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편은 36살 동갑이지만 결혼하면서 부터 존대말을 써왔어요.
이번에 남편이 친한 친구와 함께 학원을 다시 시작하는데
다른 학원을 운영하셨던 여자원장님이 오셔서
초등부와 간판디자인, 광고디자인(미술 전공자임)등을 도와 주고 있어요.
얼마전 학원에 잠깐 들른 적이 있는데 그 여자분과 남편과 남편친구 모두 말을 놓고 있어서
깜작 놀란 일이 있어요.
남편은 남에게 함부로 말 놓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답답할 정도로 예의 차리는 사람이라
더욱 놀랐네요.
남편에게 왜 말을 놓냐고 하니까 그 여자원장 남편과도 술을 함께 마시고 하는데
그 남편분이 자기가 나이가 많으니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고 그 와이프인 여원장은
자기가 형수이니(우리보다 한살 위이기도 해요.) 말을 놓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자기는 그렇게는 못한다고 그냥 서로 반말을 하고 있다네요.
오늘 어버이날이라 점심에 시간을 내어 친정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남편이 핸드폰을 받았는데 옆에서 들으니 응 그래 여기 식사하고 왔어. ~어쩌구 시시콜콜
전화 받는게 너무나 스스럼없고 친근해서 친구인 줄 알았는데 그 여자원장이라네요
일을 도와주는 건 고맙지만 솔직히 불쾌합니다.
서로 일을 도와주면 도와주는 거지 왜 반말을 하나요?
그 남편과 호형호제하면서 그 와이프와는 왜 서로 반말을 할까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도 싫고 불쾌하기 짝이 없어요
하루 종일 붙어서 함께 일하고 서로 편하게 말놓고...
제가 신경 과민인건지 선배맘님들께 여쭈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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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와 서로 반말 하는 남편
기분 나빠요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07-05-08 17:23:01
IP : 125.130.xxx.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7.5.8 5:36 PM (125.186.xxx.160)기분 나쁘셨겠어요...
전 남편이 다른 여자랑 말하는것도 싫던데...
그것도 반말이라니...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요...
남편분에게 그쪽에서 반말하더라도 말 놓지말라고 하세요.
만약 내가 다른 남자랑 반말로 친한친구처럼 지내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요...2. .
'07.5.8 5:39 PM (203.255.xxx.180)윗님..
남편이 다른 여자랑 얘기하는것도 싫다는건 좀 너무하네요.
사회생활하고 직장 다니다 보면 여직원들과 얘기할일도 있고..
직장에서도 업무적인 얘기도 할 수 있지만 스스럼 없이 지내기도 하거든요.3. ..
'07.5.8 6:01 PM (219.253.xxx.179)좀 애매하긴 하네요..하지만 불쾌할것 같긴해요
근데 이걸 말로 하면 너무 구속하는것 같아서 남편이 좀 숨막혀 할수도 있을것 같고
말안하자니
내속이 상하니..참~~~
살면서 이런 애매한 상황이 안생기면 좋으련만 그쵸?4. 쩝쩝
'07.5.8 9:46 PM (222.234.xxx.71)좀 구립니다. 탈어보세요. 뭔가 나오럭 같은데요...
5. ..
'07.5.9 9:41 AM (218.52.xxx.230)서로 반말하다보면 아무래도 격이 없느니까 실수도 생기기 싶겠죠..이제와서 다시 존대하기도 우습고..어쩔수 없는 상황이네요..근데 저라도 좀 기분은 상하겠어요..
6. ...
'07.5.9 10:26 AM (211.35.xxx.146)형수라고 말놓는다고??? 웃긴다. 기분 너무 나뻐요. 정 안되면 남편분이라도 존대하라고 하세요.
서로 반말하는거 아닌거 같네요. 어렸을때 친구도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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