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냄새가 난다고해서...

산부인과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07-05-04 08:36:57
전에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셔서 일종의 의무감을 갖고 답해드립니다.

아이와 얘기를 하고 같이 산부인과를 가기로 약속을 하고,아이가 거부감을 안느낄수있는 곳을 찾았더니,

강남C병원에,. 소녀들의 산부인과 라는것을 하더라구요. 십대들을 위한거라면서,,,해서 거기에 등록을

하고 어제 갔다왔었습니다. 우선 병원한켠에 조용히 마련된것도 좋았구요, 담당선생님이 마치 엄마같이

푸근하셔서 아이가 맘놓여했습니다. 아이에게 우선 상담을 하고, 진찰을 하시고 (내진은 안하셨대요), 간

단한 검사와함께 아이에게 매우 건강하고 아무 냄새도 안나며, 개인 누구나 갖고있는 고유의 체취가 있으

니 너무 걱정 말라면서 검사결과도 아마도 아무이상없을것이다. 지금 매우 예민한 시기이므로 그런 생각

할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아무 냄새도 안나는 것이 사실은 이상한 것이다. 너는 매우 건강하고 아름답다

하시며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셨어요. 돌아오며 아이는 반신반의했지만, 기뻐했구요, 옷사달라해서 마침

어제가 시험이 끝나는 날이기도 해서 롯데에서 티셔츠를 사주었습니다.

아이얼굴이 날아갈듯했지만, 사실은 제 마음이 더 날아갈듯했습니다. 아직 입시가 더 남아있어서 완전히

끝났다고는 장담못하지만, 애랑 얼마나 더 마음살이를 해야하나 한숨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를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난 제 딸이 이런 과정을 거쳐 어른이 되는거겠지요. 전국의 고3엄마을 화이팅합시다.
IP : 220.75.xxx.1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네요
    '07.5.4 8:45 AM (124.53.xxx.72)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제 기분까지 가벼워지네요.
    파이팅!

  • 2. 예전에
    '07.5.4 8:55 AM (220.123.xxx.58)

    동생이 고등학교 때 그랬어요.
    전혀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본인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아침, 저녁으로 장시간 샤워에...여름엔 세번도 좋았고요.
    샤워때문에 꼭 새벽에 일찍 깰 정도였지요.

    그러게요. 다 지나가는 과정인가 봅니다.
    스트레스가 그런 쪽으로 발산이 되는 걸 수도 있겠고요.

    전 자유방임형 엄아이고, 아이가 어린 데도 불구하고, 고3 소리만 들어도 경기 나려 합니다.^^
    원글님께서 먼저 마음의 여유를 찾으세요. 그래야 아이도 안정이 되겠지요.
    응원을 보냅니다.

  • 3. ^^
    '07.5.4 9:01 AM (61.66.xxx.98)

    다행이네요.
    아이도 마음의 짐을 덜었겠어요.
    이렇게 결과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4. ^*^
    '07.5.4 9:17 AM (210.205.xxx.195)

    아이가 안심해서 다행입니다.

  • 5. ^^
    '07.5.4 9:29 AM (211.35.xxx.146)

    눈물이 찡~* 아이때문에 힘드실 원글님, 그래도 아이를 위해 맘쓰시는게 정말 좋은 어머니같으세요.
    (저는 솔직히 부모님께 고민같은거 전혀 얘기 못하면서 컸어요. 그런 분위기~ㅠㅠ)
    저는 아기가 아직 어린데 좋은 엄마로 항상 노력중이예요. 글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고3엄마로 화이팅하시고 담에 기쁜소식글 올려주세요^^

  • 6. ^^
    '07.5.4 11:02 AM (125.191.xxx.47)

    다행이네요~ ^^
    따님도 이제 맘놓고 편하게 지낼 수 있겠어요.
    글읽는데 저까지 밝아지네요...
    그런 산부인과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구요.
    수험생엄마는 수험생하고 2인3각이랬는데 힘내세요 ^^/

