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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어떡해야하나요

답답해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07-04-30 10:16:18
자게에 글을 쓰는건 첨이네요.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데, 너무 답답해서요. 어찌해야할지 좀 알려주세요

서른네살 시누이가 있어요. 고졸에 외모도 별로고 할줄 아는것도 별로 없어요.
성격은 좋고 착해요. 어른 공경할줄도 알지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쭉 서른네살까지 친척 회사에 경리일을 봤어요.
어찌어찌하여 4-5개월전 그만두고 쉬면서 새로운 직장 알아보는데, 그게 쉽나요.
나이도 학력도 외모도 능력도 안되나봐요. 여전히 그냥 집에있어요.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는데, 혼자 아파트에서 살아요. 자기명의로 된.

제생각같아서는 얼른 시집가거나 장사라도 하면 좋겠는데,
빠른시일에 결혼하는거는 힘들거 같고(선은 계속보는데 안돼요) 그렇다고 장사도 힘들다고 싫다네요.

문제는 이렇게 시간이 차일피일 가자 사부모님 남편에게 압력을 가하여 남편회사에 취직을 시키라고 야단입니다. 첨에는 무관심한 남편도 자기 동생일인지라 점점 자기회사에서 경리일 시켜볼까 합니다.
(남편은 개인사무소 하네요)

제가 오바라고 남편은 말하지만 저는 시누가 남편회사에서 일하는게 너무 싫어요.
우리의 모든일을 시댁에서 알게 될거고 또 시댁의 모든일을 우리가 알아야할거고,
남편 수입의 모든것 등등..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그리고 이렇게 결혼을 못하면 40, 50 이 되어서도 데리고 있어야 하나요.

왜 자기 압가림을 못하는지, 지금 백수인데도 수영장에 헬스에 나간다고 하네요.
잘나가는 직장 다녀도 늘 미래가 불안하여 새벽이면 중국어에 영어에 학원 다니며 실력 키웁니다.
그래도 먹고 살기는 힘든 현실이지요.. 지금까지 팽팽 놀며 여행다니고 취미생활 했으면 이제 정신차리고 실력을 키워 취직을 해야지요.. 왜 오빠에게 짐이 데려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너무 과민반응을 하는걸까요

IP : 221.148.xxx.1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4.30 10:32 AM (211.212.xxx.197)

    너무 과민 반응으로 느껴지네요...시누이를 많이 무시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시누이가 적극적으로 오빠한테 일 시켜 달라고 하지도 않고, 4-5개월 직장 알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직장생활 오래했으니 천천히 알아봐도 될것 같고) 용돈을 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결혼 늦게 한다고 데리고 살아 달라고 할것도 아닌데 ...미리걱정 하시는것 같고....결정적인것은
    원글님 경제적 상황이 시댁이 알려 지는게 두려우신것 같아요.

  • 2. 답답해
    '07.4.30 10:33 AM (221.148.xxx.126)

    그런데 병나면 그게 왜 오빠짐인가요. 시부모님 정말 젊으신데요. 아직 환갑도 안되신 어머님에 이제 환갑이신 아버님.. 오빠가 그런데도 동생을 맡아야 하나요? 답답해서요..정말. 병나길 바라는건 정말 아니구요. 그냥 있음 살이 찌는 체질이라 운동해야한다고 해요.

  • 3. 앞서 가는것도 병.
    '07.4.30 10:42 AM (64.59.xxx.87)

    저도 과민반응으로 보여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당겨 걱정하는것도 깊은 병이지요.
    여태 오빠한테 경제적 부담 지운적도 없는거 같은데,
    몇달 쉰다고 결혼하라는둥,팽팽 놀고 있다니..
    못 마땅해 하시는건 알겠는데,좀 심하시다....
    님더러 밥 먹여달라는것도,결혼 시켜 달라는것도 아닌데.
    사람일이란건 아무도 모르지요.
    늦게 결혼해도 님보다 더 잘 살수도 있는게 사람일이죠.

