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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바꿔야 할까요..?

소심엄마 조회수 : 981
작성일 : 2007-05-29 11:42:18
출산 후 조리원에 2주 있다가 지난 주말 집에 왔어요.
어제(월요일)부터 출퇴근 산후도우미 분이 오셨는데 바꿔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요..

일단 업체에서 베스트 형이라고 해서 일반형 산후도우미보다 14만원정도 더 비싸서 2주에 8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계약을 했어요.
3년 이상 경력에 산모들 평가점수가 92점 이상되는 분들이라고 해서 비싸더라도 믿고 맡기려고요.

처음 출근했는데 화장을 진하게 했어요. 피부화장에 마스카라, 아이라인까지..
아이를 안아주셨는데 나중에 보니 배넷저고리 부분에 파운데이션이 좀 묻었더라구요.
손에는 커다란 알반지 두개랑 목걸이를 하셨는데 일할때나 아이볼때도 안 빼고 그냥 하시네요.

또 위생개념이 좀 부족하신거 같아요.
어제 안방 청소 할때는 청소기를 사용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은 안방도 마루도 청소기 안쓰고 비질이나 부직포 밀대 청소도 안하고 바로 걸레질을 하세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청소를 안해서 이상하게보이는 건지..
걸레를 잘 접지도 않고 힘줘서 밀지도 않으면서쓱쓱 걸레질을 하구요, 눈에 보이는 먼지가 있어도 그냥 지나쳐서 걸레질을 했는데도 바닥에 먼지들이 있어요.
또 마루 테이블에 먼지가 뽀얀데도 닦을 생각을 안하시네요.

본인 말씀으로는 원래 안방하고 마루청소만 하게 되있지만 자기는 규정대로만은 안한다며, 베란다 청소도 해주고 정리를 싹 해주겠다 하시면서..
오늘 보니 마루 청소도 딱 마루만 해요. 거실장하고 소파있는 경계까지만.. ㅡㅡ;;
베란다 청소를 해주겠다면서 나가시길래 창너머로 자세히 보니 베란다에 세제를 뿌리고 바닥솔로 슬슬 문지르더니 샤워기로 헹궈내는데 5분도 안걸려요.

저는 규정외의 것들까지 해준다고 하는 것보다 규정의 것을 철저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해서 불만이에요.

모유수유 중인데 편평 유두라서 유두보호기를 쓰거든요. 수유시마다 쓰고 수유한 뒤에는 씻어서 소독해야 해요.
그런데 어제 아줌마 퇴근하고 나서 이 유두보호기를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에요.
혹~시나 싶어서.. (이게 투명한 실리콘재질이라 물속에 들어가면 잘 안보여요) 개수대에서 한개,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한개가 나오더라구요. ㅠㅠ
제가 유두 보호기 쓰는걸 아셨는데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셈이죠..

그리고 집에 아가빗으로 쓸만한게 없다면서 오늘 하나 가져오셨는데 본인이 집에서 염색할때 쓰던걸..
새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찜찜해서 샴푸묻혀서 치솔로 닦아보니 갈색물이 줄줄줄.. ㅠㅠ

어차피 2주만 쓰는데 너무 깐깐하게 따지고 아줌마 바꾸고 하는게 오버 같기도 하고,
일반형도 아니고 돈을 더 주고 사람을 부른거 생각하면 마음이 거스르기도 하구요..
또 아줌마를 바꾸겠다고 업체에 얘기 하면 도우미 아줌마와 마찰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24.56.xxx.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樂슈미
    '07.5.29 11:47 AM (221.146.xxx.84)

    저같으면 바꿔달라고 하겠어요..
    문제는 바꿔달라고 회사에 전화하는 타이밍인데.(낮엔 같이 계시니까요..)
    헛.아기가 울어서,,여튼 저같으면 조리 못할거같애요.. 안그래도 힘든데.ㅜㅜ

  • 2. 사람은
    '07.5.29 12:00 PM (59.8.xxx.243)

    다 일장일단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분은 또다른 불편함이 없겠습니까?
    말씀하시고 부탁하셔서... 짧은동안이라도 원하는 도움받으시기를 바랍니다.

