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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남편은 어떠신가요??(속터짐ㅠ.ㅠ)

에휴...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07-05-15 15:24:10
맞벌이 하구요...
둘다 아침에 6:30에 일어나서 7시정도에 출근합니다
퇴근도 만나서 같이 오는데요..8시경에 집에와서 저녁해먹고 설거지하면 9시에요

9시 이후에 남편들 뭐 하세요?
저는 9시 이후 뉴스를 보거나 집안일 못한거 조금하고 신랑이랑 이런저런 얘기하고 싶거든요
아니면 책을보든지 공부를 하든지...

9시이후 남편은 골아떨어져요...
저녁밥만 먹으면 그냥 자요...36살이거든요..
무슨 병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기는초저녁 잠이 많대요..
근데초저녁뿐 아니라 초저녁에 자고나도 11시에도 엄청 졸려해요...
밥만 먹으면 씻지도 않고 쇼파에 널부러져서 기냥 잠듭니다..

결혼한지 이제 2달 되었어요...
남들은 깨가 쏟아진다는 둥 그러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처음에는 결혼하고 서로 적응해야하고 양가에 일이 많았어요...
바쁘고 주말에 쉴수가 없어서 그런가보다했거든요...
이제 좀 안정되고 정리가 제법되었는데도 여전히 그러네요
맨날 피곤하니까 잠자리도 거의 없구요...해도 금방 끝나서 짜증이 좀 나요..
운동해야겠다고 말하면서 골프장 레슨비 달라는데
성격상 끊어놓구 1주도 못다닐거 같아서 안주고 있어요
일찍 안자는 날에는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빠져서는 인터넷만하고 있어요

집에 오면 너무 잠만 자고 늘어져있으니깐 50대 아저씨같아서 너무 보기 싫어요
해야하는 공부도 있는데 공부 안 한지 3주도 더 된것 같아요..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하는데 저는 그렇게 피곤하지 않거든요...
제가 아침도 준비하고 저녁에 집에오자마자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저녁밥을해요..
밥먹은 설거지는 남편이 하구요..집안일은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근데 그 집안일을 맨날하는게 아니라서 주중에 그리 피곤할 일이 없거든요...
피곤하려면 제가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 제가 더 피곤하지
남편은 육체적으로 그리 피곤한 일이 아니에요 사무직이거든요...

피곤하면 씻고 (씻으면 피곤이 가시잖아요) 잠옷갈아입고 침대가서 자면 되는데
왜 그리 안씻고 쇼파서 널부려져서 티비보다가 자는지 보고있음 속에서 천불이 나요..
습관도 더럽게 들였네..이런생각도 들고  왜 막 살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아무리 집이지만 좀 절도있는 생활을 하면 안되는지 원...
나중에 닮은 아기 태어날까봐 무섭다니깐요...

저희 남편만 이런가요? 남편들은 다 이런가요?
저희 아빠가 굉장히 계획적이고 깔끔하고 그러셔서 이런 고민은 생각도 안해봤는데...

신혼이어도 저렇게 무기력한 남편 보고있으려니
남자로 매력도 하나도 없구..내가 왜 결혼했나싶구
너무 속상해요...

혹시 저희남편같은 분을 고친 선배님들 노하우 좀 가르쳐주세요...ㅠ.ㅠ
IP : 58.233.xxx.6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5 3:29 PM (124.49.xxx.236)

    피곤하면 씻고 (씻으면 피곤이 가시잖아요) 잠옷갈아입고 침대가서 자면 되는데
    왜 그리 안씻고 쇼파서 널부려져서 티비보다가 자는지 보고있음 속에서 천불이 나요...............

    저 대목에 절대공감 천만표 던집니다...--
    저희는 두돌 애도 있는데 오자마자 무조건 티비부터 켜고 씻지도 않고 기냥 널부러집니다...
    아무리 잔소리에 화내고 해도... 결혼 5년차 지금까지 손톱 만큼도 못고쳤습니다...
    거기에 집안일은 정말 손하나 까딱 안해요...