  • 4. 원글
    '07.4.30 10:48 AM (221.148.xxx.126)

    댓글을 보니 차라리 맘이 더 나아요.. 과민반응이면 차라리 맘이 편하네요.. 제가 좀 앞서가지요..ㅎㅎ
    정말 남편회사로만 안오고 조은데 취업해서 결혼도 잘하고 저보다 잘살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혹시라도 오빠 회사에서 일하는건 정말 제가 걱정할정도 일이 아닌가요?

  • 5. 저도요
    '07.4.30 10:48 AM (211.226.xxx.174)

    원글님이 너무 앞서가신단 생각이 드네요. ^^;
    그냥 글로만 봐서는 그닥 나쁜 시누 같지도 않고. 그래도 고등학교 졸업후 꾸준히
    일 해왔잖아요. 문제 많은 시누들은 일 하다가도 관두고 집에 붙어있어서 골치가 되기도 한다지만
    원글님 시누는 열심히 사회생활 하고 자기 앞으로 된 집도 있고.
    성실한데요 뭘. 게다가 오빠내외한테 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없고 또 뭐 먼저 부탁하는 것도
    없고. 솔직히 착한거 아닌가요? 자기 앞가림 알아서 했는데요 뭘.
    지금 공백기라 다른 일자리 찾는 게 조금 더디지만 일자리도 다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이고 나이있고 별 능력없어 보인다..이건 원글님이 보시는 관점이지만
    그거야 다를 수 있죠. 그 전 회사에서 오래 일했고 경리일 했으니 인연 닿는 회사가 나오면
    또 금방 취직이 되기도 해요. 잠시 쉬는 동안에 헬스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럼 좋죠 .
    아무래도 동생 일이다 보니 남편분이야 신경 쓰일테고 당연 시부모님도 신경 쓰이실테구요.
    또 남편분이 개인사업을 하시니 동생분 바로 쓰시려면 누구 허락 받을 일 없이 바로 쓰실 수 있는
    상황이니 시부모님이 그 부분에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근데 사실 같이 일하면 장,단점이 다 있긴 하겠지요. 그 부분을 남편분과도 잘 상의하시고
    또 시누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오빠 회사에서 일하기 싫을지도...
    그러니 잘 상의해 보세요.

  • 6. 남보다도 못하네요
    '07.4.30 10:57 AM (122.34.xxx.139)

    님과는 남남이니 그렇게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 고모이고 남편 동생입니다.
    몸 건강하고 경리일을 진득하니 오래 보았으면 놀고 먹을 사람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명의의 집도 있구요. 님이 조금 팍팍하게 느껴지는군요.

  • 7. 별...
    '07.4.30 11:02 AM (210.115.xxx.210)

    시누가 원글님에게 뭔가 요구한것도 없는데
    시누님이 원글님이 생각하느것과 다르게 살고있다고 그렇게 표현하심 안되죠..
    정말 별**** 소리가 나옵니다.
    시누는 시누의 인생이 있는겁니다.

  • 8. .....
    '07.4.30 11:02 AM (219.241.xxx.110)

    저도 짜증나는 시누가 하나 있긴 한데요..
    원글님 참...............................못되어도 참...못됐네요..................
    잘살기는 바라지만 우리에게 치대지는 말아라...네요...
    시누가 공으로 오빠돈 받는것도 아니고...
    못됐다!

  • 9. 원글
    '07.4.30 11:03 AM (221.148.xxx.126)

    댓글을 보니 정말 제가 너무한건가 싶어 반성이 되네요.. 그런면도 없지 않아 있는거 같구요
    그런데 시누이집은 자기가 돈벌어 산거 아니구요. 울시댁에서 사주신건데요. 아들은 결혼할때 전세방도 안얻어 주셨구요 일원도 안받았네요.. 딸은 아파트 사주시대요. 이해안되지만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고 열심이 둘이벌어 살아요. 안받고 안주는게 서로 좋으니깐. 그리고 시누이도 오빠회사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온가족이 그러고 싶어해요. 이제까지 자기가 번걸로 여행다니고 취미생활하고 멋지게 살았지만 지금껏 미래를 위해 노력한거는 본적없네요. 당근 조카 양말 한켤레 사준적 없구요. 그래도 오빠 회사에서 일하게 됨 그런대로 그냥 맘편히 봐야하는건가 보네요.. 답답하지만 그게 순리라면 또 따라야겠네요. 남편 스트레스 그만주구요... ㅠㅠ 참고로 저도 시누이입니다. 그래서 열번 스무번 생각해봐도 저는 올케한테 부담가는 일이라면 부탁하지 않을거 같아요.

