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른들과 같이 산지 7년.
자꾸 마음이 차가와져감을 느낍니다.
그토록 존경하고 진심으로 대해왔던 시부모님들이 너무나 이기적인 분들로 생각되고 몸은 큰 아들 내외과 살고있으면서 작은아들내와 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시면서 큰 며느리를 밥해주는 식모 취급하시는것 같아 너무나 섭섭합니다.
작은며느리는 돈을 벌어서일까요? 아니면 애교를 부려서 일까요? 그저 귀여워하시는 모습 이젠 보기 싫습니다.
동서 직장다닌다고 명절이나 생신때나 제사때나 퇴근하고 잠깐 나타나 시늉만하고 하나뿐인 딸내미 , 자기 마누라 지나치게 이뻐하고 아끼는 티내는 시동생보는것도 이젠 싫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아들 내외 아버님과 코드가 잘 맞고 맏벌이니 용돈도 더 줄지 모르지요.
저희 결혼할때 내몰라라 하셨던 분이 작은 아들 결혼날 잡아놓고 제 보는 앞에서 청소도구 들고 그집 들락거리시며 두분이 청소해주러 다니시는 모습 봐야 했던 맏며느리의 섭섭함을 눈치나 채셨을까요?
제가 용돈드릴때는 내아들이 번돈이라 그러신지 당연하다는듯이 받으시는분이 동서가 용돈드릴때는 너무나 고마워하시며 받으실때의 제 마음이란...
너무 그러지 마세요.
저도 직장다니며 시부모님 일일이 식사 신경안쓰고 집안일 좀 소홀해도 당당하게 살고싶은맘 굴뚝같은 사람입니다.
돈 못버는 며느리는 그렇게 취급하셔도 되나요?
동서 애 가끔 며칠씩 봐줘도 하나 미안해 하시는 기색없이 오히려 동서 힘들다고 두둔하실때 저 어머님 다시 봤습니다. 힘들겠지요.그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제 아이 셋에 아버님 식사에 조카 까지 본 저는 뭡니까?
더군다나 퇴근해서 오는 동서 밥까지 차려줬습니다.
요즈음 세상에 굳이 왜 맏이라고 부모님과 같이 살아야합니까?
저도 동서네처럼 뚝 떨어져살다 때되면 얼굴내밀어 하하호호하면 용돈좀 찔러 드리며 이쁨받고 싶은맘 왜 없겠습니까?
애비 마이너스통장 있는대로 사업자금 끌어다 쓰시고 애비가 허풍센 아버님 비위 안맞춰주신다고 작은아들내외한테 납작 엎드리셔서 이자식 저자식 아버님 편한대로 이용하시는모습 저도 별로 좋지않습니다.
왜 같이 살며 상처입어야하나요?
왜 같이 사는 며느리 자꾸 힘빠지게 하시나요.
저 이런마음으로 사는것 너무 힘듭니다.
사람이 자꾸 미워지려하고 제 마음이 자꾸 얼음처럼 되는것 서글픕니다.
그런모습을 자꾸보면서 돌아오지 못할강을 건너고 있는것 같은 절망을 느낍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피 안섞인 시집식구들에게 받은 섭섭함 그게 쉽게 잊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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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마음이 차가와짐을 느낍니다.
흔들리는 며느리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07-05-18 09:48:56
IP : 221.164.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발 부디
'07.5.18 10:24 AM (58.226.xxx.32)남편 분 구슬려서 분가하세요..
단칸방이라도 어른들이랑 같이 안 살면 행복하실거예요..
그런 어른들 마음 여는 일 절대로 없을 겁니다..
울 시외숙모도 보니까...
시집살이 30년만에 이제사 반찬 좀 제대로 간 맞춘다는 말씀을 시외할머니가
하시더군요..저앞에서...
듣는 제가 민망했습니다..
그 시외숙모 진짜 하는 만큼 하시는 분인데...
어른들 왜 그러시나..
살만큼 사신 분들이 입좀 곱게들 움직이시면 어디가 덧나나..2. 함께
'07.5.18 10:33 AM (211.202.xxx.186)살면서 마음속에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회복되기 힘들면 어떻게 해요.
남편과 잘 상의해서 분가를 하시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3. 똘똘이맘
'07.5.18 11:06 AM (211.204.xxx.52)저도 분가하는데 동의합니다
떨어져 살면 그동안 정말 잘했구나 느끼실겁니다
시어머니와동서네 합쳐 살아 보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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