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헤어진 남친의 전화..

궁금 조회수 : 2,367
작성일 : 2007-04-23 00:13:24
심난한 하루였습니다.
그것도 제가 직접 받지 않고 친척동생으로부터 전해들은..

헤어진지 1년 되어갑니다. 첫사랑으로 둘다 3년을 사겼고 집안 반대가 엄청심했지만
극복 할수 있다고 서로 몰래 몰래 만나면서 소중한 만남을 간직했던...
나중엔 서로 지치기도 했고 자주 싸워 급기야 제가 유학온 이곳으로 돌아온후에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통보받고...헤어질때 자주 드럽게 인식공격 받으면서 절대 서로 사랑했던 사이라
할수 없을정도로 나쁘게 헤어졌네요...그간 못들어본 욕도 들어봤네요..저를 죄인으로 만들었죠 그 사람이..

1년이 지난 지금 전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제가 무슨 큰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오랫동안 죄책감에 벗어나지 못했었죠. 그 사람의 말이
저를 그렇게 만들었기에...상처가 너무 컸었습니다.
한동안 항우울제 처방, 신경 쇠악증에 걸려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냈는데...

어느날 우연히 인터넷에서 그 사람의 사진을 보았네요. 저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을때,
저랑 사귈때 보다도 훨씬 날씬해진 모습과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봤습니다. 우리가 연애할때는
살이 엄청 쪘었거든요...그게 컴플렉스였던 그 사람. 참...배신감 느꼈었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정신을 좀 차리고 살려고 하는데 친척동생이 그러네요.
오빠한테서 한달전쯤 전화가 왔었다고,(제가 외국에 있습니다. 현재...헤어질때부터 쭈욱...)
헤어질때 제 전화도 무시하고 했던이가 전화왔었다니 귀가 솔깃해지더라구요.

사실이제 그리움보단 그 사람 이름만 들어도 받은 상처때문에 마음이 아파오거든요..
제 싸이에서 제 사진을 봤는데 제가 얼굴이 많이 안되어 보여서 제가 아직도 자기때문에 힘들어하는건지
물어보더랩니다-_-
그러면서 자기는 새사람 만나고 있는데 저도 빨리 다른 남자 만나야 할텐데 이러더랍니다.
전화통화에서 자기가 나쁜넘이냐고도 묻고 자기말로 계속 중얼중얼 자책...자기 다이어트도 했다면서 중얼중얼..결정적으론 또 한달후 연락, 제 친척동생을 한번 만나자고 했답니다...그러면서 자기가 연락온거 절대로 저한테 알리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_- 만일 제가 이 상황을 알게되어 자기한테로 연락이 오면 모질게 대해야 한다면서.....다른맘 있는게 아니라면서...누가 전화를 한답니까??-_-;;;


이 사람 심리가 도대체 뭔지...
제가 내린 결론은 1) 자기 좋은모습으로(다요트 성공;;;) 새사람과 새출발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2)저한테 상처주고 떠난걸 아직 모른다..

전 미련도 없고...왜 만나고 싶어하는지 심리가 도대체 뭘까요?
IP : 69.180.xxx.17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3 1:19 AM (58.120.xxx.156)

    남친분을 젤 잘아시는건 원글님이시잖아요
    그냥 써준 글만보자면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으시는편이나을것 같아요
    일단 안좋은 모습으로 헤어지셨고
    그분은 새로운 여친이생기셨는데 이제와서 뭘 어쩔것은 없잖아요
    친척동생을 만나자는것도 전 어색한데 ...
    제생각엔 자기딴에 지어논죄가있으니 그냥 안부라도물으며 자기맘 편해지고자한다
    그냥 불쑥 예전 생각이나서 동생이라도만만서근황을 듣고싶다 그래서 어쩌겠다는것은 없고
    뭐가됐든 군더더기라고 생각되네요

  • 2. ///
    '07.4.23 1:26 AM (121.131.xxx.138)

