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학생 남자아이의 짝꿍 때문에요.

도움 조회수 : 298
작성일 : 2007-06-20 15:55:02
짝꿍은 반에서도 아주 유명한 아이입니다.

참견장이에다 잔소리꾼이지요.

제 아이도 만만치는 않아요.  장난꾸러기는 아니지만 좀 튀는 구석이 있는 아이지요.

목소리가 일단 크고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너무 신나해서 약간 오버스러운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학업성적은 나쁘진 않아요.

그런데 짝꿍은 초창기에 짝이 되었었는데 이 짝이란 아이는 다른 아이랑도 수도 없이 부딪히고

싸웠나봅니다.

매일 참견하고 신경질 부리고 잔소리하는데 좋아할수가 없지요.

그런데 이번에 제 아이랑 또 짝이 되었나봐요.

아이가 신은 없다며 울고 불고 하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

지금 4학년이거든요.

제 아이보다 성적이 별로 좋은편도 아니고 제 아이는 성적이 나쁘지 않은데..

단원평가를 보면 우리 애를 가리키며 " 쟤가 안보게 잘 가려."

이런 말을 하면서 " 넌 너무 튀어서 내가 이러는거야." 이런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컨닝을 해본일도 없는데 그 애가 그러니 꼭 컨닝하는 아이같다며

아닌데 아니라고 하면 이상한 그런 상황이 되었나봐요.

남학생과 여학생이 부딪히면 솔직히 여학생이 모든면에 우수하기 때문에 보통은 남학생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이 되지요.

매일 너는 너무 튀어. 이렇게 말하면서..  자꾸만 자기 아래로 두려고 한다며

아이가 학교가 싫다고 한지 일주일쯤 되었습니다.

이런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라고 해야 할까요.

전..그냥 너나 잘해.  네 성적이나 신경써.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쳤는데..

학기초에 이 아이때문에 학교를 한번 간 일이 있었거든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애가 좀 그런다고 하면서도 자꾸 두둔하시더군요.

제가 선생님께서 "네가 자꾸 다른 아이랑 싸우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이제보니 네가 이상한거구나."

라는 말까지 한것도 알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셔서 좀 서운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중재를 하시려고 그런다 생각은 하고 있어요.

성적은 중간정도도 못하면서 왜 제 아이에게 일일히 가르치려고 하고

모든지 다 참견하려고 하고..

어젠 청소시간에 청소하고 돌아와보니 책가방과 몽땅 다 숨겨놨었다고 하더군요.

제 아이가 튀긴 해요.

다른 놀이보다는 돌을 주워와 그림을 그리고..  잡초를 뽑고..  무당벌레와 노는게 친구들보다

더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기 세계에 빠져있을때도 많지만...

지난 3년동안 선생님들께 안심하시라고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도 없고..

독특하고 상상력이 좋은 아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튄다며 견딜수 없어 하는 짝꿍때문에 힘드네요.

제가 어찌 해야 하나요.

이번 담임선생님은  아이의 독특한 면이 싫다고 하십니다.

이상하다고 하시고 제가 갔을때도 20분 내내 세워놓으시더군요.

단지 귀찮아서 체육수업도 안하시고 애들이 조금 말을 안들었다고 수업시간에 수업을 안하시기도 하시고

숙제는 해가봐야 검사도 안하시면서 안한사람? 하고 손들게 해서 손든사람만 나머지 공부를 하게 하신다고 하더군요.

절더러 가정교육 신경쓴다고 하니..  그렇게 가정에서 신경쓰시는 학부형때문에 제가 골치 아픕니다.
가정에서 너무 철저히 시켜서 학교오면 더 힘들어요. 라고 딱 잘라 말하시며
엄마말을 더 잘듣는 아이에게 제가 뭘 시킵니까. 하시길래..학교에서 말을 안듣나보네요.하니..
그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피리불어오는것도 여자아이만 검사해주고 남자아이는 검사도 안해주고 스티커도 안주신다길래..

그 이야기를 했더니 딱 우리아이만 불러 검사시켜줬다고 합니다.

남자애들은 다 해오지도 않아서 일부러 안시켰다고 하시는데 그게 말이 되는지..

그러다보니 학교와의 상담은 기대할수도 없구요.

짝꿍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게 하고 싶은데..  엄마가 갈까? 하니..

그 아이가 니네 엄마가 오면 내가 철저하게 무시해줄꺼야. 라고 하더랍니다.

쳐다도 안보고 대답도 안하고.. 이런식으로요.

제 아이에게 뭐라고 조언주어야 할까요?

선배님의 좋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211.176.xxx.23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491 *마트보다 더 빠져 나오기힘든 장터~ 12 갈대 2007/06/20 1,598
    127490 외식의 유혹.. 7 음.. 2007/06/20 1,064
    127489 초1,스케이트장으로 체험학습을 간다는데 4 체험학습 2007/06/20 297
    127488 결혼한지 1달 되어가는데 신행후 회사에 무단 결근하고 있는 직원... 8 흠... 2007/06/20 1,751
    127487 한국기독국제학교 아시는분.... 학교 2007/06/20 333
    127486 임신중 감기약... 5 고민녀 2007/06/20 304
    127485 친구가 보내준 메일에.. 감동 2007/06/20 388
    127484 입천장,혓바닥 데이는거 급하게 먹어서 그런거죠!?ㅠㅠ 4 뜨거운거 먹.. 2007/06/20 273
    127483 참아야할까요?? 2탄. 3 마미 2007/06/20 906
    127482 이런남자랑 결혼하면 안된다는 어떤게 있을까요? 27 2007/06/20 2,479
    127481 16개월 아가 미국여행은 무리일까요. 2 .. 2007/06/20 249
    127480 배와 자궁이 따뜻해야 살이 빠진다! 1 .... 2007/06/20 1,227
    127479 세발자전거추천부탁드려요 1 자전거 2007/06/20 446
    127478 3일된 신생아인데요 12시간동안 잠만자요. 7 급합니다. 2007/06/20 1,216
    127477 어떻게 생각하세요? 2 음.. 2007/06/20 426
    127476 충치치료 비용 알고싶어요. 3 충치 2007/06/20 436
    127475 아기 수영장 기저귀 써보신분 여쭈어요~ 6 새댁 2007/06/20 747
    127474 아파트에 부녀회없거나 미미한 아파트도 있나요? 9 ... 2007/06/20 697
    127473 취업포기에 대한 아쉬움-넋두리 2 아줌마.. 2007/06/20 562
    127472 학원강사 혹은 학원하시는 분들 한 달에 얼마 버세요? 8 학원강사. 2007/06/20 1,424
    127471 여러분이 저의 입장이라면 이직 준비하시겠어요~? 7 고민중~ 2007/06/20 814
    127470 미니오븐 토스터기 쓸 용도가 없어요.ㅎㅎ 4 참. 2007/06/20 648
    127469 365mc 다여트 해보신분 1 다여트 2007/06/20 399
    127468 네이트온 어디로 가면 문자 보낼수있나요?? 5 ... 2007/06/20 212
    127467 폴로 구매대행을했는데요.... 6 폴로.. 2007/06/20 685
    127466 은행 근무하시는분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2 여행자수표 2007/06/20 385
    127465 7살딸과 단둘이 여름휴가지 추천부탁(해외) 1 여름휴가 2007/06/20 506
    127464 녹즙기 빙썰기요 1 ?? 2007/06/20 149
    127463 전세금 너무 심하네요 10 전세 2007/06/20 1,436
    127462 초등학생 남자아이의 짝꿍 때문에요. 도움 2007/06/20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