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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빠져있는 남편 구출하는 방법 없을까요,,

힘들어 정말.. 조회수 : 656
작성일 : 2007-06-12 12:55:20
속이 부글부글 뒤집혀서.. 게시판에 하소연하네요..
**크래프트인가.. 그 게임 그렇게 재미있나요?
밤늦게 퇴근해오면 꼭 자기전에 한판(한판도 삼사십분은 족히 걸립니다..)해야 잠을 들고, 틈만나면 컴퓨터 키려하고..
지금도 점심시간이라 전화했더니 그 와중에 회사에서 게임하느라 아주 불성실한 말투로 전화를 받더군요..
개인 취향이니 좋게 생각하려해도, 와이프가 전화했는데 게임때문에 성의없이 전화받는 남편 정말 화가나네요.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명약일까요...
IP : 220.64.xxx.2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2 12:56 PM (203.229.xxx.253)

    대화가 최고인듯... 고민털어놓듯이요...
    어찌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으면 그래도 알아듣고 생각을 하면서 좀 줄이던데요..

  • 2. ㅋㅋ
    '07.6.12 1:07 PM (125.132.xxx.129)

    제가 8,9년전에 그랬었어요.
    그땐 신혼초였는데.. 막 스타 나왔을때라 울남편 장난아니었었죠.
    그래서 아예 제가 배워버렸어요.
    해보니 정말 재미는 있더라구요. --;
    저도 배우고 나선 매일 저녁마다 3,4시간씩 했었어요. --;;;;
    울남편도 첨엔 제가 열심히 하고 잼나하니깐 옆에서 보면서 이리저리 코치해주고
    신나하더니 아예 제가 컴퓨터 끼고 사니깐 본인이 시들해지네요.
    그리고 옆에 사람 놓고 게임만 하는게 얼마나 민폐인지도 본인이 깨닫고. ^^
    요즘도 하기는 하는데 딱 시간 정해놓고 해요. 애들처럼. ㅎㅎ

  • 3. 경험
    '07.6.12 1:07 PM (124.50.xxx.131)

    게임에 한번 빠지면 거기서 헤어나오기가 참 힘든듯해요
    저희 남편도 게임에 한동안 푹~~빠져서...잠도 안자고
    정말 사람 딱~돌겠더라구요 성질같아서는 컴터를 뽀사버리고 싶었다는..

    대화도 많이 시도했지만 온통 마음이 게임에 가 있으니
    대화를 한다는것도 쉬운일은 아니였어요 듣는둥 마는둥
    심지어 불러도 대꾸를 못할 정도니...무슨 대화가 되었겠어요

    전 편지를 써서 효과를 좀 봤죠
    출근하는 남편 가방에 편지를 구구절절 써서.....넣었고
    그거 읽고 퇴근해온 남편을 붙잡고 대성통곡을 하며 하소연을 했더니...
    지금은 게임 근처도 안 가요~

  • 4. 힘들어 정말..
    '07.6.12 1:18 PM (220.64.xxx.230)

    아.. 답변들을 읽으니 가슴에 북받쳐오르는게 있는지 눈물이 나네요..ㅠㅠ
    저도 좀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텐데 그런 야속한 남편 생각만하면 짜증부터 치밀어올라서 얼굴보고 화부터 냅니다ㅠㅠ
    그동안 제가 좋게좋게 제 의사표현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알겠어알겠어 미안해" 대답은 잘 해도 전혀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좀더 진지하게 얘기를 꺼내볼까요.. 아니면 정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저도 이제 게임으로 맞대응을 해야하는지.. 그동안 게임의 '게'도 모르던 저였는데,, 요즘같아선 재미없어도 악으로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 5. 양호하시네요
    '07.6.12 2:22 PM (61.66.xxx.98)

    꼬박꼬박 월급 제대로 갖다주고
    한 판 정도만 하고 잔다면 그냥 취미생활이라고 인정해주세요.

    제 남편은 퇴근하고 밥먹고 몇시간씩 합니다.
    회사는성실히 다니니 그냥 인정겸 포기했어요.
    게임하면서 애들만 안끌어들이면 냅둡니다.

    원글님도 차라리 자신만의 취미를 찾아서 푹 빠져보세요.

  • 6. ㅋㅋ
    '07.6.12 2:27 PM (125.132.xxx.129)

    위에 리플 쓴 사람인데요. 원글님 리플 읽고 또 생각나서 ^^
    제 남편 친구는 완전 미쳤습니다. 게임에.
    원체 부부사이가 알콩달콩 사는 스타일도 아닌데다 남편친구는 완전히 게임에 빠져서
    그냥 매일 해요. 매일. --;
    그런데도 잡음이 없는 이유는 그 친구의 부인은 아예 게임하는 걸로는 마음을 접었더군요.
    집에서 안하면 나가서 pc방 가서 하니깐, 어떻게든 하니깐 아예 게임 쪽으론 마음을 접고
    대신 할일을 안한다거나, 아이 봐줘야 할 시간에 안봐준다거나 등등
    그외 일에서 소홀할땐 안봐주더라구요.
    그 남편친구도 자기 부인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 관대하다는 걸 알기때문에
    게임하는 시간외에는 부인이나 애들한테 정말 잘 하고요.

    어차피 한번 말해서 듣지 않잖아요. 남자들은.
    위에 쓴 부부같은 관계도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아예 배워서 남편과 어울리셔도 보구요.
    맞대응으로 원글님이 취미생활 할때 남편처럼 똑같이 무시해 보시기도 하구요.
    분명 통하는 방법이 있을거예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

  • 7. 저는
    '07.6.12 2:29 PM (84.227.xxx.196)

    아침에 일어나면 잠 깰려고 한 판씩 해주는데..
    스타 해본 사람으로서 30분 한 판씩 하신다면 아주 양호하고..
    취미로 인정해주심이 어떨지 생각됩니다.
    돈 날리는 게임도 많은데 스타는 돈도 안 들구요..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 술도 잘 안 먹지요..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게
    인정해주심이,,,어떨지..

  • 8. .
    '07.6.12 3:17 PM (122.32.xxx.149)

    진짜 윗님 말씀대로 딱 한판만 하는거고 또 그 한판이 3,40분 정도로 끝난다면 정말 양호한거예요.
    저도 그 게임 해봤고 주변에 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몇시간 우습게 가거든요..
    그리고 한판만더...하면서 여러판씩 질질 끄는 경우도 많구요.
    그냥 그정도면 관대하게 봐주시고 그대신 다른쪽에서 양보를 받으시는게 어떨까요?

  • 9. ^^;;
    '07.6.12 6:40 PM (122.47.xxx.142)

    어디서 들었는데요... 애들이 컴퓨터 중독이거나 게임중독에 빠지면 스피커를 없애버리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실험하고 그러던데 스피커에서 나오는 게임 소리(?)가 더 빠져들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스피커를 한번 없애 보심이 어떨까요?
    몰래 선을 끊어버린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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