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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 저는 준비가 안되었나봐요

엄마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07-06-08 12:04:36
키도 머리도 커지면서 이젠 예전처럼 귀여운 품속의 아이가 아니란 걸
뚜렷이 느끼게 해 주네요 이녀석이...
운동이랑 노는것만 좋아하고
공부도 잘 안 하구요..
자기가 하는 만큼이 많이 하는거라고 하는데
더 해야 한다고 밀어붙이는 게 먹히질 않네요.
또박또박 언쟁하려 하구요,
조금이라도 억울하게 꾸중 들으면 바로 받아치구요
(옛날엔 야단 다 맞고 다 먹히고 했는데)
모든게 완벽하게 논리와 경우가 맞아야 수긍하고
그렇지 않으면 야단쳐도 소용이 없어요. 말을 그냥 씹어요...
아 힘들어요.
그리고 엄마를 하늘처럼 알던 놈인데..
가끔씩 무시하네요.
유학온지 2년 되었지만 아직도 엄마가 훨씬 영어 잘하고
(저는 외국에서 자랐습니다)
지보다 친구도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사귀고
과외도 엄마가 다 알아서 가르치고 해 왔는데..
엄마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위인 이야기, 뉴스 얘기 너무 즐거워하던 아인데..
무진장 사랑도 많이 주고 대화도 많이 하고 했는데...
그래서 엄마이자 친구이고 선생님이고.. 엄마로서 그런 자부심도 있었는데..
이젠 별로로 알아요.
공부하는 것도 간섭하지 말래요.
오늘으 친구들이랑 놀때 사진 한장 찍으려 하니까 눈을 부라리고
저리 가라고 쫓아요...
엄마 무시하는 거 맞죠???
좋은 사이트나 책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시기 바래요.
늦게나마 준비를 해야겠어서...
그리고 조언도 좀 부탁드리겠어요.
감사합니다.


IP : 24.86.xxx.1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
    '07.6.8 1:40 PM (210.115.xxx.210)

    사진 찍으려고 하실때 먼저 "사진좀 찍어두 될까?"하고 물어보셨어요?

    별로 엄마 무시하는것 처럼 보이지 않는데요..
    원래 아드님이 어렸을때 엄마 말을 무척 잘들었나봐요.. ^^

  • 2. 제아이도
    '07.6.8 1:51 PM (219.241.xxx.53)

    비슷하네요.^^ 이제 막 사춘기가 오려고 하는지 무진장 삐딱선을 타네요.
    생각해보니 어려서 무지 순종적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배신감을 느끼는 거더라구요.
    전 이제 말하는 태도를 바꾸려구요. 명령조에서 권유, 타협조로요.
    잘 안되겠지만 제가 노력해야지 아이만 잡으니 사이만 나빠지네요.

  • 3. ...
    '07.6.8 1:56 PM (58.224.xxx.240)

    사춘기 를 지나고 있음이 분명해요. 자신이 한 행동은 생각지 않고 남의 잘못은 콕 집어내고 ,엄마가가 맞는다는걸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대들고,,,자신도 몹시 혼란스러워하는시기지요.큰 애도 이제 10대인데
    벌써 부모랑 맞장 뜹니다.아빠랑 싸울땐 ""아이가 10대구나,""이제 그시기를 지나는구나 ""다 보이는데 막상 나한테 대들땐 나도 같이 소리질러요.부모와 10대 사이<양철북>란 책 권해요.

  • 4. ...
    '07.6.8 2:22 PM (122.153.xxx.2)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1,2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1,2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아주 좋아요. 또 4권 세트에는 오디오북도 있고요...

  • 5. 엄마
    '07.6.8 2:49 PM (24.86.xxx.166)

    어머 답이 네 분이나^^
    감사합니다.
    저랑 사이가 좋았던 아이라서
    더 배신감이예요.
    책 추천 정말로 감사합니다.
    "엄마가 맞다는 걸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대드는거" 정말 확.. 올라오더라구요.
    화를 누르고 차근차근 얘기하는 것도 힘들구요.
    아이는 건성으로 듣고.........
    대화가 차단되는 느낌......
    힘들어요.

  • 6. 엄마
    '07.6.8 2:50 PM (24.86.xxx.166)

    오늘님.....
    안 물었어요.... 이젠 묻고 찍어야 될 것 같아요.
    아들이 점점 무서워져요ㅠㅠ ㅠㅠ ㅠㅠ

  • 7. ????
    '07.6.8 2:51 PM (219.254.xxx.122)

    사진 한장 찍으려 하니까 눈을 부라리고
    저리 가라고 쫓아요...------------------
    저기 죄송한데그러면 그만한 나이되면 사진 찍는 것도 물어보고 찍어야하나요??

    요즘 부모님들 너무 애를 대접하면서 애위주로 사시는 것같은 생각이 들어요..

    저상황이엇다면 저래도 원글님같은 마음이 들겠는데...

  • 8. 이 시대를 살아가는
    '07.6.8 3:27 PM (222.239.xxx.34)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1,2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1,2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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