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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고 났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사고시 당황하지 마시고 대처하세요.

민규맘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07-06-19 19:44:12
6월2일..  

조카 돌잔치 장소 앞에서 자동차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깜빡이를 켜고 좌측을 보고 있었고, 상대방은 직진차량이었습니다.
아기가 옆에 타고 있고, 또 아직 초보라서 옆차선을 주시하고 있는데..
상대방차와 제차가 부딪혔습니다.
깜빡이를 켜고 서있는 상태였기에..
부랴부랴 나와서 상대방분을 만나뵈니.. 아내랑 이야기하느라고 제차를 못 봤다고 하더군요.                          
보험회사 부르자고 말씀드리니, 아니라구..  그러지 말자고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그냥 자기차량 각자 고치자고 하셔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상대방분이 미안하다고 차량수리비에 보태라고 제게 5만원을 주시더군요..
그런데, 제차를 보고 상대방차를 보니 저희차보다 더 파손상태가 심했고,
또 연세가 많으신분이라 가는 차를 붙잡고 도로 돈을 돌려드렸습니다.

잔치가 이미 시작한 시간이었기에 서둘어 챙겨서 주차장을 향했는데..
거기에서 그분을 또 뵈었습니다..
내심 아.. 올케쪽 분이시구나 생각해서, 돈 돌려드리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잘못 생각했던거죠..  
저희쪽 잔치만 있는것이 아니라 다섯집이 하더라구요.

잔치에 오셨냐고 인사를 드리니,  
잠시후, 자녀분들이 모두 모여서 제게 오더군요.. 놀랬습니다..

차사고가 났는데, 자기쪽 잘못이 없다고..  이게 말이 되냐고..
궁지에 몰린 쥐처럼 한참 이야기를 듣다가 제가 보험처리하자고 했습니다.
보험회사에 연락하니 저희쪽 담당자분(H사)과 상대방 담당자분(D사)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분명 제차에 있는 타이어자국은 제차쪽으로 상대방차가 와서 찍힌거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분명 움직이지 않았기에 시시비비가 분명 가려질거라 생각했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해, 보험사에 위임을 했습니다.
사고내신분은 보이지 않고 협의점을 찾는 두시간동안 자녀분들만 대응하고 계시더군요..

사고신고 접수 시, 제가 보험에 추가로 들어있지 않아 무보험이라고 하더군요.
운전연수 받을때 분명 대리점에 연락해서 금액 확인 후 H사계좌로 송금했는데, 순간 당황했습니다.
돌잔치장소 사무실에 내려가서 인증서받고 인터넷뱅킹내역 확인해서
이체날짜까지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확인이 안된다고 하시며 사고처리 하시는 분이 상대방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이틀내내 고객센터랑 통화하고 가계부에 적힌 입금계좌 불러주고
계약한 대리점 휴대폰은 50통이 넘게 전화해도 연결이 안되고..
사람 피가 마르더군요.

월요일에 대리점에 연락해서 확인 후 마음을 놓았습니다.
정말 경미한 사고 아닌 큰사고였다면.. 만약에 제가 다 적어놓지 않았다면..
화가 났지만 대리점분이 사정이 있으셨던거 같고, 보험처리가 된다고 하여
알았다고 넘어갔습니다.

출퇴근 차이기에 차량 수리 견적만을 받고 보험사와 통화했는데
아직 합의점을 못 찾았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전화주신 보상담당자분에게 전화드리니,
아무래도 저희쪽이 80% 과실이 될거 같다고.. 너무 놀랬습니다.
인정할수 없다고 하니, 상대방이랑 통화해서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하셔서
상대방분께 전화하니, 이미 7:3 연락받고 37만원 송금받아 수리해서 차 몰고 다니는데,
무슨말이냐.. 오히려 화를 내시더군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달라지는지..

제가 보험회사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위임을 한다는 것은 제 입장이 되어서 대변을 해달라고 하는건데,
이건 상대방 변호하는것도 아니고.              
7:3이면 그쪽이 제시한 최대한을 저한테 전달해야지.
무조건 소송을 해도 정차중인것을 입증못하면 8:2 똑같다..
이런 말만 하고, 그렇게 제가 다 나서서 할거면,
뭐하러 보험들고 연락하는지.. 화가 너무 났습니다.
전화해서 상대방은 7:3 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뭐냐고 했더니,
그쪽에서 양보한다는 선이 그렇다라고만 이야기하고..
소송준비중인거 같다고..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실망이 컸습니다..

다음달 보험갱신인데, 이번에는 회사를 바꿔보려구요.. 흑흑

외출허가 받고 어제 차를 맡기면서, 다 내맘 같지는 않구나라는 생각에 허무해졌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은 그런일 생기시면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사진이나 마킹해서 꼭 증거 남기시고
대처하세요..

바뀌는것은 없겠지만서도 이렇게 글로 쓰니까.. 속이 후련해지네요..
IP : 220.118.xxx.2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07.6.19 8:40 PM (222.106.xxx.114)

    듣는 제가 가슴이 다 쿵쾅거립니다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겠네요
    그래도 꼼꼼하게 기재를 해놓으셔서 잘못했음 보험사고까지 날뻔하시구...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민규맘님 글보고 저도 다시 다짐합니다. 조심조심 운전^^

  • 2. 보험
    '07.6.19 10:13 PM (221.153.xxx.9)

    선전하는 거 보면 싼게 많던데 다 비지떡이라 합니다.
    좀 아까우시더라도 좀 비싼 보험 드시면 그래도 좀 낫다 하더라구요

  • 3. 사고경위가
    '07.6.20 2:04 AM (125.177.xxx.140)

    이해가 안되요
    좌회전 하려고 좌회전 차선에 멈춰 있었는데, 상대 차가 뒤에서 받았다는 말인가요?
    그런데도 님의 과실이 크다고 나왔다면 너무 한것 같은데요?
    다시 한번 설명 해주시겠어요?

  • 4. 민규맘
    '07.6.20 9:16 AM (220.118.xxx.254)

    아니요.. 제가 잘못 썼나봐요..
    좌회전차선이 아니라, 제가 좌측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좌측으로 틀고 깜빡이를 켜놓은 상태였어요..
    무조건 직진차량이 우선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차왼쪽 앞이랑 상대방차 오른쪽 앞쪽이 부딪혔어요..
    오늘 차 찾으러 갑니다.
    다음부터는 조심조심 운전해야죠.. ^^

  • 5. 보험들때
    '07.6.20 11:24 AM (58.140.xxx.249)

    계약자를 잘 만나야 해여..이럴때 물어볼수 있으니...
    무조건 대리점이라고 들지 마시고 회사도 뭐 그리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여..요즘 다 거기서 거기니까...
    싼것만 찾음 절대 안되구여..보험사들이 어떤댄지 아시죠..절대 손해 안보는...
    이번 상황은 직진우선이라 님 잘못이 많는건 사실이지만
    계약시 10년이상된 설계사이며 계속 일을 하실분.그런분에게 드세여...
    그런분이 가까운분이면 더좋구요...
    자잘한 사고시 최선의 결과낳는 대처방법을 알려주니 계약자가 젤 중요하더라구여....

  • 6. 민규맘
    '07.6.20 11:57 AM (220.118.xxx.254)

    감사합니다..
    이번에 견적받았는데, 제가 들은곳이 제일 비싸더군요..
    계약자를 잘 만나야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네요..
    다음달 계약할때는 자세히 알아보고 해야겠어요.
    좋은 의견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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