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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취미, 뭐가 있을까요?

이제 백수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07-06-20 11:51:32
12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다가...
더 늙기 전에 아이 하나는 꼭 가져 보고자, 최근에 사직을 했습니다.
시험관을 몇번 했는데 모두 실패했거든요.
몸 상태도 별로 안 좋은데 시험관만 계속 하는게 돈 낭비 인거 같구요,
아이 가지는 건 때가 있는지라, 40 되기 전에 어쨌든 최선을 다해봐야 나중에 늙어서 후회를 안할 것 같아서요.저나 남편이나 별다른 기능 상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몸이 너무 차서 착상이 잘 안되는 거 같아요.
지금 계획으로는 2년 정도 노력해보고 안되면 복직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복직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서요..

아무튼, 그래서 다음달 부터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에 돌입을 하는데요 ^**^
일단 오전 시간은 운동에 다 쓰려고 합니다.
집근처가 서울숲이라 거기서 걷기 운동을 하거나, 요가나 헬스 등등을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하루 두시간 운동을 꼭 지키려고 해요.
음식하는 건 워낙 좋아해서, 혼자 먹는 거지만 유기농 야채 위주로 몸에 좋은거 매일 만들어 먹어 볼라구 해요.

오후 시간이 문제인데,
일단은 그동안 못다 읽은 책도 많이 보고, 한자 공부를 하려구요. 예전에 일본어 공부를 초급까지 했는데 한자가 너무 모자라 중급으로 안 넘어 가더라구요.
그래서 상용한자 1800 자를 일단 외우고 일본어 공부를 다시 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뭐 하나를 배우고 싶거든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취미를 하나 개발했으면 하는데요..
요리,꽃꽂이,사진.. 이거 말고는 딱히 생각하는 게 없어요.
그 동안 직장 생활 하느라 너무 정신 없이 달려와서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할 틈도 없었나봐요.
아주 큰돈이 드는 일이 아니면서, 재밌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 없을까요?
동네 구청/백화점 문화센터 등등의 프로그램을 봐요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네요.
워낙 손재주가 없어서 퀼트니 뭐니 이런건 자신이 없구..
물론 저도 고민해보겠지만, 여러분들의 아이디어를 좀 빌려주십사 글 올립니다.
재밌고 유용한 취미 뭐 없을까요?
IP : 121.138.xxx.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7.6.20 12:12 PM (136.159.xxx.20)

    부럽네요.
    저 같으면..

    요리를 종류별로 배운다던가..
    이탈리안 음식이라던지, 일본음식..
    우리나라 궁중요리, 사찰음식..
    아니면 케익이나 떡 만드는것도 좋겠네요.

    또는 천연비누 만드는것,
    샴푸나 물비누 이런거요.
    자기가 써도 되고 선물하기도 좋챦아요.
    천연화장품도 좋고요.

    근데 사실 님이 너무 계획이 너무 많으신듯합니다.
    일단 운동하시고 몸을 좀 쉬게 하는게 더 좋을듯도 해요.
    이제 여유있으시니
    몸 따뜻하게 하는 음료같은것 끓여놓고 자주 마시고 하는게..
    몸이 차면 임신 잘 안되는것 맞거든요.
    빨리 좋은 소식 있길 바랍니다.

  • 2. 부럽삼
    '07.6.20 1:49 PM (211.41.xxx.254)

    저도 직장생활 이제 12년차...전 회사 과두면 배우고 싶은게 왜 그리 많으지요...ㅋㅋ
    성수동쪽에 사시는거 같은데 건대역에 여성발전센터가 있습니다..
    거기에 정말 여러종류의 수업이 있습니다.
    홈피 둘러 보시고,거기서 골라서 수업 들어 보세요..
    수영도 있으니 운동과 함께 수업 들으시면 좋을듯 합니다.

