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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에 대한 미움

조언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07-05-16 11:51:29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저도 시부모님과 시댁식구들에게 잘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아무 이유없이 절 미워하고 모함하며 심술부리는 시어머니한테 질렸습니다.
글에서 자세히 쓸 수 없을 정도로 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결혼이기에 아무에게도 말못하며 꾹참고 견디다보니 홧병만 생기더군요.
그래도 우리 부모님과 남편 봐서 참고 살았습니다.
근데 이 미움이 마음속에서 없어지질 않아요.
미워하지말고 잘해야지 하다가도 시어머니 변덕스런 심술에 옛날 생각까지  나면서 미치게 시어머니가 싫어요.
시어머니랑 시댁식구들과 연을 끊고 싶어서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들때문에 제가 이혼녀라는 굴레에 우리 부모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길것 같아서 참고 있답니다.
하지만 마음속과 머리속엔 항상 시어머니와 시댁식구들과 연 끊을 생각밖에 안나요.

빚더미에 있으면서도 주말마다 같이 놀러가자고 하는 시부모님들.더구나 저희 남편이 명예퇴직되어서 현재 제가 친정이 하는 회사에서 일하는데 직장인이라고 생각을 안하세요.친정회사니까 놀고 먹어도 되는줄 아나봐요.주말에 못가면 생난리가 납니다.착한며느리 콤플렉스도 집어던졌는데,워낙 시어머니가 무서우신 분이라 당해낼수가 없어요.
그래서 주말에도 일하는 다른 회사에 취직이 되어서 주말마다 못간다고  핑계를 댈까하는데 괜찮을까요?

정말 외국에라도 도피하고 싶습니다.
IP : 220.73.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말에
    '07.5.16 12:32 PM (74.103.xxx.110)

    남편만 가게 하세요...저라면 그러겠어요. 그 기회에 얼굴도 안보고..좋죠^^
    원래 무섭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마음 속이 여린 사람이 많은 것같아요. 무서운 얼굴로 가장하는거죠.
    돈버는 며느리에게 뭐라할 사람 많지 않아요.
    원글님 소신대로, 밀고 나가세요.

  • 2. 조언
    '07.5.16 1:05 PM (220.73.xxx.223)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근데 저희 시어머니는 자격지심과자존심이 엄청 나셔서 상대방이 아무말과행동도 안했는데도 본인이 괜히 찔리는게 있으면 엄청 심술부리시고 성질내세요.
    돈버는 며느리라고 제가 혹시 유세라도 할까봐 미리 앞질러서 절 괴롭히세요.
    마음속도 절대 여리지 않아요.정말 무서워요.사위가 돈 못번다고 딸 이혼시키려고 사위몰래 딸 임신중절수술까지 시킨사람이에요.
    본인입으로도 자기는 싸워서 져본적이 없다며 그걸 자랑해요.자기 기분에 어긋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머리 굴려서 괴롭혀줘요.

  • 3. 헛...
    '07.5.16 2:08 PM (211.51.xxx.107)

    사위가 돈 못번다고 딸 이혼시키려고 했으면
    돈 못버는 아들 이혼 당해도 할 말 없네요.
    마주치지 마시고 시비 걸어오면 나 설렁설렁 놀러 다니는 거 아니고
    일하는 사람이라 바쁘다, 담담히 얘기하세요.
    뭐라 싸움을 걸어오든 휘말리거나 상대하지 마시고
    차분히 할 말만 하시구요.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 4. 휴~~
    '07.5.16 2:10 PM (211.238.xxx.208)

    님..어쩜 우리시어머니랑 비슷할까했는데 님 시어머님이 한수 위군요...와..대단대단..
    저도 매주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가니까요..거의 매주..
    그래서 제가 일요일과 월요일에 상태가 안좋아요..잊어버리자 잊어버리자 주문을 외면 화요일쯤 괜찮아집니다..
    저도 많이 산건 아니지만 해결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부모님이신데..거짓말을 하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고 좋게좋게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항상 꼬투리를 잡으셔서..이제 계속 거짓말 해요..둘러둘러 거짓말하면 엄청 좋아하세요..참나..

    아들이 능력이 있어서 월급도 많이 받고.. 승진도 하고..아들며느리손주까지 좋은거쓰고..좋은데 놀러도 다니고..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야 좋아하는존재가 부모님이라고 생각했는데..아니더만요..

    생각보다 월급도 작고, 먹는것도 부실하고 매일 김치찌개 그런거 먹고, 며느리 생일때 형편이 안되서 남편이 선물도 안사주고, 유원지에 놀러도 안가도 매일 집에서 TV나 보고, 처가집에도 잘 안가며 용돈도 잘 안드리고..등등..그렇다고 이야기하면 엄청 좋아하십니다..하하하..
    너무 재밌지 않나요?

    형편이 안되니..그 심술을 며느리한테 푸는것 같구요.
    친정이 살만하니 시어머니께 고분고분안하니 욱 하시는것 같구요..
    며느리는 매일 좋은데다니고 외식하고 백화점가서 뭐 사는것 같고 하니 시샘을 부리는거 같아요.

    누가 그랬습니다... [서울 시민이다~~] 라고 생각하고 살라구요...
    정답입니다..

  • 5. 에효..
    '07.5.16 2:10 PM (121.153.xxx.170)

    저희 시어머니 같으신분이 또있으시네요...
    정말 당신기분에 안맞으면 어덯게해서든지 못살게 굴고
    기여히 당신뜻대로 하지요..
    그런분하고 20년을 넘게 같이 살고 있습니다. -.-

  • 6. 원글
    '07.5.16 3:27 PM (220.73.xxx.223)

    에효님...전 매주 보는것도 너무 싫어서 미치겠던데 어떻게 같이 사세요???ㅠ.ㅠ
    정말 힘드시겠어요.에효님 시어머님과 저희 시어머님이 똑같네요.
    미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미워하는 마음도 너무 지옥이네요.
    잘못한게 없어도 무조건 빌고 당해야하니 ..미운마음이 사라지지 않아요.그렇게 괴롭혀놓고 야비하게 뒤에서 씨익 웃는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도저히 사람같지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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