  • 7. ~~
    '07.5.4 5:01 PM (219.251.xxx.140)

    제가 다 마음이 놓이네요~~다행이에요
    따님보고 화이팅이라고 전해주셔요

  • 8. 원글
    '07.5.4 7:16 PM (220.75.xxx.143)

    외출했다 이제 들어와서 주신 답글 고맙게 읽었습니다.
    예전에 "아이를 키우며, 나를 키우며"란 책을 읽은것 같은데 정말 아이를 키우며 저를 많이 돌아보게되어요.
    82덕분에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도 많이 씩씩해져서 다행이예요.
    이렇게 서로서로 위로하며 힘든세상 살아내는 거겠지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125 압구정 페르마 학원 김은희 2007/05/04 2,098
119124 장수풍뎅이(성충)문의 5 키우시는분 2007/05/04 277
119123 소파나 식탁.. 어디서 사셨나요? 1 새가슴,.,.. 2007/05/04 396
119122 리본체조할때 쓰는 리본봉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3 부탁 2007/05/04 307
119121 냄새가 난다고해서... 8 산부인과 2007/05/04 1,727
119120 코스코에 스틱캔디중에 어떤게 맛있나요? 2 스틱캔디 2007/05/04 397
119119 고층에 사시는 분 계세요? 고소공포...--;; 9 새가슴,.,.. 2007/05/04 1,519
119118 유치원 운동회..어떤 음식 준비할까요? 3 뭘 싸가지?.. 2007/05/04 642
119117 마우스 질문이예요. 1 컴맹 2007/05/04 147
119116 불만제로인가? mbc 수학여행 관련 보셨나요? 5 어제.. 2007/05/04 1,205
119115 뉴스 보셨나요 부산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명 사망한거 10 지원맘 2007/05/04 2,010
119114 이쁜 패션 트레이닝복 어디 없을까요 2 엄마 2007/05/04 1,177
119113 뭐 팔거 없나...? 8 고민 2007/05/04 1,096
119112 1일경과: 어제 반찬투정하는 남편 이야기를 올렸었는데요.. 5 열받았던 아.. 2007/05/04 1,300
119111 제모하신 분들께 여쭤 봐요. 4 제모 2007/05/04 610
119110 루이비통 스피디 사이즈 줄서요~ 7 짜이조아 2007/05/04 2,128
119109 반영구 아이라인요... 3 짜이조아 2007/05/04 701
119108 때론 거짓말도 필요합니다... 5 거짓말 2007/05/04 1,698
119107 남의 돈 무서운 줄 모르고 맨날 대박만 꿈꾸는 남편.. 6 어쩜 좋아요.. 2007/05/04 1,341
119106 남편이 회식중 전화를 받지 않으면.. 14 스팀 2007/05/04 1,863
119105 청상과부 신여성 윤영애 자살 사건 (펌) --내용 길어요 6 2007/05/04 2,188
119104 4세 아이 악기는 어떤걸 사줘야 하나요? 1 ... 2007/05/04 396
119103 옷이 세탁 후 한사이즈 정도 늘어났어요. 속상해 2007/05/04 206
119102 엄마한테는 2만원짜리 가방 11 학생 2007/05/04 1,781
119101 고속터미널에서 소파 커버링 하면 얼마쯤 할가요? 2 dmaao 2007/05/04 633
119100 프리워시 회원가로 가격이 얼만가요? 1 워시 2007/05/04 304
119099 광대뼈에 금이 갔는지 아는 방법 2 8989 2007/05/04 1,237
119098 밥 안먹는 울아가(15개월) 어떡하죠? 7 밥좀먹어라 2007/05/04 504
119097 제2금융권에 5천이상 예치해도 괜찮을까요? 2 음매 2007/05/04 655
119096 애기가 잘때 트림을 꼭 시켜야 하나요? 5 궁금 2007/05/04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