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방을 샀는데..

궁색... 조회수 : 746
작성일 : 2007-04-12 22:41:07
모처럼 기분도 좋고 오늘은 뭔가 옷이래도 하나 장만해야지..
하고...나섰거든요...
결혼전에야 백화점가서 어지간한 가격이면 망설임도 없이 옷도 사입고 했는데....
결혼 7년차...
그동안 면티에 면바지 정도로 사입었지..
옷다운 옷은 하나 장만하지 못하고 살았더라고요...
해서 큰맘 먹고 마트 몇군데를 둘러봐도 맘에 드는건 어찌나 가격이 만만치 않은지...
결국에는 구경만 하고 사지도 못하고 그냥오다..
오는길에 보세가게에 들렀는데...
디따 큰 가죽으로된 가방이 눈에 확 들오는겁니다..
가방은 거의 메이커로다 사는데..
이상하게 그게 필이 꽂혀서 물었더니
십삼만원이라는거예요...
그냥 카드로 확 질러버리고 가방을 들고오는데....
겨우 십몇만원인데도 왜이렇게 속이 쓰린지...
점심먹고서 사들고 왔는데 지금까지 괜히 산건 아닌가...
걸리네요...

남들은 명품이다 어쩌네...
그러고 사는데 나는 겨우 이거 하나 사고도 괜히 남편보기 미안하니..
참내...
가방은 넘 맘에 드는데 이번달에는 이거 저거 행사도 많고 돈 나갈때도 많은데 하는 걱정이 앞서니 말이예요...


근데 가방하나 사고 나니 기분전환은 확실히 되는거 같더라구요....
속은 좀 쓰리긴 하는데...내심 그가방에는 어떤 옷이 어울릴까 하고...코디도 해보고..
몇살 안된 울 아들한테 몇번이나 물었다니까요..
가방 멋있냐고..
겨우 7살 5살...
엄마꺼면 무조건 다 멋있다고 하는애들한테....
이러고 사니...

어디 눈 먼돈 안 떨어지나....

IP : 220.91.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4.13 12:10 AM (125.176.xxx.246)

    저도 백화점가서 옷 못삽니다....어찌나 간떨리는지..누가 사주면 입지만 제돈주고 산적은 거의 없어요..
    우리네 사는게 다 그렇지요 막상 사놓고 여기저기 돈나갈거 생각하면 망설여지고...
    이왕산거 맘에까지 든다니 잘 가지고 다니세요...잘 산거 같은데요...

    저도 눈먼돈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하하하

  • 2. ㅋㅋ
    '07.4.13 12:48 AM (202.156.xxx.3)

    저도 오늘 옷 하나 질렀어요. 1만8천원 짜리 원피스요. ㅎㅎ
    10만원 짜리 원피스 봐둔게 있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못 사고 결국 오늘 6만원짜리 1만8천원에 세일하길래 샀네요.
    평범한 사람들 이렇게 모아야지 어쩌겠어요. 남편이 보더니 10만원 짜리 같다고 하네요.(말이라도)
    남들 다 하는거 꾹 참고 5년 살아서 집도 장만하고 통장 잔고도 착착 쌓여갑니다.
    잘 하셨어요. 우리 부자 되자구요~

  • 3. 저는 그래서
    '07.4.13 1:18 PM (59.15.xxx.155)

    결혼하고 한 몇년은 옷을 못 샀어요, 결혼 전에는 맘에 드는거 하나 사서 오래오래 잡 입는 스타일이라 꼭 맘에 드는건 비싸도 하나씩 사곤 했었는데, 돈에 맞춰서 사러 가면 맘에 드는게 없고, 결혼 전처럼 맘에 든다고 가격 안보고 살 수도 없고, 여전히 소극적인 구매를 하면서 살아요^^ㅎㅎㅎ
    남편껀 비싸도 사지는거 보믄, 대리만족인가..
    남편이 제 몰골을 못 봐줄라고 하니 이제 슬슬 뭐라도 잘 사 입어야는데..ㅎㅎㅎ
    몸매를 가꿔서 싸구려도 명품처럼 보이게 입어야 할까요? 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371 옥션 이벤트 등록... 1 .... 2007/04/12 166
115370 가방을 샀는데.. 3 궁색... 2007/04/12 746
115369 기호야 다 잘될거야! 2 인간극장 2007/04/12 857
115368 어이가 없어서리... 10 사나운 마누.. 2007/04/12 1,541
115367 커다란 벤츠가 뒤에서 부딪혔어요 7 신사동 2007/04/12 2,072
115366 기특하네요... 2 오늘만팔불출.. 2007/04/12 548
115365 머리에 공을 맞았는데 눈이 안보인다고 하고 구토를 하였어요 ㅠㅠ 10 궁금 2007/04/12 2,199
115364 엄마~ 내일은 김치 담아! 9 애늙은이? 2007/04/12 1,141
115363 식당에서 식당 부주의로 넘어졌을 경우엔...? 4 주원맘 2007/04/12 561
115362 한국도자기 공구하면 안될까요? 3 레드삭스 2007/04/12 715
115361 영어스트레스... 1 -_- 2007/04/12 540
115360 답답한 내 친구 어떻게 말릴까요?? 24 아토피아줌마.. 2007/04/12 2,179
115359 생리주기가 나이들면서 빨라지는 분 계신가요. 10 주기가 2007/04/12 1,242
115358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눈물 2007/04/12 349
115357 아이 소풍에 엄마 따라가는거.. 9 초1맘 2007/04/12 860
115356 108배하는거 다이어트에 도움되나요? 17 다이어트 2007/04/12 2,766
115355 부산에..어린이전용 미용실 어디있나요? 2 빨간모자 2007/04/12 493
115354 저도.......... 3 저도.. 2007/04/12 585
115353 아이 시력 조언 좀 부탁드려요 5 초등맘 2007/04/12 328
115352 올해 다섯살 된 제 아이 너무 안 먹어요. 6 너무 힘드네.. 2007/04/12 456
115351 컴퓨터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10 2007/04/12 403
115350 내용지움 3 남매 2007/04/12 474
115349 초등4학년 한국사요. 4 ... 2007/04/12 456
115348 유아 수영마스터즈반에 대해 2 bella 2007/04/12 285
115347 밥이 별로 맛이가 없다~ 3 ㅎㅎ 2007/04/12 602
115346 요즘 산부인과 진료비... 11 임신부 2007/04/12 1,276
115345 우드타일로 시공을 하는데요 1 .. 2007/04/12 199
115344 영국에서 귀국합니다 2 영국에서 2007/04/12 742
115343 현대차 사려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2 그랜저 2007/04/12 477
115342 남편 눈치... 1 에고... 2007/04/12 727