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우리아들....

[윤정희]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 관계로
아이를 초등학교 저학년때 부터 학원을 많이 보냈어요
피아노, 태권도, 바둑, 영어.....
저학년때 공부방을 보내고 4학년때는 종합이나 단과반을 보냈져....
근데 문제는 이녀석이 집에서는 절대 책을 한글자도 안보는겁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 없어여...
습관이 안되어 있는거죠
시키는건 잘 합니다
스스로 찾아서 절대 못합니다....

이건 핑계겠지만,
아무래두 전업주부님들 보다는
아이들을 돌봐주고 관리해 줄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구
여러가지 정보도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집에 들어가서 살림하다보면 9시는 기본이거덩여....
그럼 파김치 되구....
아이들 봐주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하기엔 너무 늦은건지....
그렇게 하려면 학원을 끊어야 하는건지....
방법이 있을까요?

[저두 직장맘]

이구요..퇴근후 저녁하고 밀린청소며 머며 샤워까지 마치고나면 12시 금방 넘어가기 일쑤에요..며칠전에 82게시판에서 학원보내지마라는 어느 과외선생님글을 읽어보구 느껴지는게 참 많더군요..님과같은 불안감이랄까..아직 초2이긴 하지만 빨리 시작해야겠다는..그래서 학원끝나 집에오면 간식먹고 잠깐 TV시청한후에 학교숙제..그리고 게시판글과 같은 방법으로 그날 수업한 교과서한번 읽어보구 생각나는데로 학습장에 쓰는 숙제를 시켰어요..문제집은 하루 5장 풀게했구요..그리고 제가 퇴근하고 저녁준비할때까지 TV나 게임하게 했구요..밥먹고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본다음에ㅋㅋ 온라인학습 시켜요..문제까지 풀고나면 10시정도가 되는데..그후에 씻으라고 하고 저는 그날 내준 숙제를 검토해줍니다. 틀린거있음 다시 한번 풀어주고..글자 틀린거있음 짚어주고..한달된거같아요..아직 뚜렷한 결과물은 없지만..그래도 조용히 책상앞에 앉아 집중하는모습만큼은 보입니다. 어제는 문제집5장풀고나니 몇장밖에 안남았다고 다 풀어보겠다고 스스로 말하는데..참 대견하더라구요~ 혼자공부하는 연습..시켜보니 꼭 필요합니다. 그글에 보면 엄마가 하루 30분만 체크해도 된다고 하니..믿고 한번 해보심이..이상 보통엄마의 체험기였네요^^

[윤정희]

말씀 너무 감사하구요....
실은 그래서 2달 전부터 학원을 정리하구 학습지로 공부를 시키는 중인데....
참고로 아이가 둘이라 둘다 봐주기가 좀 벅차더라구요
그리고 더 큰문제는
얘들이 갑자기 시간이 너무 많다보니 시간 활용을 못해요....
놀고싶어두 다른친구들이 모두 학원에가서 마땅히 같이 놀 친구가 없나봐여...
학원에 다니구 싶다구 하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