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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한다는 말...

.. 조회수 : 882
작성일 : 2007-05-05 12:02:21
얼마전에 남편분이 아내되시는분혼자 아둥바둥 이루어놓은 가정에 무임승차하려한다는 말이 제 가슴에 남네요
여자로 태어나서 ..왜 나이드신분들이 남자남자 하는지..,,결혼전에는 몰랐는데 결혼후에 절절히 느끼네요
하다못해 리어카를 끌어도 그랜저 타고다니는 여자들보다 자기들이 무작정 더 우월하는 생각을 갖는 남자(단순비교입니다 성실하게 사시는분들도 많은거 압니다)들을 보면서 남자남자하는이유를 결혼생활하다보니 알겠네요

결혼하고 4년가까이 사업한다고 돈을 못벌더군요
자상하고 배려해주고 하긴하죠
지금은 다행히 월급은 가져다주고 점점 나아질것 같은데..
그떄 4년동안 제가 맘고생 몸고생한게 잊혀지질않아요
예전에 어떤분이 자긴 아이들 두손에 잡고 메고 지고 짐들고 가는데 손가방 하나들은 남편이 불평불만한다는말...
남편은 불평은  안해요
두손에 아이잡고 짐들고 메고 가는 나에게 `힘들지 조금만 참아 조금만참아`합니다
가끔 시부모님들까지 손잡고 가라고 합니다
시부모님들은 손안잡아준다고 징징거리시죠
지금은 가방을 몇개 나누어들은 상태지만 여전히 아이들과 여전히 제 짐이 많습니다

억울해요
이런상태인데도 돈버는거 하나 꼴랑하면서
것도 나보다도 더 못벌면서 (앞으로는 어쩔지몰라도) 힘들다 피곤하다 하면...
정말 죽이고 싶을정도에요
저 상담받아봐야할것 같아요
억울한감정이 나아지질않아요
왜 나만...이렇게 힘들어야하나
내가 하느거 반의 반도 우리부모한테 못하고
애도 내가 거의키우고
밥도
빨래..청소 조금도와주고선 도와준다고 생색내고
왜 나한테 어리광인지
가끔 저한테 어리광부리면 미친년처럼 남편한테 소리질러요 `내가 니 엄마냐 왜 어리광부리냐고`
징그러워요
자기반의반도 안돼는 마누라한테 온갖짐을 얹어놓고 어리광부리고싶을까요..?
남들은 자상한남편에 얼마나 좋냐고 하죠

빈손으러 걸어가면서 나한테 온갖짐다 얹어주고선 귀에대고 `사랑해 조금만 참아 ` 했떤 생각이 지워지질않아요

정신과상담받아야할것 같아요
괜찮다가도 미치게 억울해요
억울한감정이 병될거 같아요
IP : 218.53.xxx.1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역활
    '07.5.5 12:38 PM (121.139.xxx.237)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정말 그러다 병이라도 나실까 걱정이네요.

    원글님께 엄마의 역활을 기대한다니 그렇다면 그것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그 역활을 잘 이용해서
    진짜 엄마처럼 남편에게 대해보세요.

    말 안들으면 엄하게 야단도 치고 회초리로 때려가며 키우세요.
    물론 엄마 말 잘 들으면 칭찬도 해 주시구요.

  • 2. ..
    '07.5.6 5:53 PM (218.236.xxx.180)

    다른 무임승차인줄 알았네요.
    님, 맘의 고통이 크실꺼 같아요...
    근데요. 다른종류지만 저도 심신이 힘들땐 한번 꽂힌 맘에 상처가
    계속 계속 맘을 태우고 썩어문드러지게 한적이 있답니다.

    님의 생각대로 정신과상담, 좋다고 봅니다.
    상황이 바뀌지않으면 맘이라도 바꾸어야지
    안그러고 어찌 사람이 살수 있겠어요...

    상담받으시면서 종교생활도 함께해 보세요.
    운동두 함께요... 맘의 평화를 꼭 찾으시길!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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