    도움은 못드리고 제 하소연만 늘어놔서 죄송합니다... 저도 하도 속터져서리...ㅜㅠ

  • 2. 이젠 내가 곰탱이
    '07.5.15 3:40 PM (221.145.xxx.149)

    제 남편같은 분이 여기 또 있네요..ㅋㅋㅋ
    토닥토닥..이해해요 충분히...에고~

    전 결혼당시 남편이 32살이였어요 전 27...신혼에 저 자갈물고 잤습니다..ㅋㅋㅋ
    허벅지 퍽퍽 찌르면서...^^;;

    제가 매일 구박했어요.
    인간이 태어나서 1/3을 자면서 지내는데 남들 눈뜨고 있을때에도
    잠을 자냐고...ㅎㅎ..쫑알쫑알~~~~~~울 남편 들으면서 잡디다...자장가도 아니구..ㅠ.ㅠ
    쑈도 해봣어요....처량한척 서럽게 울었더만....그래도................ 자네요..ㅠ.ㅠ

    죽어도 무덤속에서 눈감고 있는데 뭐가 아쉬워서 그리 잠만 자냐고 했드랬지요
    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겠냐고...(좀 심했죠??^^;;)
    ........심통나서리...^^

    남편이 간이 좀 약한 것 같더라고요
    금새 피곤해하구요.
    약도 많이 지어주고 그랬어요..흐미 내팔자야..ㅠ.ㅠ

    지금요??
    이제 10년살았는데
    이젠 남편이 부엉이형 인간으로 개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젠 슬슬 초저녁잠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옆에서 애교를 부리고 꼬리를 흔들어도
    전 잠이 더 좋아져 부렀네요,,우째요??^^;;

  • 3.
    '07.5.15 3:48 PM (211.187.xxx.247)

    씻지도 않고 그냥자는거 고치기 힘듭니다. 배부르니 더졸리고.... 저녁준비할때 꼭 씻으라해요
    아님 밥주지마요. 그리고 씻지도 않고 같이 잠자리해주지마요. 절대!!
    이문제로 이혼까지 간사람있어요. 아주 가까이에. 더러우니 같이안자고 집에오면 지볼일만보고 잠만자고 텔레비나보고 당연히 대화도 없어지고 그러다 부부사이까지 않좋아 졌어요.
    초장에 확 잡아야 그나마 조금씩 바뀝니다. 여자가 이런거 다이해하면 모를까 참기힘들면 고쳐야 살지요
    오늘부터 당장 해보세요. 굶기기작전으로...

  • 4. ,
    '07.5.15 4:51 PM (210.94.xxx.51)

    원글님.. 잠많은 남편 고친사람 솔직히 한명도 못봤어요.
    전 포기했다기보단 이해하고 있어요. 나랑 다른 사람이구나 인정하니까 그게 딱히 고쳐야 할점으로 생각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장점들을 보면서 살아요.

  • 5. 저희도
    '07.5.15 5:02 PM (58.224.xxx.241)

    '9시이후 남편은 골아떨어져요...저녁밥만 먹으면 그냥 자요..' <- 요거 저희 남편입니다.

    저희남편 37살에 결혼해서 지금 38살인데요. 작년하고 올해하고 틀리네요. 작년 여름 전만해도 퇴근하고 와서 이것저것하다가 11시 넘어 잤는데요, 요샌 9시반만 되면 자자고 해요. 제가 집안일하고 미적대다가 보면 혼자 잠들어있구요. 체력이 딸리나봐요.

  • 6. 음..
    '07.5.15 5:49 PM (220.64.xxx.168)

    저 한때 그랬어요.
    퇴근하고 와서 화장을 못지우고 그대로 침대에 누워서 잤어요.
    무슨 병처럼 피곤해서 그랬어요.
    저녁 준비는 전날밤에 대충 해둔걸 남편이 퇴근해서 깨우면 남편 씻는 사이에 간신히 해서 먹었어요.
    한 3-4개월 그렇게 지냈던거 같아요.
    전 그때가 결혼하고 1년 정도 지난후였어요.
    지금 생각하니 병원에라도 가볼걸 미련했다 싶어요.
    제 생각에는 결혼 1년 생활이 너무 바뀌고 집들이에 행사도 많고 피곤이 누적되서 그랬던거 아닐까 해요.
    정말 너무 피곤하면 그럴수 있어요.

