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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괴물같다는 시어머니
내가 괴물같나보다.. 사람들이 죄다 나를 피하는 것 같다...
아마도 술 꽤나 드시고, 울먹이면서 그러셨을 거예요.
남편이 정황은 자세히 얘기 안해도 그런 얘기 입밖에 꺼내시려면 그런 상황일줄 짐작이 가지요.
늘 그런 식이시니까요...
오늘 어버이날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마음에 안됐다는 생각도 들고, 잘 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네요.
시어머니가 저의 친정엄마였다면... 이런 생각 수도 없이 많이 해 봐요.
그랬다면 엄마.. 엄마가 그러면 사람들이 다 싫어해.. 제발 그러지좀 마...
그냥 대충 넘어가고 잊고 살지 왜 그래... 등등....
그런말 하고 싶어도, 목구멍까지 올라와도...
힘없는 며느리가 무슨 힘이 있나요..
시어머니 무슨 행동, 무슨 말씀을 하셔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지내왔죠.
그런데 남편한테 시어머니께서 그런 말씀 하셨다고 전해들으니...
참 마음이 싸한게... 복잡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모두가 외면하게끔 사람들이 싫어할 말과 행동 많으신데, 그런데도 당신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으시고..
그런 것 다 감당하며 당신과 어울릴 사람은 세상 천지에 없고...
어머니 맨날 똑같은 소리, 지겨워하는 아들들...
맨날 똑같은 엄한 소리에 치를 떠는 며느리들...
도움은 못되고 맨날 하소연들어주는 게 지친 딸들...
부족함 없으신 생활이신데도, 백개중에서 한개가 모자라 열을 내는 시어머니를 보면서..
참 답답하단 생각 뿐입니다.
잘하고 싶어도 잘해드려도 구멍난 항아리마냥 채워지지 않고 만족을 모르시니...
모두가 괴물처럼 피하고 싶을 밖에요.
이제라도 아셨으면 좀 스스로 바뀌시면 좋으련만, 터무니 없는 바램인줄 알면서도
시어머니가 너무 안돼어 그런 바램을 가져 봅니다.
1. 에구..
'07.5.8 11:45 AM (210.104.xxx.5)왜 그러실까요.
못 가져도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행복과 사랑은 자기가 노력해야 느끼고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많이 답답하시겠어요..2. ..
'07.5.8 11:48 AM (202.30.xxx.243)세상에 공짜 없죠.
행동은 그렇게 하면서
주변에 사람 꿰기 원하면
그건 도둑놈 심보.
그냥 생긴데로 사는 수 밖에 없어 보여요.3. ...
'07.5.8 12:02 PM (58.226.xxx.29)저희 어머님보다는 나으신거 같으네요.
모두가 남의탓...옷한벌 신발 하나도 맘에 드시는게 없고...
내탓..남의탓만 하고 사십니다.타고난 천성이면 바꾸지 못한다는데...
어떨땐 저도 옆에서 보면서..속상하다..화가나다..안타깝고...측은하기까지...
아들까지..딸까지 지쳐 포기상태랍니다.4. --
'07.5.8 12:21 PM (219.240.xxx.180)아는 할머니..
그런 분이셨습니다.
결국 돌아가실 때 주위에 아무도 없더군요...
아들 며느리도 치를 떨고 돌아서고..
자기가 그들을 내쳤거든요.
그 할머니 보며 인생을 넉넉하고 지혜롭게 살지 못하면 그리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자업자득.5. --
'07.5.8 12:23 PM (219.240.xxx.180)그나마...님이라도 행복하시려면 멀리하세요.
저는 그 할머니를 멀리한 친척들이 나쁘다 생각 안합니다.
저도 치를 떨며 겪어봤거든요.
누구든 자기 영역안에 들어오면 못살게 구는 사람이니까요.
그 한 사람 불행하고 나머지 행복한 게 낫습니다.
그 할머니에게 바른 말 할 분은 딸들 뿐인데 딸들도 치를 떨면
며느리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해요.
나서는 것은 님의 인생마저 힘들게 하는 것이니까요.......................6. 역으로
'07.5.8 3:37 PM (61.102.xxx.22)생각하면 외롭다는뜻 아닐까요
나에게 관심좀 가져달라는 또다른 외침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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