  • 10. 저는
    '07.4.30 11:16 AM (218.232.xxx.199)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가 가네요.. 이런저런거 다 떠나서 남편분 회사에서 일하는게 꺼려지시는 거잖아요. 다른 일도 아니고 경리쪽이면.. 모르던 사람도 종종 부딪히게 되는게 회사일인데 앞으로 편하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두 회사에서 부딪히시는 건 남편분이랑 시누분이시니 원글님은 조금 걱정 놓으시고 함 지켜만 보세요..

  • 11. 그러는 원글님은
    '07.4.30 11:17 AM (147.46.xxx.153)

    결혼했다는것 이외에 시누보다 뭐 나은거 있는지 묻고 싶군요.

    고등학교 졸업이후 34살까지 같은 회사에서 쭉 근무한거 보면 꽤 성실한 분인 것 같은데,

    14년 일하고 몇 개월 쉬는 일이, 더구나 돈달라고 손벌리지도 않는 것 같은데,

    수영하고 헬쓰 다니는게 뭐 문제 있나요?

    시누가 앞가림 못하는 것도 없어 보이고, 원글님 남편분께 짐이 되는 부분은 더더욱 없어보여요.

    마음을 곱게 쓰세요.

    어학공부 하는 것만이 자기 계발은 아닌 것 같은데요.

  • 12. ...
    '07.4.30 11:20 AM (121.131.xxx.138)

    시누가 남편 회사 경리라....
    저는 싫을것 같은데요.

  • 13. 다시
    '07.4.30 11:30 AM (211.226.xxx.174)

    리플 올려요.
    애초에 이런저런 상황을 좀 더 쓰시지 그러셨어요.^^;
    그럼 원글님만 뭐라 할 상황은 아닌 걸 알 수도 있었을텐데..
    우선 시누 명의로 된 집은 시부모님이 사주셨고...가족들 모두 남편분 회사에서 일하기를
    바란다.... 다들 같이 일하기를 바라시니 그게 참 그렇네요.
    사실 친구건 가족이건 같이 일하는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서..
    특히 자금 담당은 금전적인 부분을 세세히 아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면 더 다른 곳을 찾아 보는것도 좋을텐데...시누도 오빠네서 일하고 싶어한다니..
    잘 생각해보세요. 시부모님이 그저 시누를 생각해서 챙겨주시는 그런 것들은 다 빼구요.
    순수하게 시누자체만을 놓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전에는 오래 같은 일을 꾸준히 했었으니
    일단 성실하실 테구요. 기본 성격은 남에게 피해 안주고 내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행동이
    많은 분이라면 오빠와 같이 일해도 괜찮을 듯 싶어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일할때 공과 사 구분은 확실히 해야하고.. 그런 부분에서 시누가 어느정도
    관리를 잘 할지 모르겠으나 또 달리 생각하면 성실하지 않은 남에게 맡기는 것 보다
    가족이니 더 잘 챙기고 더 일을 열심히 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해봐요.
    일단 같이 고민도 좀 하시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쉽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긴 해요.

  • 14. 원글
    '07.4.30 11:35 AM (221.148.xxx.126)

    정말 답답해요.. 시누이 흉봐서 조을거 머있나요.. 저도 정말 잘되길 바래요. 저도 틈틈이 아는분들께 취업 부탁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 회사에서 일하는거가 싫다구요.. 제질문의 요지는 그건데요. 시누이가 열심이 살았던 아니던 저에겐 상관이 없어요. 열심이 안살았다고 동생이 아닌가요? 저 시누이랑 친하게 잘지내요. 시댁때메 여러가지로 힘든일도 있지만. 제요점은 시누이가 남편회사에서 일하는게 정말 괜챦은건지요? 공으로 돈받는거 아니니 괜챦나요? 정말 님들이라면 아무말 없이 그래라 하실수 있나요?
    그걸 좀 알려주세요. 남편회사에는 이미 여직원도 있어요.

