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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주신 생일선물

놓고왔나봐 조회수 : 520
작성일 : 2007-06-12 17:00:48
제 생일은 5월 중순입니다

시댁 식구들 아무도 모르길래
그냥 조용히 넘어갔지요..
살짝 섭할 뻔 했지만,,뭐..그럴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한 이주 쯤 지나서
어머니가 "아이고~~ 내가 니 생일 잊어묵었다..근데 내가 준비해 놓은 것이 있다.." 하셨어요

사실 아는 척 해주시는 것만도 감사하쟎아요

시댁에 갔는데
어머니가 반지 하나를 주셨어요
루비가 잘잘히 들어간 반지..
한 10-20여년 후나..아님,,특별한 파튀..에나 낄 수 있을 법한 반지..
제 취향도 아니고, 제 손보다 크고, 그냥 있는 거 주신 거 알지만
감사하는 맘으로 받았어요
설겆이 할 때 주시길래 거기 싱크대 앞에 두었지요..나중에 챙기려고.

그러고는 하루 자고
아침에 나올 때
교회시간 늦을까봐 허둥대다가
챙긴다고 그걸 챙겨서 거실까지 들고 나오긴 했는데
가방에 넣었겠거니 하고 집에 왔거든요.

그리고는 집에 와서는 그 가방을 한동안 (반지 받고 이 주 경과) 풀지 않고 그냥 놔두었거든요.

근데 지금 찾아보니 반지가 없네요..ㅜ.ㅜ

어머니가 지난 주에 쌩~~ 하시던데..그 때문인가..ㅜ.ㅜ

저..많이 덤벙대거든요
맨날 핸드폰 지갑,,뭐다 뭐다 늘 하나씩 빠뜨리고 오고..다시 가고..
그거 시부모님도 뻔히 아시지만.

이번 것..섭하시겠죠...아이 참.

어카나......
여쭤볼까요...어머니~~ 하면서..

근데 요새 애교부릴 컨디션이 별로 아니네요...



내 머리를 쥐어 뜯고 싶어요.


IP : 210.57.xxx.1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다가
    '07.6.12 9:23 PM (59.10.xxx.138)

    그런 실수를??
    나라면 좋아라하고 젤 먼저 가방에 쏙 챙겼겠구만.
    만일 내가 준 선물 그대로 놓고 간 걸 알면 시어머니 기분 정말 무지무지 나쁘실 거예요.
    완전 성의 무시잖아요. 잊어먹고 그런건데, 마치 마지못해 받았다가 슬그머니 내려 놓은 것처럼 오해받기 딱이겠네요.
    어떡해요? 기분 아니어도 애교 부리면서 기분 풀어드리세요.
    그래도 좋으시겠네요. 저희 시어머니 남편이랑 얼마 차이도 안나는 제 생일 매번 잊어버리면서 남편 생일날 아침엔 꼭 전화해서 미역국 줬냐, 맛있는 거 해줬냐, 나는 안부르냐 등등 말씀 하십니다. ㅜ.ㅜ

  • 2. ...
    '07.6.12 10:21 PM (211.108.xxx.29)

    내일이라도 꼭 전화하세요.
    "어머님. 그때 어머님댁 다녀와서 가방을 여태 못 풀렀는데,
    지금 풀러보니 어머님께서 주신 반지가 없어요. 제가 잘 둔다고
    뒀는데, 잃어버렸나봐요. 어떡해요. 잉잉잉" 하세요.
    그럼 젊은 애가 왜 그리 칠칠하냐 하셔도 마음은 풀리실 거에요.
    그리고 다음번에 시댁에 가시면 바로 챙겨받아서 겹겹이 싸서
    가방에 얼른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세요.

    서운하실 거에요. 원글님께서 풀어드리세요.
    저 같아도 제가 준 선물 그렇게 놓고 가면 그 사람속의 진실은 모르면서
    많이 서운하고, 섭섭하고 그럴 거 같아요.

  • 3. 낼 아침일찍
    '07.6.13 2:21 AM (203.175.xxx.31)

    전화하세요~
    혼날까봐 걱정하느라 얼른 전화도 못했지만
    꿈속에서도 루비반지가 동동 떠다니더라고
    애교로 풀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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