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이 초3이에요.
원래가(?) 좀 말을 잘 안듣는 녀석인데 이 녀석이 점점 머리가 커짐에따라서 더욱 말을 안들으니 무척 속이 상해요ㅠㅠ그래도 마음은 참 따뜻한 아이인데 요즘들어 왜이렇게 엄마인 내가 뭐라고만 하면 반항을 해대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저대로 아이가 이러니 점점 잔소리가 늘고...아이는 아이대로 이렇게 잔소리만 해대는 엄마가 더욱 싫게 느껴지겠죠......
원래 비교라는 것 자체가 참 나쁜것인지는알지만 그래도 이럴땐 남의 집 아이들과 비교가 저절로 되어버려서 더욱 울적해지는걸 막기가 너무 힘들어요.
딴 집의 아이들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방의 문을 다고선 저혼자만의 비밀스런(별 것도 아니지만) 시간을 만들거나 하진 않나봐요.
저희아인 언제부터인가 제 방문을 꼭 닫고선 뭐를 하는건지 1-2시간을 콕 박혀서 엄마인 저도 모르는 저만의 시간을 만들곤 합니다.베란다 뒷쪽으로 슬쩍 가봐서 보면 그냥 책을 읽는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전 무척이나 서운했어요.
아이라고는 달랑 이녀석 하나뿐인데 벌써부터 나랑 벽을 쌓는건 아닌지 무척이나 걱정도 되었구요...ㅠㅠ
쫌전에도 학교에서 와서는 책가방을 놓자마자 P2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간식을 좀 먹구...숙제부터 하고선 놀으라고 몇 마디를 했죠.
그랬더니만 깐죽깐죽~~못 들은척 얼마나 속을 뒤집어놓는지 결국엔 매도 필요없이 마구 손으로 때려버렸네요.
맞는게 아파서인지 죄송하다고,앞으론 절대로 이러지않겠다고 눈물을 보이며 싹싹 빌기는했지만 글쎄요~~이게 진심은 아닌것 같습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아파서...이겠지요...
휴~~~~~~~~~
하루종일 비는 내리고....
집엔 달랑 아이와 저 둘뿐인데 이렇게 난리를 한바탕 치르고 아이는 학원에 갔어요.
아이를 때린 제 마음도 아프고,맞고 나간 녀석의 마음도 좋진 않겠지요.
많이 우울하고 슬프네요.
왜 이눔의 자식들은 부모의 마음을 이렇게 몰라줄까요...T.T
다 자기들 잘되라고 그런다는건 모르고 그저 불평만 한가득...
아이를 키워보니 저도 예전 저희 부모님의 마음이 어때셨을까 새삼 이해가 되네요.
흑~~~~전 아이를 키운다는게 이 세상에서 젤루 힘든것 같아요.
저만...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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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말 안듣는 아들녀석땜에 우울해요~~~~~
우울맘 조회수 : 744
작성일 : 2007-05-16 15:33:06
IP : 211.204.xxx.2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은 그나마
'07.5.16 3:54 PM (122.100.xxx.21)다행이예요.
저희 아들놈은 초1인데 지금 님이 말씀하신 현상과 정말 똑같습니다.
이놈은 엄마 아빠가 뭐좀하라고하면 뜻도 안새겨보고 안한다가 태반입니다.
좀있다가...안해...싫어...
저 정말 미치고 팔짝 뜁니다.
학교 갔다와서 숙제하는건 저희 아들한테서는 하늘이 두쪽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요즘 도 닦는거 연습하고 있어요.
오늘은 학교갔다와서 점심을 먹으려하는데
너무 말을 안들어서 야단쳐봐야 제 입만 아프고해서
지 방에 들어가는거 불러세워
너 초등고학년,중학생,고등학생 되어서
공부로는 엄마 속을 썩이지 말아라..하니
그건 알았다고 하네요.
천지도 모르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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