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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하는 아저씨한테 어떻게 해야되요?

난처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07-06-18 17:47:56
입국장에서 비행기 타려고 줄 서 있었어요.
외국 항공사라서 한국인은 별로 없었는데
제 앞에 줄 서 있던 아저씨가 한국 아저씨셨던 거예요.
제가 7살 딸하고 얘기하는 걸 들었는지, 뒤 돌아보더니
"애가 얘 하나야?" 그러더군요.
아마 한국사람이라서 반가와서 그랬을 거란 건 알아요ㅠㅠ
저는 40이고, 그 아저씨는 저보단 많아 보였지만 결코 50은 안 되어 보이는,
젊은 아저씨였는데, 어감상 다정한 반말이 아니고
나이 적은 사람한테 툭 던지는 묘하게 기분 나쁜 말투라서 더 기분이 나빴어요.
왜 반말하세요? 혹은 네 아니요 대답하기도 기분이 나빠서
그냥 아무 대꾸도 안하고 말았어요.
그때부터 난리가 났어요. 뒤는 안 돌아보고 앞만 쳐다보면서
이래서 외국에서 한국 사람들끼리 서로 미워한다는 둥
세계 여러 나라를 암만 다녀봐도 이런 사람은 처음이라는 둥
비행기 통로를 지나면서까지 얼마나 큰소리로 난리를 하는지...
저도 원래 그렇게 무례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완전 그 아저씨한테 인간 이하라고 계속 씹히고 있었어요....

이렇게 반말 듣고 기분이 나빴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걸까요?
"아뇨, 얘 말고 위에 하나 더 있어요. 근데 반말은 기분 나쁘네요."
이런 식으로 공손하게 얘기해야 하나요?
기분이 상했을 땐 그것도 귀찮네요.
너그럽지 못해 그런가...
IP : 24.80.xxx.1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6.18 5:50 PM (59.15.xxx.187)

    저라도 그럤을테지만..저는 그쪽에서 화내면, 다짜고짜 반말부터 하신건 잘못 하셨다고 따졌을것 같아요. 한국사람이면 반말 해도 된데요? 그 아저씨 반말이 입에 익은거 보니 아메리칸 스타일이신가 보네요^^ㅍㅍ

  • 2.
    '07.6.18 5:51 PM (59.15.xxx.187)

    머리 묶고 가면 아줌마~하고 하고 머리 풀고 가면 아가씨~하는 버스기사도 만났어요^^ 다짜고짜 반말 하거나, '저기~'하고 부르는 아저씨들 많은데..아마도 호칭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것도 같아요. 특히나 여자들에 대한 호칭은 누구누구씨~하고 나오기 힘들어하는거 보면..

  • 3. ...
    '07.6.18 6:02 PM (211.35.xxx.146)

    한글을 제대로 못배웠나보네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목소리크다)!

  • 4. 무식한
    '07.6.18 6:29 PM (211.217.xxx.190)

    사람이네요. 그냥 지나가다 x 밟았다 생각하시는게 나을듯. 무식한;;;

  • 5. 대답
    '07.6.18 6:47 PM (121.139.xxx.210)

    을 안 하시니 그렇게 무례한 취급을 받으시지요.
    이렇게 대답하지 그러셨어요.

    " 아니, 얘 말고 위에 하나 더 있어, 근데 왜에?"

    농담입니당~ ^^

    그런 경우없는 사람에겐 그냥 투명인간 바라보듯 하세요.

  • 6. ,,
    '07.6.18 6:50 PM (58.120.xxx.156)

    대놓고 무시하면 금방 파르르하지요
    하지만 금방 말투 바껴요
    저런 무레한 사람들 장단 맞춰주고살 필요있나요??
    이러저러 따지기 보다는 말 안섞는게 최고지요
    반말하던 아저씨들 대놓고 무시했더니
    필요한말만 그나마 존대말 섞어가며 오히려 저한테 맞추더군요 ..고까워 죽겠다는표정이긴하지만 ;;;;

  • 7. 동안
    '07.6.18 7:04 PM (168.115.xxx.172)

    저도 밖에 나가면 툭하면 반말인 사람들한테...많이 당합니다.
    정말 화가나지요...
    저는 처음에는 웃으면서 높임말 해주다가, 그 쪽서 계속 반말짓거리면 저도 말 점점 낮춥니다.
    '그게 아니지~(요)'
    '두 개만(요)'
    슈퍼서 돈 던지고(?) 나온 적도 있어요.
    몇 번 가서 안면 틀 만 한데 갈 때마다 가재미 눈을 하고 손 내밀길래
    손 무안하게 바닥에 탁! 내려놓고 싱긋 웃고 했지요. 그랬더니 좀 나아지더군요.

