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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요?

어리둥절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7-05-09 15:33:59
어제 저녁 중 3인 딸아이가 학원을 다녀 오는 시간을 기다렸어요.
꽃이나 한 송이 줄려나 하구요.
근데 들어오자 마자 배고프다며 밥 달라길래 챙겨 주느라 왔다갔다 하는데
식탁의자에 앉은 아이가
엄마, 오늘이 뭔 날인지 알아요?
......
엄마아~
어버이날 아니냐...
네~(아무 것도 안 준 것이 목소리도 밝아요~)
뭐 없냐?
저번에 줬잖아요. 지갑.(3년 전에 제 생일에 선물한 9만원 짜리 지갑)
그건  내 생일에 선물한 거 아니냐.
그거 아직 유효기간 많이 남았잖아요.(넘 비싼 걸 사주고 새벽에 미역국도 끓여 줘서 5년간 아무 것도 하지 말라 했어요)
그건 생일에 사준거 아니냐. 몇 년 동안 울궈 먹을거냐?
그런 거 보고 날로 먹는다고 하죠.히죽^^
......
......
...............
...............
어젯밤 이 대화로 어버이날 치뤘어요.ㅠㅠ


(실은 애가 지금 돈이 무일푼이랍니다. 며칠 전 있던 돈 탈탈 털어 은행에 저금하고 동전 몇 개 남아 있을 거예요. 대화로 미뤄봐서 애 성격이 어떨 것 같은가요?^^)


IP : 211.115.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운함
    '07.5.9 3:39 PM (210.205.xxx.195)

    만일 아이가 어버이날 선물, 최소한의 성의(꽃한송이)라도 보이지 않아서 섭섭하시다면 아이에게 솔직히 말씀해주세요.. 아이는 엄마가 그런것 신경안쓴다고 생각해서 무심히 넘길수도 있으니까요..

  • 2. 귀여워요.
    '07.5.9 3:40 PM (211.104.xxx.183)

    중3인데도 순진하고 귀엽네요. ^^
    고지식하기도 하구요.
    엄마 말씀은 너무나 잘 듣잖아요. 하하하

    우리 초등6년 딸은
    그렇게 그렇게 선물 사오지 말라고 하는데
    또 쇼핑센터가서 두시간이나 구경하고 사왔네요.
    자기 구경하고 싶으니까 핑계로 선물하는 것 같아요.

    너무 하지 말라고 하면 안될 것 같아서
    나중에 커서 네가 돈 벌면 좋은 걸로 해달라고 못박았어요.
    그래도 우리 딸은 제 생일에 또 5000원짜리 선물 고르러 쇼핑센터 갈 것 같아요. 흑흑

  • 3. Tv
    '07.5.9 3:46 PM (203.255.xxx.180)

    나중에 철들면 180도 바뀌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대딩까지 그런 기념일 하나두 안챙기는 스탈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무심했죠.
    취직후 몇년동안에도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 그냥 패스~~ ㅜ.ㅜ
    20대 후반부터 철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서른 초반인 이번 어버이날엔 선물과 현금 합해서 백만원 들었어요.
    (현금 70만원 드리고 1년치 드실 비타민 및 다른 영양제해서 15만원, 아빠 등산복 15만원)
    다른 명절때도 최하 50만원이상 용돈 드려요.
    저같이 늦게서야 철드는 딸도 있더라구요.

  • 4. Tv
    '07.5.9 3:46 PM (203.255.xxx.180)

    근데.. 님 따님.. 넘 귀엽네요^^

  • 5.
    '07.5.9 4:01 PM (122.35.xxx.83)

    초4학년인 우리딸은 학교에서 만들었다는 꽃조차 가져오지도 않았답니다.
    워낙 엄마가 악세사리 같은 것을 안해서 그런것도 안꽂을 것 같았답니다.켁~~~
    앞으로 집에서라도 예쁜옷입고, 목걸이 팔찌 주렁주렁 걸고 있을겁니다.흑흑흑

  • 6. 성격
    '07.5.9 5:08 PM (211.221.xxx.227)

    좋아보이는데요.
    당당해서 좋아보여요....자신의 행동을 상황에 맞춰서 합리화하고,
    상대방도 설득하면서 (???)....
    챙겨야 한다는것도 알고 있는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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