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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바람을 피우셨고, 전 지금 울고 있습니다...

눈물 조회수 : 2,256
작성일 : 2007-05-20 22:16:26

저는 아직 시집을 가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가 중 2 되던 해에 아빠가 바람피우다가 엄마께 걸렸었고
그 때 이후로 아빠가 늦게 오거나 전화라도 안받을라 치면
전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굉장히 불한해 합니다.
지금까지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아빠는 지금껏 친구들이랑 모이면 다방여자들한테 커피나 시켜먹고 어울리고 그래요.
한 번은 엄마가 그 앞을 지나가시다가
아빠가 다방여자랑 좀 심하게 히히덕거리는걸 보고 크게 싸우셨더랬습니다.
술 마시면 노래방 가서 늦게 오고..............................
노래방에서 술을 마신다는 것 자체가 노래방 도우미들과 어울린다는 말이겠죠?
엄마가 항상 참다가 한 번씩 터뜨리시는데
오늘이 그 날이네요.
아빠는 자영업이고 대부분이 자유시간이라 집에 오는 시간이 보통 6시인데
오늘 또 9시까지 안와서 전화했떠니 안받고.................
간신히 받아서 한다는 소리가 노래방이라는데 주위에서 노래소리는 안들리고..........
뭘 잘한게 있는지 집에 와서 오히려 큰소리길래 대들었다가 맞을 뻔 했습니다.
이제부터 아빠라고 부르지도 말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나중에는, 밥 먹는 것도 따로 계산하라네요.......... 기가 막혀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캥기는게 있나 오자마자 큰 소리에 목소리만 크고 손지검 하는것처럼 손을 번쩍번쩍 올리더군요..
아빠가 돈을 잘 버는 편이고 돈 관리는 아빠가 다 하며,
엄마는 생활비를 타서 생활하십니다.
따로 용돈 받는것도 없으시고, 약 5년 전까지 계속 장사만 하셔서 친구도 없으세요.
하루종일 하릴없이 집에 누워만 계시거나......
이렇게 속 터지면서까지 우리 불쌍한 엄마는 계속 살아야 할까요?
전 정말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계속 눈물만 납니다.............


엄마가 50대 중반이신데 이 연세에 취미로 하실 일좀 추천해주세요.
엄마는 지금까지 장사만 계속 하시고 뭘 해보신 적이 없으셔서
시간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조차 잘 모르시는 분이세요.


IP : 220.89.xxx.1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0 11:17 PM (211.245.xxx.36)

    어머니와 쇼핑이나 ...
    바람쐬러 가까운곳이라도 자주 다니세요
    ㅠㅠ

  • 2. 유구무언
    '07.5.21 7:47 AM (222.101.xxx.253)

    우리나라 남자들 왜들 이런데요?!
    자라나는 자식들에게 부끄럽지도않은지
    정말 속상하네요......죽을때까지 지고 가야할 마음의짐...시간이 약이네요
    실컷 우세요 소리내서 그럼 속이 조금은 후련해질꺼에요

  • 3. .
    '07.5.21 9:37 AM (211.178.xxx.71)

    가까운 문화센터에서 노래라도 배우시거나.
    유화 같은 걸 배워도 좋구요. 영어나...
    뭔가라도 배우시게 하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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