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1 딸아이때문에 그냥 착찹해요..

중학생엄마.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07-05-30 01:35:30
오늘 학원에 있는데 조퇴하고 왔다는 작은딸 문자가 왔어요.  요즘 계속 속이 안좋은데 오늘 점심때 더 심해졌었나봐요.
전 수업이 있으니 갈수는 없고, 네가 병원갔다와라 그랬죠.
혼자 병원가서 초음파검사하고,,병원비 모자라서 그것도 못내고, 약도 못사가지고 오고..
여차저차,,병명은 급성 위장염이라네요.

뭐..아픈것때문에 걱정이라기 보다는,
중학생되서 오늘이 첨이 아니에요..요즘 계속 이러네요.
아마 제 생각에는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는것 같은데,,
울 둘째딸은 공부를 잘 못해요. 우선, 스스로 잘하지 않아요.
그런데, 욕심은 있어서 본인은 안하면서도 자기가 공부못하는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만 받는답니다.

이번에도 수학시험이 50점대. 한문,가정이 70점대, 나머지 5개는 90점대, 아님 100점.
반등수는 중간에서 조금 위에요.

그냥 천천히 올라가면 된다구,,특별히 야단친건 없어요.
수학점수가지고 식구들이 좀 놀리긴(?) 했죠.

걱정되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제가 붙잡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저 수학교사에요. ㅜㅜ)
그런데,, 자꾸 아프니까 아픈놈 붙잡고 공부는 못하겠고, 공부를 안하니 계속 성적은 안좋고..

걱정도 되고,,
지는 이것저것 오죽 고민이 많이 되면, 그렇게 잘먹고 튼튼하던 놈이
저렇게 자꾸 위가 탈날까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엄마인 내가 뭘 어떻게 해주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중간고사 때도 그냥 네가 계획세워서 해봐..하고 말았지,
야단친다거나 붙잡고 공부시키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시험결과보고 반성했어요..그리고 내가 시키자 했는데,,
엄마가 공부하자는 말이 또 스트레스가 되는것 같아요.

특별히 야단은 안쳤어도, 이래저래 눈치보이고, 언니랑 비교되고(스스로,,)
그랬던것 같아요.

그냥 맘이 아파요..
엄마가 어찌 해줘야할까요.
꼭 공부잘하는 우등생이 잘살고, 인생성공하는건 아닌데,,
그렇지만 공부못하는게 살면서 또다른 열등감이 되진않을까..최대한 노력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자세가 잡힐 수 있도록 엄마가 야단치고 잔소리해서라고 잡아주어야하는걸까..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59.11.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30 8:38 AM (220.85.xxx.42)

    저도 중1아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대상포진이란 진단을 받았던지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고, 지금 성적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평상시에 주지시켜야할텐데요.
    공부잘하는 언니가 성적으로 칭찬 받는 거 보면 평가기준이 성적이라고 미리 세뇌되어서
    쉽지 않을 거 같네요.
    저희는 어떤 사람이 학교땐 이랬는데 나중에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성공했다하는 다양한 얘기를 많이
    들려줄려고 해요. 동네 미장원언니. 신문에난 성공담, 공부는 잘했는데 실패한 사람들.
    그래서 니가 택할 수 있는 길이 매우 다양하다는 걸 보여줄려고 하죠.
    그런데 그렇게 했더니 자기가 특별히 흥미있는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다고 공부를 해야한다고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에라~ 생긴대로 살아라~~

  • 2. 에효~
    '07.5.30 8:57 AM (121.139.xxx.78)

    아이가 나름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그럴지 안타깝네요.
    학교생활과 공부에 스트레스 받는것이 요즘 우리 아이들 대부분의 문제 같습니다.

    우선 마음 편하게 해주시고,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도록
    못하는 과목 탓하지 마시고 잘하는 과목 많이 칭찬 해주세요.
    자존심이 강한 아이의 자존심을 꺽는 말도 삼가하시구요.