    성격 나빠지게 만드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근데, 그런거 같애요. 무례한 사람일수록 상대한테 예의를 강요하는거...
    대체 거울들은 보시는가...

  • 8. 흐~
    '07.6.18 7:12 PM (121.183.xxx.49)

    저도 가끔
    내 성질을 보여 줄 때가 있습니다.

    부드럽게 살고 싶은데, 저에겐 잘 안되더라구요.
    가끔 물로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 그럴땐 그냥 성질 내버립니다. 그러면 꼬랑지 내리더군요.

  • 9. ..
    '07.6.18 7:24 PM (58.143.xxx.120)

    같이 반말로 대답하면 되는데요. "어 ,그런데 남의 집애는 몇명인지 알아 뭐하게??" 이렇게 대답하면 되는데 그리고 반말한다고 모라구하면 "니가 먼저 말 짧게 했잖아 , 왜? 싫어?" 이렇게 해주면 되는데.....
    같이 반말로 대응해주세요 .

  • 10. zzz
    '07.6.18 8:42 PM (124.5.xxx.34)

    윗 분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 11.
    '07.6.18 9:15 PM (211.244.xxx.107)

    전에 살던 아파트 경비가 그러더군요.
    평소 눈인사만 하고 다니는데 어느날 아이 기다리는 저에게 그럽니다.
    "왜 애가 하나야?"
    "아저씨 저랑 친하세요?"
    무슨 말인가 저를 멀뚱하게 쳐다보길래
    "왜 반말하세요?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반말은 굉장히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니 나이가 한참 어려서 그런건데 이 아.줌.마가 젊은 사람이 빡빡하네."
    "나 안 어리거든."
    이렇게 끝냈습니다.

  • 12. ㅎㅎ
    '07.6.19 2:21 AM (121.124.xxx.183)

    윗분 경비아저씨 저번 아파트의 같은 경비아닌지요?

    어디가?하길래...대답하기가 애매하더라구요.

    남이야~라고 대답하면 속이 시원하더만..이웃아줌마들에게 그런 경우 어찌하냐고 물어보니..
    결론의 답변은..아저씬 어디가?이더라구요.
    같이 맞받아쳐라고 하더라구요.

    저두 남에게 반말을 들을 나이는 분명아닌데..넘 만만하게 생겨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너무 넹넹~거리니깐 속도 없는줄알기도 하는것같고...

    살다보니...가장 가깝게 지내서는 안되는 분이 경비하는거 이전 아파트서 뼈져리게 느꼈고
    내가 요구할것,제가 양보할것 딱딱 챙겨서 받아야할 상대라는거 느끼겠더라구요.

    그예로..디지털록이 없을 시기에 절대 열쇠안맡겼거든요.아저씨부담스럽다고..
    그리고 택배물 10년동안 살면서 한번도 맡겨본적이 없어요.
    택배오는 날,집에 무슨일이 있어도 방콕했었고
    역시나 10년동안 개인일로 인터폰 한 적이 없어요.

    근데 저만 바보더라구요.
    저희 앞집 새댁,전화비아깝다고 하루에 10번도 더 넘게 인터폰으로 이웃 연결부탁하고.
    택배물도 죄금 무거우면 집앞까지 들어다달라고 하더라구요.

    중요한건..주민이 그렇게 요구를 하니..일단 경비입장에서는 해달라는대로 해주더라구요.
    여기까지는 그 앞집엄마도 나쁘다고 봤는데
    경비아저씨가 그 엄마를 아주 깐깐한 주민으로 보더라구요.저보다 10살이나 어린데..네네 하고 굽실거려요.

    .

  • 13. - -
    '07.6.19 2:01 PM (24.91.xxx.219)

    저도 반말로 하는 사람에게
    나 알아요? 한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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