  • 15. 음..
    '07.4.30 11:35 AM (59.9.xxx.18)

    다들 시누입장에서 많이들 쓰셨는데요.. 전 원글님 충분히 이해해요.

    물론 앞질러 생각하신것도 있지만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을 미리 생각하신거라 느껴지는데요.
    결혼안한,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누가 있다는건 오빠로서 올케로 사실 걱정이죠.
    다른건 다 제외하고 같은 사무실에 앞으로 계신다면 원글님의 경제력등 알리기 싫으신점들이
    들어나는것이 제일 안좋을듯 싶네요.
    사람에 따라선 그게 뭐 어떻냐고 하시겠지만 원글님은 아마도 많이 힘들어하실것같아요.
    왠쥐.. 저랑 같은 심성,,성격이신듯 느껴져서 몇마디 쓰고 가요.

  • 16. 저는
    '07.4.30 11:36 AM (210.123.xxx.195)

    원글님 마음 알겠는데요.

    일단 시누가 성실하기는 하지만 별 능력은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군요. 고졸로 경리일을 했으면 수입도 많지 않았을 텐데, 자기계발도 좋지만 소득에 비해 소비가 과하지 않았나 싶구요.

    여태까지는 친척분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제 오빠 회사에서 일해야 할 상황인 것을 보니, 자기 힘으로 인생을 헤쳐나가는 사람인 것 같지는 않네요. 말하자면 성격은 좋은데, 어렵더라도 자기 힘으로 일어설 사람은 절대 아닌 거죠. 주위에서 끊임없이 도움을 주어야만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결혼한 아들 내외에게도 안한 집을 시누이에게 해주셨다구요. 뭐가 됐든 자식들 차별하면 마음 상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집까지 사준 시누를 월급까지 줘야 한다? 썩 내키지 않는 것 당연하죠.

    그리고 경리 일인 것도 그렇네요. 하다못해 오빠가 얼마 버는지 순이익이 얼마인지 한눈에 알게 될 텐데, 시어머니에게 말이 안 넘어갈까요? 두고 두고 원글님 속 끓일 일 생길 걸요.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그냥 모르는 척하시고, 남편분과 얘기 잘 하셔서 지금 멀쩡히 있는 경리 내보낼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셔야 할 것 같네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시누가 능력 있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오빠 회사 아니라도 갈 곳이 있겠지요.

  • 17. !!!
    '07.4.30 11:45 AM (68.4.xxx.111)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가 가네요 모르는 척하시고, 남편분과 얘기 잘 하셔서 지금 멀쩡히 있는 경리 내보낼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셔야 .....

  • 18.
    '07.4.30 11:49 AM (211.200.xxx.39)

    그렇게 싫으시면 남편분께 확실히 의사표명을 하시면 되지, 왜 시누를 오빠짐으로 몰아가시나요.
    글 보니 착하고 성실한 시누인 것 같은데, 원글님은 시누가 결혼 안했단 이유만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신 듯 하군요.
    시누가 마구잡이로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남편분도 원글님을 싹 무시하고 무조건 동생만 챙기는 입장도 아닌 것 같은데. 게다가 남편분 역시 아무래도 가족 입장에서 동생한테 맘이 가는 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원글님 심정 이해 못하는 것 아니에요. 하지만 원글님이 그렇게 싫으시면 남편과 잘 얘기해서 이해시키고 해결해야지, 왜 모든 걸 시누 탓 하시나요.

  • 19. 저는
    '07.4.30 12:38 PM (59.8.xxx.248)

    성격상 아는 사람한테 일 안시킵니다.
    워낙 까탈스러워서 잔소리 편하게 할 사람한테 제돈 줍니다.

    뭐 들어와서 일하다가 의상하는 경우도 있으니깐...
    시누 들어와 일하는건 별로 안 좋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시누분 능력은 없어도 성실하신데요.
    대학나와도 여자 10여년 일하기 쉽지 않아요.

