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시어머니께는 어떻게?
고민 며늘 조회수 : 969
작성일 : 2007-05-03 11:12:03
시어머니가 아주 비상식적이고 남편이 보기에도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린다면
제가 어떻게 하던지 남들이 욕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와 따로 사시고(아직 시아버지 계시고 두분 다 연세가 많지 않으세요)
저희에게 별 부담 안주시고, 손주 예뻐하시고,
남들 보기에는 천사표 시어머니로 보이세요.
그런데 한번 만나면 살림 잔소리, 육아에 대한 간섭, 당신 아들만 안스럽고 불쌍해서 우는 소리 등등에다 저한테 가슴에 상처주는 얘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세요.
뭐 예를 들면 우리 며느리 인물이 우리 손주만 못하다, 지금 제가 둘째 임신 8개월인데 첫애 업고 다녀라, 말태워줘라, 우리 집안은 아들들은 인물이 좋은데 며느리들은 하나같이 인물이 못나다, 우리 아들이 결혼 전에는 잘 먹더니 결혼하고 나서 영 뭘 안먹는다, 우리 아들 얼굴 헬쓱해진거 봐라
저 사실 이제와서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저희 결혼할때 제가 아깝다는 소리 많이 들었고,
맞벌이하면서 아이 맡기지도 않고, 시어머니 환갑이나 생신, 신혼 집들이때 한상 제대로 차려 드렸어요.
저희 집안이나 무엇하나 시댁에 꿀리는 거 없는데
자꾸 시어머니가 심술부리시면서 트집잡고 잔소리하는 거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시는 게 아니라 이랬다 저랬다 하시고, 당신 의견을 말씀하시는 건지, 제 생각을 알고 싶어서 떠보시는 건지, 애매모호하게 말씀하셔서 사람 헷갈리게 하고 또 제가 대답하는 것 갖고 뭐라 하시구요.
저도 그래서 한번씩은 제 할 말 하기도 하고, 집에 오셔서 며칠씩 계시면서 쉬지 않고 잔소리하시면 적당히 듣다가 나중에는 대답안하고 딴청피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제 남편한테 서운하다느니, 쟤가 나를 무시한다느니 등등 막 하소연하시고
한번은 저한테 넌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느니 막 퍼부으시더라구요.
저는 예전에는 시어머니가 그냥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시고 정 많고, 자식들한테 희생하시고, 감정이 풍부해서 서운한게 많으신 걸로만 생각했는데
몇번의 일을 겪고 나서는, 참 모질고 작은 일에도 노여워하시고 고집이 보통이 아닌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야 흘려 들으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되나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요
적당히 맞춰드리면 좋겠지만 그러면 또 엄청 오바하셔서 온갖 잔소리로 제 속을 긁어 놓으시구요.
얼마전에도 무슨 일로 저한테 서운하신 건지 전화도 냉랭하게 받으시고,
제 남편에게 또 하소연을 하셨나봐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222.106.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07.5.3 11:31 AM (220.120.xxx.122)임신 8개월째인 며느리에게 큰애 말태워주라 하신다구요? ~ 쓰러집니다.
진짜 대책없는 시어머니시네요.
딱 받은 만큼만 하세요. 더도 덜도 말구요!2. 김숙희
'07.5.3 12:00 PM (218.234.xxx.189)시어머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때 바로
나 전달법을 사용해서 말씀드리세요.
" 어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 마음이 어떻습니다 ." 라고 시어머님을 비난 하지 말고
본인의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전달하세요. 미안한 마음이 들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18963 | 첫생리는.. 8 | 엄마 | 2007/05/03 | 781 |
118962 | 유캔도 시리즈 장난감 중에 뭘 제일 잘 갖고 노나요? 3 | 선물 | 2007/05/03 | 904 |
118961 | 인천에서 떡 배울곳 아세요? | 떡사랑 | 2007/05/03 | 145 |
118960 | 제가 예민한건지.. 14 | .. | 2007/05/03 | 2,810 |
118959 | 교육 행정직 (학교 행정실)과 일반 행정직 (동사무소, 구청등) 급여 차이 많나요? 12 | ?? | 2007/05/03 | 1,909 |
118958 | 겨드랑이에 땀이 너무 많이 나요 9 | 요요 | 2007/05/03 | 1,258 |
118957 | 사기전화 막을수 없나요? 3 | 짜증 | 2007/05/03 | 445 |
118956 | 6개월 여자아이 뭘 사줄까요 2 | 맘 | 2007/05/03 | 213 |
118955 | 영어회화 왕 초보는 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 5 | 까막눈직장인.. | 2007/05/03 | 1,135 |
118954 | 내가 미쳤지!!! 17 | 바람 | 2007/05/03 | 3,139 |
118953 | 제가 까칠한 건가요? 19 | 궁금 | 2007/05/03 | 2,666 |
118952 | 이럴땐 예정일이 어떻게 되나요? 3 | 둘째기다리는.. | 2007/05/03 | 269 |
118951 | 신랑이 공부하시는 분~~ 2 | MBA | 2007/05/03 | 506 |
118950 | 월급통장 바꿀수 있나요 3 | 은행 | 2007/05/03 | 574 |
118949 | 제가 복부비만이래요! 2 | 놀랐어요 | 2007/05/03 | 880 |
118948 | 윤조에센스 롯데 면세점에서 얼마하나요? 1 | 가격궁금 | 2007/05/03 | 753 |
118947 | 뱃살. 엉덩이살 3 | 남부 | 2007/05/03 | 1,138 |
118946 | 대부업체 선전 정말 정말 싫어요. 6 | 빠로레 | 2007/05/03 | 918 |
118945 | 직장동료 축의금 얼마해야될까요? 7 | 문의 | 2007/05/03 | 838 |
118944 | 이런 시어머니께는 어떻게? 2 | 고민 며늘 | 2007/05/03 | 969 |
118943 | 어린이날 뭐 하실 계획이세요? 2 | 직장맘 | 2007/05/03 | 588 |
118942 | 요즘은 다 봉커텐인가요? 레일커텐(?)은 요즘은 안하나요? 4 | 새댁 | 2007/05/03 | 1,218 |
118941 | 정형외과 의사분들 계신가요.. 2 | 다리 | 2007/05/03 | 415 |
118940 | 5억4천 아파트에 2억 대출 들어오시겠어요? 11 | .. | 2007/05/03 | 1,815 |
118939 | 중학 1학년인데 방문 논술 괜찮은 곳 추천 좀 해주세요... 2 | 중학논술 | 2007/05/03 | 567 |
118938 | 서양배 2 | qo | 2007/05/03 | 599 |
118937 | 미국 중.고등학교 들어가려면 영어 뭘 준비해야 하나요? 3 | 질문 | 2007/05/03 | 568 |
118936 | 식초 다들 어디껄 쓰시는지요.. 6 | 식초 | 2007/05/03 | 1,041 |
118935 | 탄산수제조기 공동구매한다 하지 않았나요?오늘부터 4 | como | 2007/05/03 | 668 |
118934 | 장터벼룩에서 구입하신다는 분이 입금을.... 3 | 이런경우.... | 2007/05/03 | 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