖아요.
    일은 많이 하고 급여는 짜고...
    그래도 지금 원글님 입장에선 저 정도 업무에 연봉이 그리 박하진 않아 보여요.
    제 기준으로 해서 그런지..ㅠ.ㅠ 전 지금 건설쪽에서 직원없이 혼자 다 해요.
    경리업무고 뭐고 혼자 다 하고..하다못해 사장님 개인 업무까지..짜증납니다.
    그럼에도 겨우 연봉 1400이예요.. ㅠ.ㅠ

  • 2. ㅎㅎ
    '07.6.20 4:17 PM (211.221.xxx.73)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직을 생각 하신다고 해도 업무가 비슷한걸로 옮기신다면
    아마 연봉에선 별 차이 없으실 것 같아요.
    기장이나 자체 결산을 다 하실 수 있다면 몰라두요...
    그게 아니면 그 업무는 사실 어렵다거나 전문적인 기능이나 지식을 요하는게 아닌편이라
    굳이 경력직 아니어도 가능해서 사업주 입장에선 아마 급여 저렴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크게 문제가 없다면 계속 다니시면서 다른 공부를 하시거나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
    '07.6.20 4:17 PM (121.139.xxx.64)

    다른 조건 다 제쳐두고 애낳고 다닐 수 있고 6시 칼퇴근이면 이직하지 마시라고 하고싶습니다.
    아무리 연봉 좋아도 일많아서 애낳고 못다니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그냥 좀 편하고 오래가는 게 좋은겁니다.

  • 4. ...
    '07.6.20 4:18 PM (210.94.xxx.51)

    요즘 취업시장이 어려워서 (항상 어렵긴 했지만) 이직이 쉽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능력이 출중한 인재를 깐깐하게 구하려 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내능력에 관계없이 몸편하고 안정적이고 돈많이주는 회사를 찾다보니
    회사나 구직자나 서로 입에 맞는 떡이 없는겁니다.
    일 구하려는 사람이 이직 하려고 찾아보면 아마도,,
    연봉에 비해 일 많이 시키고 기업문화도 지금보다 불편한 그런 회사밖에 없을겁니다..

    혹시 구직활동을 아직 안해보시고 머리로만 생각을 하시는 거라면 일단 도전해보시고 나서 생각을 해보세요.
    연봉이 낮아도 편하고 아이낳고 다닐수도 있다면 그것도 장점이 될 수 있겠죠.
    지금 회사에 계속 다니시라는게 아니라 구직활동을 먼저 해보고 합격한 곳이 있으면 그 다음에 현재 회사와 비교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 5. ...
    '07.6.20 4:19 PM (211.221.xxx.249)

    그기 그만두시면 저 소개해 주세요~~

  • 6. 원글입니다.
    '07.6.20 4:28 PM (211.189.xxx.101)

    허걱..저희회사 원하시는분 많으시네요^^;;

    저 그동안 배불렀던건가요!? 사실 제가 오픈멤버라

    처음부터 지금까지 여사원은 저 혼자였던지라..

    다른 사람 구하기 쉽지 않을거 같아서..

    일이 많은편은 아니지만 제가 모든걸 하긴해요.

    이를테면 저기 안적힌것중에도 매월 원천세 신고,

    분기별로 부가세신고, 월마감, 분기마감 등등이요..

    그래서 이번기회에 배짱 좀 부려볼까 했었거든요..;;

    암튼 그래도 여기 오고싶다는분도 계시니까~

    리플보고 조금 기분이 나아지긴 하네요^^;

    감사 감사~~잘 새겨들을게요!!

    (앞으로도 이런 고비가 올때마다 검색해볼 예정임..ㅋㅋ)

  • 7. 그정도면
    '07.6.20 4:30 PM (122.37.xxx.41)

    그냥 다니세요.
    그 업무라면 다른 곳도 비슷해요.
    몸과 맘이 편한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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