    그 분 별로 보기 좋지 않네요.
    그냥 '나 잘 나가고 있다.'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어하고,
    끝났지만 좋은 인상 괜히 남기고 싶어하는 것일 수 있어요.
    친척동생 만나자고 하는 것도 참 이해가 안 되고 ... 이미 끝난 사이에...
    사귀는 사이에 멀리 떨어져있다해도 친척동생 굳이 만날 필욘 없는데.
    님도 잘 살고 있단 모습을 은근 보여주세요. 굳이 동생이 그 사람 만날 필요는 없지만,
    그 사람때문에 힘들다는 착각 전혀 불러일으키지 않게 잘 사는 모습 보여주세요.
    사실 싸이에 다 진솔한 모습 보여주나요? 자기가 보여주고픈 모습만 보여주지...
    이왕이면 잘 살고 웃고 행복한 모습만 올리세요 ^^

  • 3. 원래
    '07.4.23 1:54 AM (222.101.xxx.89)

    원래 맞은놈은 발뻗고 자도
    때린놈은 발뻗고 못자죠
    나땜에 받은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는지?
    아님 잘 추스렸는지?
    괜히 궁금하기도 하고..미안하기도하고
    그러면서 살쫙빼서 나름 멋있어진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하고
    근데 그남자도 좀 오지랖이네요
    새여자 만나서 연애하면서 무슨 예전 여자친구한테 연락해서 만나자는둥 그런가요
    그냥 전화오거나말거나 별관심없다고
    공부하느라 바쁘다고 해버리세요

  • 4. ........
    '07.4.23 3:13 AM (96.224.xxx.18)

    좀 이상한 사람 같아요.
    아직 자기 때문에 힘들어 한다면 (새애인도 있다는) 자기가 뭘 어쩔 건데요?
    당사자도 아니고 친척동생은 왜 만나자는지 도무지.
    남자 참 찌질해 보이네요.

  • 5. 이상한 사람
    '07.4.23 4:43 AM (222.98.xxx.191)

    자기 살빼고 잘 나가고 있다고 님께 자랑하고 싶어서 친척동생을 보자고 하나봐요.(님이 우연히 자기 사진본거야 모르겠지요.)
    아~주 이상한 사람이에요. 왜 친척동생을 보자고 하나요?
    이미 헤어진 사람한테 그거 자랑해서 뭐하게요. 나 너랑 헤어져도 잘살고 있다고 광고하고 싶어서요?
    헤어질때 인신공격까지 했다면서요.
    살짝 맛이간 사람이에요. 헤어지길 천만다행이지요.
    님이 우울해하거나 신경쓸 필요 없는 사람이니까 아예 그런 사람 만났다는 사실을 잊으세요.

  • 6. 중간에
    '07.4.23 6:22 AM (218.39.xxx.234)

    친척동생보고 그쪽 얘기 절대로 나한테 하지 말라고 하셔야 합니다.친척동생이 자꾸 이 얘기 저 얘기 전해오면 심란해집니다.....사람인데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기고..그럼 이성이 판단하는 쪽과 다른 행동을 원글님이 하실 수 있으니까요.

  • 7. 혹시
    '07.4.23 6:31 AM (125.180.xxx.94)

    친척동생한테 흑심이??
    가끔 이런 미친 * 있습니다.
    그걸 핑계 삼아 이여자 저여자 찔러 보는 넘요.
    그런 넘을 본 적이 있어서.

  • 8. 미친 놈
    '07.4.23 8:48 AM (203.235.xxx.135)

    하세요. 저 예전에 님 처럼 심하게 뒷통수 맞고 헤어진 남친 있었는 데, 그땐 몰랐는데 다른여자가 잇엇어요. 집안 좋고, 어리고...근데 결혼식 아침에도 저한테 전화했어요. 자긴 이제 잘 산다고....웃기죠? 저도 이제 결혼하고 보니 그날 아침에 어떻게 전화할 여력까지 있었을까요? 그 와이픈 그 사실을 알았을까요? 한마디로 미친놈입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수.가 없어요...

