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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좀 봐주세요> 모르는 사람에게 메일을 통해 불륜 장면을 포착했다는 협박을 받았습니다.

무서워요..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07-05-28 02:05:19
메일함에서 스팸 메일을 정리하는데..
'XXX 씨'라는 제 실명의 제목을 단 메일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냥 삭제하려다가 요즘은 실명까지 정보를 빼내는 단계인가 싶어서 살짝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메일을 클릭했습니다.

클릭했더니 성인 사이트 광고 같은 동영상 스틸 컷이 2개 있더군요.
'역시 스팸이군'하고 삭제 버튼으로 손이 가는데, 동영상 이외의 글귀에서 제 눈을 크게 하는 단어가 보였습니다.
제 직업과 직장을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서야 찬찬히 메일 내용을 살폈습니다.

<메일 내용의 요지>
나는 모텔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다.
당신의 불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당신의 신상 정보도 알고 있다.
약간의 금전적 보상만 바랄테니 연락해라.
연락이 없다면 당신의 직장(애매하면서도 직종은 확실)에 뿌리겠다.
........................................................

처음엔 오히려 내가 협박당할게 어디 있나, 어이가 없네 했습니다.

근데 메일을 받고 시간이 흐를수록 너무 무섭네요.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내 신상을 알고 있는 것 같으며...(정확치는 않네요. 저 퇴직했거든요.)
협박을 당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가 가슴 떨리는 일이군요.

일단 남편과 얘기는 했는데, 경찰서 신고는 낮에 가능한 일이어서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싶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신종 사기 수법일수도 있을 것 같은데...여하간 무섭습니다..
아무래도 신종 사기 수법으로 광범한 사람에게 보내질 수 있는 메일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대처 가능할 것 같아서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 이런 일 겪은 분 계시면 얘기해주세요..


지금도 가슴이 너무 두근거리고 떨리네요..    
IP : 222.108.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종사기
    '07.5.28 2:08 AM (61.66.xxx.98)

    신종사기 수법 맞아요.
    그렇게 뿌렸는데 어쩌다 정말 불륜한 사람이 걸리면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격으로 돈을 보내는거죠.
    그거 노리고 하는거예요.
    무작위로 뿌리는 거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 2. 허참...
    '07.5.28 2:11 AM (211.245.xxx.116)

    신종사이버 범죄네요.
    이젠 하다하다 별꺼로 다...
    직장,직업 정보 입수하기는 일도 아닐꺼에요.
    그 세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하는 수작일 테니까
    무서워하실 껀 없으실 꺼 같구요,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 3. 원글
    '07.5.28 2:25 AM (222.108.xxx.239)

    댓글 감사합니다.
    야근하는 남편 기다리는 중에 확인한 메일이라서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가 않다가 댓글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4. 예전에
    '07.5.28 7:25 AM (125.186.xxx.133)

    뉴스에 한번 나온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메일은 아니었고 무작위로 전화 돌려서(특정 직업계층인가..) 불륜현장 찍은 사진 있으니 송금하라 했더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확인도 안하고 신고도 안하고 송금했다는..

    그런 거는 신고해야 합니다. 정말 나뻐..

  • 5. 그래서
    '07.5.28 7:29 AM (220.75.xxx.143)

    죄될짓은 하지말고 살아야겠다는 다시한번의 각오.
    하지만 무섭네요. 그리고 나쁜 넘들..

  • 6.
    '07.5.28 9:43 AM (221.139.xxx.162)

    공갈죄는 협박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받지 않나요? 꼭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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