  • 3. 저도
    '07.5.30 9:15 AM (61.98.xxx.71)

    중1인 맘인데요. 아이랑 데이트 한번 하시는거 어떨까요?
    직장다니시니 시간내기 힘드시겠지만 ......퇴근후 학원빠지게하고고 영화나 아이들 좋아하는
    빕스나 아웃백 가셔서 공부 얘기만 빼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얘기들 실수담 등 ..............
    유행하는 옷이나 신발 그리고 친구관계등.......부담없는 얘기들이요
    그런데 꼭 둘이서만 가라고 하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주로 하는 방법인데 너무 좋아해요

  • 4. 중1이라면.
    '07.5.30 10:16 AM (211.210.xxx.30)

    중1 이라면
    시험 전 이삼일만이라도 시험과목에 핵심 부분을 짚어 주심은 어떨까요?
    게다가 수학 선생님 이시라면 더 잘 짚을 수 있을거 아니에요.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요점을 못짚어서 일수도 있거든요.
    요점을 짚는 방법을 슬쩍 알려주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서요.
    일단 조금 성적이 오르면 그 후엔 스스로 알아서 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403 전세집을 구하는데 둘중 어떤게 나을지 봐주세요. 9 집구함 2007/05/30 735
345402 코스트코 침낭.. 캠핑 2007/05/30 708
345401 제가 육포를 먹어보질 않아서 ... 6 ??? 2007/05/30 953
345400 시공 주니어 문고 좀 봐주세요. 4 초딩맘 2007/05/30 558
345399 6살짜리 남자아이인데요 한글 떼고싶어요 8 한글 2007/05/30 760
345398 이번주 코스트코 쿠폰? 2 궁금 2007/05/30 620
345397 둘째를 언제 가져야할지... 3 고민.. 2007/05/30 520
345396 미국들어갈때 입국심사요..급합니다...도움좀... 8 미국~ 2007/05/30 854
345395 서향집으로 이사갈건데 걱정되네요. 더울까봐... 8 서향집 2007/05/30 1,235
345394 헤어메니큐어질문입니다 2 머리 2007/05/30 1,075
345393 난관결찰술에 대해서 여쭐께요^^ 1 궁금 2007/05/30 779
345392 러브헨들 이란 무언지요? 16 궁금 2007/05/30 2,194
345391 또! 또! 내남자의 여자에서 하유미옷?? 9 2007/05/30 3,193
345390 남편. 1 위장이 약한.. 2007/05/30 452
345389 블라우스를 ... 배종옥이입었.. 2007/05/30 633
345388 자게에서 도움 청하고 왜 감사인사가 그리 짤까요? 14 인사 2007/05/30 1,472
345387 내남자의 여자 보다가 6 아이 2007/05/30 3,357
345386 새벽3시..눈썹 휘날리게 아파트 쓰레기통으로 달려갔더랍니다. 9 십년감수.... 2007/05/30 2,620
345385 모자 사이즈가... 모자 2007/05/30 194
345384 강북이나 의정부에 가족사진 스튜디오 추천해주세요^^ 가족사진 2007/05/30 241
345383 남편이 수십억대 연대보증을 섰어요..저흰 망하는건가요? 19 꼭 좀 도와.. 2007/05/30 4,651
345382 한국 사람 , 간섭이 심해요 6 -_- 2007/05/30 1,600
345381 중1 딸아이때문에 그냥 착찹해요.. 4 중학생엄마... 2007/05/30 1,399
345380 유모차 끌때 우산은 어찌 쓰시나요? 7 대략난감 2007/05/30 1,064
345379 애가 계속 해열제 먹여도 열이나요... 선배맘들...댓글좀.... 9 ㅠ.ㅠ 2007/05/30 874
345378 영국 비자관련 질문 드립니다 3 .. 2007/05/30 404
345377 내 남자의 여자 별게 다 궁금해서요... 20 이상해 2007/05/30 4,255
345376 23개월된 아기의 억울한 죽음~!!(펌글) 엄마들의 힘을 보여주자구요!~!!! 1 속상해요~ 2007/05/30 587
345375 생리 미루는 방법 알려 주세요~ 5 ㅜ.ㅜ 2007/05/30 628
345374 내남자의 여자 놓쳤어요 1 오늘 2007/05/30 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