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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센 시어머님

며느리 조회수 : 2,315
작성일 : 2007-06-10 15:10:10
저희 어머님 이해가 안되서 여쭤 봅니다. 절 싫어하는건지 아님 성격인지?
식탁에 가끔 생양파를 올리시면서 맵다고 하시길래 제가 찬물에 담궜다(몇분) 건지면 매운맛 사라진다 했더니 그럼 매운맛 없이 무슨맛으로 먹냐 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냄비 탄걸 사과 껍질 있길래 이거 삷아서 문지르면 탄 자국 없어진다 했더니 뭐 그럴라고 하십니다.
명절에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먹을꺼 싸 가라고 하시길래 식혜 플라스틱에 담으려고 싱크상단에 있는 락앤락통 꺼내려다 키가 작아서 손이 안 닿으니 키가 작아서 것도 안 닿니 하시면서 막 혼자 웃으십니다. (당신과 당신딸들은 저보다 더 작습니다.) 저희 어머님 저한테 감정있는거 맞죠?
IP : 61.34.xxx.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0 3:19 PM (211.193.xxx.136)

    그냥 보통의 평범한 우리네 엄마 같으신데요뭘..
    우리엄마도 살아오신 방식이 있는지라 제가 뭘좀 아는체하면 코웃음치시는걸요
    나중에 내말이 맞다는걸 아시면서도요
    고추를 먹을때 맵다맵다하면서 맛있게 먹잖아요. 매운맛이 좋은거지요
    양파도 마찬가지로 맵다고 하면서도 매운맛을 즐기는것이고 사과를 끓이면 탄냄비해결할수있다는것도 어른입장에선 믿을수없는거고 키가작다며 웃으시는건 비웃음이라기보단 '너도 나만큼이나 작구나 '하는 그냥 그런 유쾌한 웃음아닐까요?
    시어머니를 애초에 벽을쌓고 보는 마음을 버리면 별일아닌게 됩니다

  • 2. ..
    '07.6.10 3:25 PM (211.229.xxx.48)

    울 시어머니도 그래요...며느리 인정해 주기 싫은거죠...만만하게 부려먹고 싶고..--;

  • 3. ...
    '07.6.10 3:28 PM (122.43.xxx.75)

    별 감정 없어 보이는 상황 같으네요~

    양파가 맵다 하면서도 그냥 드시겠다는것은 매운 맛을 즐기시는것 같고,
    사과로 냄비를 닦으면 좋다고 이야기 해도 못 믿으시는 것은 당신이 모르는 것을 인정 하고 싶지 않은 마음 일것 같고요.
    키가 작아서 위에 물건을 못 꺼낸다고 웃으시면은 그냥 같이 "그러게요" 하면서 같이 웃어야 하는 상황인데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것 같으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세요.
    일일이 다 그렇게 걸려 하시면 님 마음만 다치 십니다.

    내 자존심은 마음 깊숙한 곳에 감춰 놓아야 상처를 면 할 수 있답니다.
    자존심을 내 머리 위에 올려 놓으면 남의 눈에도 잘 뜨이고 맨위에 올려 놓여 있으니 다치기도
    잘 한 답니다.
    내 자존심의 평안을 위해서라도 항상 마음 깊~ 숙 한곳에 감춰 놓고 대범 하게 지나쳐 버리면 실제로 아무것도 아닌게 되기도 한답니다.

    주제 넘은 이야기 라면 죄송해요..
    그냥 안타까워서 ...

  • 4. 원래
    '07.6.10 3:56 PM (219.250.xxx.234)

    시어머니는 그래요~
    괜히 트집아닌 트집이랄까...

  • 5. 흐흠^^
    '07.6.10 3:58 PM (61.66.xxx.98)

    제 친정엄마도 그런 편이세요.
    딸인 저한테요.ㅋㅋ
    그런데 저도 나이먹으면서 보니까 제 엄마에게 그러고 있는 절 발견했어요.
    나름대로 살아오신 경륜과 경험이 쌓여있으시니
    다른사람(특히 젊은사람)충고 잘 안들어오고요.

    매운건 매워야 맛있죠.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신거 같구요.
    고추가 맵다맵다 하면서 고추장에 찍어먹는것과 같은 심리겠죠.

    키 이야기야...그냥 가볍게 지나치시면 될거 같은데...
    그냥 동지의식에서 나온말일 수도 있구요.

    전체적으로 이글만 봐서는 그냥 평범하신 분같아요.
    원글님께 별다른 감정도 없고요.
    '시'자가 붙었다고 무조건 안좋은쪽으로만 해석하면
    본인 마음만 불편하고 손해랍니다.

  • 6. zzz
    '07.6.10 4:40 PM (122.43.xxx.33)

    원래 그게 정상이십니다.. ^^

  • 7. ...
    '07.6.10 5:01 PM (125.177.xxx.21)

    별말 아닌데요 친정엄마도 하실수 있는말 같고

    시 자가 붙은 사람이 하면 같은말이라도 안좋게 들리나봐요

  • 8. 저랑
    '07.6.10 6:58 PM (58.75.xxx.88)

    친정엄마랑 시어머니랑 다 그런데요...
    그냥 그러는 아무 의미조차 없는 일인데 오해하시는것 같아요..

  • 9. ..........
    '07.6.10 7:37 PM (219.250.xxx.49)

    그거 아뭇것도 아닙니다...
    그냥 허허 하고 넘기세요..
    여기 분들이 정확하십니다...

  • 10. 보통의
    '07.6.10 8:03 PM (222.118.xxx.220)

    시어머니들 대부분 그러세요..
    내가 이런말하면 며느리가 기분나빠하지않을까 그정도까지
    배려하시는 시어머니는 찾아보기 힘들죠...^^

  • 11. 나이
    '07.6.11 11:40 AM (59.4.xxx.139)

    우리나라 나이 드신 분들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안 그런 분들 가끔 뵈면 존경스러워요.
    나이 들어도 젊은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고가 열린 사람으로 늙고 싶어요.

  • 12. 결론
    '07.6.11 6:08 PM (122.35.xxx.66)

    시어머님 뿐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있죠...
    뭔 말을 해도 결론은 내가 틀려야하는....
    회사에 시어머님 연배되는 분이 있는데... 하도 그러길래 요리 조리 시험해보고 저 양반 머릿 속엔 내가 뭘해도 틀린걸로 결론이 나 있구나.. 하고 맘속으로 완결짓고 왠만하면 상대 안합니다.
    뭘해도 그 결론 밖에 못지으니 엄마 뻘인데도 우스워보입디다.
    그런 양반이 만만한 며느리한텐 오죽할라고요...
    밉던 곱던 가족이라 보셔야하니 힘드시겠지만 그 머릿속 훤히 들여다보시고 맘속으로 쫑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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