  • 3. ?
    '07.5.29 12:05 PM (211.178.xxx.246)

    긴말 필요없습니다.바꾸세요.애기를 만지는데 화장을 그렇게 진하게 하심 곤란하죠.
    그 가루들이 얼마나 안좋은데..전화 하세요~

  • 4.
    '07.5.29 12:07 PM (125.186.xxx.62)

    님 해주시는 산후도우미는 좀 심한데요.. 저라두 바꿔달라고 하겠네요.. 비싼돈 들여서 몸조리 잘하시려고 하는건데.. 더 스트레스 받겠네여...저두 출산한지 50일 지났는데요. 전 보건소 산후도우미 신청해서 했는데요. 뭐 완벽하게 맘에 들게 해주시진 않았지만..(그 아주머니도 화장을 진하게 하셔서 아기 안고 그러면 좀 싫더라구요) 집안일 거의 다 해주시고 아기도 잘 봐주시고..

  • 5. ,..
    '07.5.29 12:10 PM (218.237.xxx.222)

    아니요. 일장일단이라고 보기에는 "기본" 이 안된 도우미입니다.
    아이 돌보러 오면서 진한 메이크업에 악세사라리니요.

    기본이 안되는 건 업체에 지적하시고, 보수를 더 주는 건데... 이건 아니다. 강하게 어필하셔서
    바꾸세요.

    아기 낳고 나서 몸 편히 마음 편히 쉬라고 산후 조리 하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다른 장점이
    뭐가 있을지 몰라도. 기본이 안된 산후 도우미 같네요.

    저요. 애 둘 있고, 둘 째때 도우미 쓴 입장인데요. 제 사정이 아닌 도우미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한달간
    세명을 써 봤어요.

    초기에 좀 껄끄러워도, 마음에 맞는 사람을 한 번 교체 부탁하세요.

    업체에 얘기할 때도 딱 부러지게, 화장, 청소, 특히 유두보호기 관리(이건 아이 입에 들어가는 소중한 물건임을 강조!) 지적하시구요.

    비싼 돈 내면서 서비스 받는 입장에서 내가 불편한데 그것까지 감수하면서 도우미 눈치 보시지 마세요

  • 6. ....
    '07.5.29 12:32 PM (219.241.xxx.64)

    바꾸세요..
    신생아 아기 돌보는데 화장하고 오시는건 이해가 안되구요... 젖병이나 유두보호기는 삶아서 잘 보관하시는거에요...
    저도 둘째는 도우미분이 오셨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2일만에 다른 분으로 바꾸어 달라고 전화했었어요.. 담당하시는 분께 살림 잘하시는 분으로 부탁하고요(숙주 데치는데 20분을 푹푹 삶으셨던 분이셨어요...)
    다음에 오신 분은 거의 쉬지도 않으시고(제가 좀 쉬었다 하시라고 부탁할 정도..) 아기들을 어찌나 잘 보시는지 2달동안 아주 좋았어요

  • 7. 당장
    '07.5.29 12:52 PM (211.213.xxx.143)

    바꾸고 업체에도 항의하세요.
    한두푼주고 쓰는거 아닌데....
    제가 님처럼 바꿀까말까하다가 안바꿨따가
    정말 아직도 속상해요...
    그때 82알았다면 당장 바꿨겠지요.
    당장! 지금 당장 전화하세요!

  • 8. 바꾸세요
    '07.5.29 1:26 PM (124.54.xxx.152)

    요새 도우미분들 중에 기본이 안되신 분들 너무 많으십니다. 값이나 싸면 몰라도 정말 너무 남의돈 거저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새가슴이라 암소리 못하고 한달을 지냈는데 나중에 그 도우미분 결국 저 다음집에서 컴플레인 들어와서 얼마간 일 못하신다고 하소연 하러 저희집에 전화하셨더라구요. 열심히 잘 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꼭 강력하게 업체에 얘기해서 바꿔달라고 하세요. 아마 그러심 더 신경써서 보내주실걸요. 그리고 도우미 분 새로 오시면 원하시는 것을 조목조목 미리 알려드리고 그렇게 안 하시면 꼭 다시 얘기 하시구요. 정말 자원봉사도 그렇게는 안할것 같아요

  • 9. 소심엄마
    '07.5.29 1:33 PM (124.56.xxx.8)

    답변들 감사드려요~
    전 제가 한번도 도우미를 써본적이 없어서 너무 과민한건 아닌가 고민했거든요..
    업체에 똑부러지게 이야기 해서 사람을 바꿔야 겠어요.
    그리고 새로 오시는 분께는 꼭 지켜줬으면 하는 내용들을 적어드리고 알려드리고 해야겠네요.
    여러분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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