    장사 하기 싫을 수도 있죠.그런데 갖혀있으면 세상 물정 몰라요.
    천천히 자기가 하고 싶은거 찾게 두세요.

    노는것도 지겨워집니다.

  • 20. 위로
    '07.4.30 4:24 PM (61.77.xxx.13)

    시누이든 올케든 다른 일이 아니라 경리일을 맡기자면 저라도 싫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이기적이 마음이지요..다들 그러지 않으신가????요

  • 21. 반대...
    '07.4.30 5:18 PM (59.29.xxx.174)

    할 만 하지요.
    미혼 시누이는 외견상 조금 부족하니 집 사주고, 아들은 능력이 되니 아무것도 안 주신듯한데...
    거기서부터 며느리 입장이면 매우 억울할 것 같아요.
    미묘한 무엇인가가 있을거같아요.
    오빠, 동생으로만 자랄 때와는 다르잖아요.

  • 22. 그래도
    '07.4.30 6:23 PM (221.148.xxx.126)

    여전히 답답하네요. 집만 사주신게 아니라 차도 사주셨답니다. 저희는 제가 결혼전 타다 가져온 차 타구요. 물론 이젠 이해하고 더이상 이런일로 남편에게 스트레스 주기 싫어요. 그런데 막상 다시 시누이가 남편회사에 간다니 이런저런 옛날일이 몽땅 떠오르면서 피해의식 + 방어본능 등등 맘이 심란해요.
    남편이야 내심정은 알았으니 충분히 고려한다지만 자기동생이 대책이 없는데 맘이 안좋겠지요. 상황을 보니 저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해지네요.시부모님도 시누이도 남편도. 그런데도 맘이 돌아서질 않네요.
    왜 이런 고민을 저에게 주는건지 그냥 미울따름이네요. 많이 양보하고 살았는데 이번엔 도저히 안되겠어요. 암튼 여러말씀들 고맙습니다.

  • 23. 혹시나해서
    '07.4.30 6:26 PM (221.148.xxx.126)

    정말 혹시나해서요.. 이글 보시는 분들 너무나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리... 시댁에서 시누이 집사주고 차사줘서 저 남편한테 길게 왈가왈가 안했어요..조금 서운은 했지요. 그렇지만 당신들 돈으로 딸 사준다는데 제가 나설일은 아니지요. 혹시나 그런일로 서운해서 남편회사가는걸 반대하는건 아니라는 얘기죠..ㅠㅠ

  • 24. 저라도
    '07.4.30 8:30 PM (222.109.xxx.201)

    시누가 남편 회사 경리라면 싫죠. 모든 사정 뻔하게 알게될거고, 시댁에 알리고 싶지 않은 일도 알려지게 되고..좋지는 않죠.당연히..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마땅히 반대할 명분도 없는 것 같아요. 그게 답답하신거겠죠. 그리고, 일단 오빠 회사에 들어오면, 평~생, 오빠 밑에서 일해야 하잖아요. 나이도 많은데 오빠 밑에서 일하다가 다른 데 가는 건 거의 불가능할 거구요.. 오빠 사업 안 되면 동생 일자리도 없어지는 상황이고...결국 동생이 공짜월급 받아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동생 생계를 책임지는 건 맞는거죠.
    여러모로 답답하실 거 이해가 가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쩌겠어요. 막무가내로 반대만 하시면 나쁜 올케언니 되는거죠..시누랑 진지하게 공과 사는 구별하자..라고 말씀하시고 원글님이 우려하시는 사항에 대해 다짐을 받으신 후 일하게 하시는 게 어떠세요?

  • 25. 저두
    '07.5.1 10:05 AM (61.85.xxx.90)

    싫습니다.
    시누가 현재 백수고 놀고 시댁에서 집 사줬고 그런건 다 빼고라도
    남편회사에 시누가 일하는건 별로에요.
    경리도 싫고 일반 직원으로라도 싫을꺼 같아요..
    그리고 경험상 그건 정말 안좋아요. 회사생활해보신분들은 아실꺼에요...
    사장마음이 내 맘같지 않은데 그게 가족이라 생각해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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