  • 7. 저희
    '07.5.15 6:32 PM (125.132.xxx.207)

    남편은 tv 보면서 슬며시 잠드는걸 아주 즐겨하더라구요. ㅎㅎ
    잠이 들어도 더 달콤하게 잠드는것 같고.. 그 나른하게 졸린걸 즐기더라구요.
    저도 첨엔 무지 화냈는데.. 요즘 제가 술만 마시면 고렇게 tv앞에서 슬며시 잠드는게
    아주 좋네요. ^^;;;;;
    물론 좀 자다 다시 일어나기는 하지만..

    혹시 체력이 약한건 아닐까요?
    제가 신혼때 울엄마가 저희 부부 한약 지어준다고 한의원에 데리고 가셨었는데
    그때 진맥보는 한의사가 '나이는 20대인데.. 몸이 70대라고' 무척 놀라시더라구요.
    저희도 그때는 신혼이었어도 잠자리 거의 없었어요. --;;
    집에 오면 자기 바빴으니깐요.
    그러나 지금 결혼 10년후... 흑흑.. 제가 몸이 70대래요.
    그냥 힘들고 만사 귀찮고 그래요.. 체력이 떨어졌음을 급격히 느끼고 있죠.
    원글님 남편분도 체력이 딸려서 그런건 아닐지...

  • 8. 저도
    '07.5.15 6:33 PM (58.140.xxx.94)

    ,님, 잠많은 남편 고친사람 솔직히 한명도 못봤어요.---> 정말인가요?
    울 신랑은 주말에나 시간이 여유있는 날이면 밥 먹으라 깨우지 않으면 내릴 잘 사람입니다.
    그나마 주중에 회사나 그럭저럭 다니니 다행이네여.
    원글님 보면서 울 남자 보는 듯하여... 잠시나마 위로를 받고 갑니다.

  • 9. 너무
    '07.5.16 1:03 AM (121.125.xxx.203)

    전 저부터도 너무 피곤하면 사실 밥도, 씻는 것도 필요 없고 잠부터 자게 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게 해요..
    무조건 옷부터 벗기고 화장실에 밀어넣죠..
    2년 가량 숙달시켰더니 요새는 슬슬 알아서 오자마자 씻기 시작합니다..

  • 10. 아이고
    '07.5.16 1:32 AM (210.123.xxx.193)

    저는 제가 그랬네요.

    정말 너무 피곤해서 그래요. 씻을 힘도 없는 거죠. 일단 한두 시간 자고 나서 겨우 일어나서 씻고 다시 잠들었는데, 정말 너무 피곤하고 체력이 달려서 그랬어요.

    건강한 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게 꼭 지저분하거나 무력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신체적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저 같으면 데리고 한의원에 가볼 것 같아요.

  • 11. 너무
    '07.5.16 11:40 AM (163.152.xxx.7)

    아 위에 제가 오자마자 씻게 한다는 것은...
    피곤할 때는 잠깐 앉아 쉬다 보면 점점 더 피로가 몰려와서 씻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들어오자마자 씻게 하는 게 낫더라구요.
    남편이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못 씻겠다고 하면 종종 씻겨주는 일도 있습니다 ^^;;
    사실 씻고 나면 피로가 좀 풀리니 남편도 씻기는 싫어하면서도 씻게 해 주고 나면 좋아하더라구요^^.
    정히 힘들면 씻겨 주는 수고도 아끼지 않다 보니, 들어오자마자 씻기를 강요해도 당시에는 웃으면서 서로 실랑이 하지만 그 후로도 화를 내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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