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렁 아들

^^*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7-05-12 12:23:49

돌도 안된  아기때부터  제가  잠이 들면  조용히  제 옆에 와서  자던
예쁜  녀석  입니다.


오늘  네이버에  우렁  남편 얘기가  나왔던데  아들은  제게
우렁  아들입니다.  제가  거실을  어질러  놓고  근처  마트에 라도
다녀오면  그 사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제가  돌아오기전에  깨끗
하게  치워 놓고 저를 깜짝  감동하게  하는것도  다반사였고  제가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뒤에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주무르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엄마!  힘드시죠?  조금 있다  다리 두드려 드릴께요."


요즘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눈치는 또 얼마나 빠른지  너무 힘드신것 같다며  저녁 설겆이가
끝나면  아침 밥을  미리  지어 놓는다며  두꺼비 같은  손으로
쌀을 씻어  전기 밥솥에  밥 짓기도  합니다.


찹쌀까지  섞어  쫀득하니   밥도 맛나게 합니다.


가끔  저는  아들이  전생에  제 아버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학원에 가지 않고  열심히  공부도 해주고  방학때면  청소기도
열심히 돌려주는  우렁  아들.  


이런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IP : 221.154.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2 12:31 PM (220.120.xxx.122)

    참 착한 아드님이세요.
    원글님이 잘 키우셨네요.
    듬직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 2. 아..
    '07.5.12 12:53 PM (125.186.xxx.180)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어린 아들 둘이 있는데 크면서 인성교육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아직 유아라 나중 일은 모르지만 요새 하도 안 좋은 뉴스도 많고 버릇 없는 녀석들도 많아서...

  • 3. 아~~
    '07.5.12 1:33 PM (58.102.xxx.92)

    정말 매사 감사하며 사셔도 좋을 듯 하네요!!!!....더 바랄께 뭐 있을까요?

  • 4. ..
    '07.5.12 1:51 PM (125.143.xxx.249)

    남편이 해 주는것 보다 자식이 해 주니 더 가슴가득인것 같습니다
    저도 아들이 it 병특인데 회사에서 회식이나 직원들끼리(거의 상사들이죠_)
    외식하고 맛있는곳을 월급타면 꼭 같이 가서 먹습니다
    쥐꼬리 월급이고 (월급이랄것도 없지만요)
    때로는 음식이 세대차이라 좀 그렇지만 같이 즐겁게 갑니다
    해 주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서.......

    커 갈수록 부모의 정을 더 느끼는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다른 분들의 말씀도 듣고 하다보니
    화목한 가정이 고맙다고 하네요
    자녀도 아들, 딸 구별이 아니라 성품 나름인것 같습니다
    아들이 클수록 자상한 아빠를 닮았거던요

  • 5. ....
    '07.5.12 2:28 PM (219.241.xxx.110)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우리아들도 그렇게 크길...

  • 6. ^-^
    '07.5.12 3:04 PM (218.155.xxx.100)

    이뻐요..진짜 착하고 이쁜 아드님 두셨습니다.
    부러워요..

  • 7. ..
    '07.5.12 8:36 PM (220.76.xxx.115)

    아이 이뻐라..
    정말 어른들 말씀대로 아까워서 어떻게 장가보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487 아이 둘 어케 키우시나요? 6 둘째 엄마 2007/05/12 859
120486 부부싸움 기념... 애낳은날 일어난일 8 컬러티 2007/05/12 1,758
120485 7080 1 자랑이 2007/05/12 645
120484 모유 어떻게 끊어야 하나요? 도와 주세요 5 갓난이 2007/05/12 374
120483 영어 좋아하는아이.. 처음 접하는 교재.. 5 시작 2007/05/12 803
120482 귀를 처음 뚫었어요..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7 귀걸이 하고.. 2007/05/12 778
120481 우렁 아들 7 ^^* 2007/05/12 1,134
120480 내일 중국에 가야하는데요. 7 ~~ 2007/05/12 587
120479 넉넉치 못한 시누는 왜 셋째를 낳으려 할까요? 28 고민 2007/05/12 3,899
120478 자식에게 마음 비우기 17 휴우... 2007/05/12 3,116
120477 분당에 지압이나 마사지 잘 하는곳 추천해주세요~! 2 aktkwl.. 2007/05/12 941
120476 디카에 저장된 동영상 올리는법 8 사진 2007/05/12 486
120475 더 좋은 사람은 못될망정 더 형편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슬픕니다. 8 내가싫어 2007/05/12 1,766
120474 못 사는집 장녀와 지지리 못사는 집 외아들이 만나 살아온 얘기 4 28 낀세대 2007/05/12 3,646
120473 공사장 소음. 소음 시로 2007/05/12 180
120472 수유중 영양제 1 영양제 2007/05/12 285
120471 아침부터 이런얘기 죄송하지만...(벌레) 1 아아악 2007/05/12 488
120470 왜 쪽지보내기가 안되죠???? 3 ㅠ.ㅠ..... 2007/05/12 208
120469 화분정리대를 사려고하는데..도와주세요 3 화분 2007/05/12 954
120468 아침부터 눈물흘리게한 동영상....강추합니다~~~!!! 1 대한민국 2007/05/12 950
120467 아이들이 엄마를 필요로 하지 않는 45세 이후의 7 생활 2007/05/12 2,320
120466 아파트 사려고 차곡차곡 모으는 중인데 층간소음.. 7 어이할까 2007/05/12 981
120465 입주산후 도우미의 일은 어디까지? 2 산후조리중 2007/05/12 642
120464 심해져만 가는 기미 제발 도와주세요! 6 기미아짐 2007/05/12 1,351
120463 목동 4단지, 7단지 어디가 살기 좋나요? 5 궁금해요.... 2007/05/12 1,092
120462 법정스님이 설하는 중년의 삶. 12 펌글 2007/05/12 1,698
120461 5살, 4살 남매 데리고 여행을? 4 홍콩 2007/05/12 406
120460 2달 된 아기.. 태열이 아토피로 발전하는 것 같아요.. 6 아기엄마 2007/05/12 550
120459 저한테 모가 문제가 있을까요 2 그냥.. 2007/05/12 857
120458 가스렌지 쓰는데가 넘 높아서... 2 씽크대 2007/05/12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