  • 9. 그러게요
    '07.4.23 8:52 AM (219.255.xxx.104)

    왜 친척 동생한테??
    이해가 잘 가질 않네요.
    친척동생한테 그 사람 전화 받지 말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 끝난 일이고 미련도 없으니 너가 전화받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시고
    다음에 전화오면 "이미 사촌언니랑 끝난 사람을 내가 왜 만나냐고 ....전화하지 마세요" 그러라고 하세요.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요.

  • 10. 별꼴
    '07.4.23 10:00 AM (59.86.xxx.35)

    헤어진지 1년 됬는데, 날씬해져서 난 또 연애질한단다.
    자랑 엄청 하고 싶었나봐요.
    별꼴이야 정말.. 헤어지길 잘 하셨어요

  • 11. ..
    '07.4.23 12:36 PM (203.229.xxx.253)

    전 남친한테 애인도 생기고, 등등 생활이 안정되고 나니 한때 사귀고 있던 님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걸거에요. 별로 좋은 의도는 아닐거 같은..... 잘 살면 질투할 거고, 못 살면 잘 헤어졌다고 결론짓고 싶은 건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085 장난끼 많은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아이 2007/04/23 901
117084 "찍스"에 사진현상 맡겼는데 가격이 비싸네요 10 비싸네 2007/04/23 1,138
117083 본인 생일날 미역국 20 궁금 2007/04/23 1,107
117082 정기검사하러 가야하는데요 절차아시는 분 계신가요? 1 자동차검사 2007/04/23 119
117081 안보는 책은 어디에다가 버려야 하죠? 2 blue 2007/04/23 392
117080 광주요세일한대요. 4 .... 2007/04/23 867
117079 어젯밤에 집에 바퀴가 나타났는데요(리플절실..ㅠ_ㅠ) 3 무서워~ 2007/04/23 486
117078 매일 모임 있는 남편 5 마누라 2007/04/23 786
117077 다시는 안해. 3 빨리 끝나라.. 2007/04/23 1,112
117076 둔촌 주공으로 이사할려구 하는데...(급질) 5 둔촌동 2007/04/23 646
117075 대전사시는 분 혹은 잘 아시는 분.. 9 대전 2007/04/23 720
117074 9급 검찰사무직 5년차 월급이 어느정도일까요? 5 부끄부끄 2007/04/23 2,276
117073 중2여자아이 잠이 너무 많아요 7 잠많은딸 2007/04/23 836
117072 돌 아기, 자다 깨서 한시간 반 우는 걸 어째요.. 2 요맘 2007/04/23 347
117071 방금 모기잡았어요 11 2007/04/23 421
117070 인터넷으로 약재를 살려고 합니다. 3 q 2007/04/23 281
117069 하나티비&인터넷&전화 쓰시는분 있나요? 3 문의 2007/04/23 500
117068 인천에 귀국반이 있는 초등학교가 있나요? 4 리터니 2007/04/23 588
117067 남성용 선크림(자외선차단제) 어디게 좋은가요? 3 선크림 2007/04/23 368
117066 옷만들기 배우고 싶은데요... 2 궁금녀 2007/04/23 427
117065 아래 정말 말려주고 싶은 혼사가 있어서.. 6 이런 2007/04/23 2,555
117064 Hallmark...라는 브랜드가 뭐죠?? 3 너무궁금 2007/04/23 850
117063 알수있을까요? 1 프리즈~ 2007/04/23 466
117062 헤어진 남친의 전화.. 11 궁금 2007/04/23 2,367
117061 돈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14 돈돈 2007/04/23 1,820
117060 딴 지방에 케잌 어찌 보내나요?? 6 생일.. 2007/04/23 582
117059 결혼식때 화동은 언제 입장해야 하나요,,(지나치지 말아 주세요ㅠㅠ) 3 결혼식 2007/04/23 847
117058 게장을... 해도될까요/.. 2007/04/22 234
117057 공무원 봉급요. 작년하고 지급체계가 다른가요? 4 ... 2007/04/22 717
117056 인사기록카드를 쓸때요.... 3 컴맹 2007/04/22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