  • 3. 저도
    '07.6.20 3:44 PM (210.205.xxx.195)

    직장생활 8년차인데.. 12년차.. 헉이네요.. 존경스러워요..
    저도 아이때문에 내년에는 회사 그만두어야 할것 같아요.. 노력해도 안생기고 시험관도 안되고.. 둘다 문제는 없다고 하거든요.. 저도 요가랑 걷기랑 배우고 그럴려구요.. 열심히 하셔서.. 꼭 아기엄마 되어봐요 우리~

  • 4. 그래요
    '07.6.20 4:43 PM (125.181.xxx.221)

    윗분들 꼭 아기엄마 되시길 제가 기원합니다 ^^
    퀼트는 손재주 없더라도
    마음을 진정시킬때 참 좋은거 같습니다.
    저도 성격이 급한편인데, 차츰 여유를 즐긴다고나 할까요??
    느긋하게 갖기 못하면 할 수 없는게 바느질이라서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임신이 잘 안되더라도 마음을 느긋하게 편안하게 해야 잘 되는거거든요.
    남들이 신경쓰지 말라고 그래도 어떻게 신경이 안써지겠어요
    어떤때는 속이 타들어가는것 같을테고요.
    그런데..
    나중엔 정말 알게 됩니다.
    마음을 편안히 갖는다는것이 무엇인지를~

    건강한 아가 꼭 낳으시고요.

    옛말에 "익모초"를 달여 먹으면 과부도 애를 갖는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_- 민망하지만
    익모초 너무 쓰니까..감초를 약간 넣고, 달여서 드시면 좋습니다.
    가벼운 운동도 임신에 도움이 되고요.
    또 제가 어떤 글에서 보니까 우유칼슘이 임신에 도움이 많이 된대요
    칼슘이 부족하면 임신이 어렵단글을 어디선가 읽었는데..
    몸에 나쁜게 아니니 우유많이 드셔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임신했을땐 다시마를 끓여서 그 물을 식수대신 혼자만 마셨었는데..
    그 풀냄새..으윽~ 생각만 해도 고역이지만,,그래서 소금을 아주 약간 타서 코막고 벌컥 벌컥
    보약먹듯이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 때문인지 성공했지만...

    이것 저것 너무 잡다구리한 생각은 말고,,
    에잇 안생기면 할 수 없지~ 이런 마음으로 행복한 일상을 보내다보면
    어느덧 이쁜 아가를 안게 되실겁니다.
    미리 축하드리면서..
    그땐 꼬옥~ 성공했다는 글을 올려주세요^^

  • 5. 원글이
    '07.6.20 7:58 PM (222.109.xxx.201)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6월말까지 업무 정리하고 그만둘 예정인데, 님들 말씀대로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여유롭게 시간을 좀 가져볼까 해요. 제가 37살인데, 대학 졸업하고 한번도 쉰적도 없고 해서, 이제 처음 갖는 휴가다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지내볼께요. 어쨌든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남편월급으로 알콩달콩 가계부도 써보고 , 계획은 많은데, 한 3개월 지나면 너무 심심하고 따분해서 고민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먼저 백수된 제 친구 말이, 집에서 놀아도 돈 들어간다고, 휴지는 왜그렇게 빨리 없어지고 비누는 왜 그렇게 빨리 닳는지...그렇다면서, 더운 여름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션해지면 관두지 그러더라구요..회사 관두고 놀면 반드시 후회 한다고들 하지만, 저는 .. 모랄까.. 남편한테 조금 미안하지만서두, 정말 생애 처음 자발적인 방학을 갖으면서 인생의 재충전 시간으로 채워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정히 안되면 입양을 하든지,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2년 뒤에 다시 복직해서 아무생각 없이 정말 열심히 일해야 겠다 글케 생각하고 있어요.정말 일까지 포기하면서 아이를 가져하 하나... 고민 무진장 많이 했는데, 이렇게 노력 조차 안하면 나중에 마흔 넘어 후회할까봐 큰 마음 먹었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임신해서 애기 낳고 가정 꾸리는 분들 보면 왜이렇게 부러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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