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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포기하고 살아야 하나요...
없는 살림도 지치도.
아이까지 미루면서 맞벌이 하지만 수입은 쥐꼬리만해서 지치고.
집안일에 회사일에 지치고.
만날 입으로만 약속을 하는 남편에게 지치고.
자기가 잘못 해놓고도 미안하단 소리 할 생각은 안하고
자기 먼저 챙기는 남편의 행동도 지치고.
남자들은 원래 그런다 그냥 포기하고 살아라..하던데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결혼을 왜 했나 싶어 지치고.
힘들게 일하고 힘들게 살아도 고생한다 마음 북돋워 주진
못할망정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대에 대한 마음이 지치고.
다 그냥 포기하고 싶어요.
혼자 살아도 이보단 나았을거에요.
왜 결혼을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적어도 잘못에 대한 미안함은 말할 줄 알아야 하는데
갈수록 뻔뻔해지고 당연스레 생각하는 남편의 행동들이
너무 지치게 만드네요.
정말 다 싫어요.
1. 셜록스
'07.5.18 12:35 PM (61.249.xxx.150)님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님 상황 정말 이해 갑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을 읽어보세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2. 셜록스
'07.5.18 12:35 PM (61.249.xxx.150)그리고 이 작가 분에게 상담을 한번 신청해보세요
3. 행복지수
'07.5.18 12:37 PM (61.34.xxx.206)우울한 날씨에 우울한 글이네요
이런날 차 한잔에 창밖 구경하기 어때요
저 사람들은 즐거울까 아니면 나처럼 삶이 고단할까 내기도 하면서...
아마 한가지쯤은 내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5것이 있을거예요
힘내세요4. ..
'07.5.18 1:41 PM (220.127.xxx.118)가정이란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살면 건강한 가정이라고 할 수 없어요.
왜냐면 상대방에 대해 분노가 생기고 상대에 대해 젛은 마음이 안 생기니까요.
힘들어도 그때 그때 고치는데 까지 고쳐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5. 흠
'07.5.18 2:00 PM (210.180.xxx.126)20년전쯤의 제 심정과 어찌 그리 똑같은지요.
오죽하면 '당신은 아름답기 위해 태어난사람?' 인가 하는 노래 있잖아요.
그 노래가 제 귀에 들릴땐 "당신은 나를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바뀌어서 들려요.
딱히 뭐 나쁜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마누라를 배려하지 못하는 사소한 일상들이 쌓이고 또 쌓여서 분노와 원한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싸우는게 무서워, 아니 너무 싫어서 참아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마흔줄에 접어드니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네요.
50줄에 접어드니 제법 나아집니다.
100점 만점에 15점 쯤 하던것이 지금은 60점 정도가 되더라구요.
언젠가는 해뜰날이 꼭 옵니다.
싸우고 투쟁해서 좀 빨리 올수도 있고 저처럼 미련 곰팅이로 속이 문드러지고 나서야 좀 나아지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희망을 가지세요.
얼마전 글 올리신 <낀세대>님 처럼 나쁜 일만 계속 되지는 않을것입니다.6. 근데..
'07.5.18 3:34 PM (211.104.xxx.252)흠.. 님..
20년쯤 참고 사셔서 60점이 되셨다는데..
20년으로 안되는 일이면 어찌 합니까??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실은 제가 더 심하죠. 원글님 맞벌이시랬죠?
전 남편이 백수입니다. 게임중독에요...
자격지심 때문인지.. 저에게 버럭 화내기도 자주..
전 속이 문들어지는데.. 시어머니도.. 남편도 '백수' 라는 것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것도 지쳐요.
원글님.. 힘 내시자구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참고 살아도..
저처럼 하루에도 열두번씩 이혼소장을 썼다지웠다 해도..
일단 세상에서 젤 소중한건 나 자신 아닙니까...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